이런 것도 약속이라고?
튕겨 나온 공을 향해 재우가 높이 점프했어요.
그리고 머리로 골을 넣는 데 성공했지요.
“와, 골이다! 골! 내가 바로 호날재우라니까!”
재우는 신이 나서 엉덩이를 흔들며 춤을 추었어요.
그런데 2반 아이들이 단체로 몰려와 재우에게 항의했어요.
“너 손으로 골 넣었지?”
“무슨 말이야? 내가 이 머리로 넣은 건데!”
“김재우! 다 봤어. 축구에서 손을 쓰지 않는 건 기본 규칙이자, 약속이라고!”
친구들은 화를 내며 모두 집으로 돌아갔어요.
재우는 운동장에 혼자 덩그러니 남게 되었어요.
소중한 가치를 일깨워 주는 인성 동화
왜 약속을 지켜야 하죠?
“약속을 안 지키면 어때?”
어린이를 위한 믿음의 가치
아이가 태어나 자라면서 아이는 엄마 아빠에게 약속을 배웁니다. 그리고 더 자라 어린이가 되어 초등학교에 입학하면, 약속 대상이 엄마 아빠에서 더 나아가 친구, 선생님으로 그리고 작은 사회인 학교와도 약속을 하게 됩니다. 아이들은 보통 사람과 사람만 약속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약속은 나와 너, 나와 우리, 나와 사회, 나와 국가 등 그 무엇과도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친구 또는 부모님과 하는 약속, 운동 경기를 할 때 다른 선수들과 하는 규칙, 학교나 사회와 하는 규범, 더 나아가 선거에 나간 후보자가 국민들에게 ‘내가 당선되면 이러한 일들을 실행할 것입니다!’ 하고 약속하는 공약도 모두 약속입니다.
《왜 약속을 지켜야 하죠?》에서는 어린이들이 약속이 무엇이고, 약속을 통해 서로 간에 믿음을 얻을 수 있는 가장 기본적인 가치라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약속을 잘 지키면 모두가 웃어요.”
약속이 만들어낸 행복
우리는 매일 작고 큰 약속을 하며 살아갑니다. 그 약속 중에는 지키지 않아도 크게 문제 되지 않는 약속도 있고, 지키지 못해 난처한 상황에 처하는 약속도 있습니다. 또,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는 약속도 있지요. 그래서 약속을 할 때는 약속의 크기와 관계없이 내가 지킬 수 있는 것인지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그리고 약속한 것에 대해서는 꼭 지키려 노력해야 합니다. 내가 약속을 지키면 당연하게 아무 것도 변하지 않은 것 같지만, 나와 너가 웃고, 사회가 웃고, 국가가 웃습니다.
“나랑 똑같아!”
어린이 눈높이에 딱 맞춘 재미있는 일러스트
아이들의 실생활에 맞춘 이야기에, 개구쟁이 단짝 친구의 모습이 그대로 담긴 재우의 모습에 ‘어! 재우랑 나랑 똑같네.’라며 공감과 동질감을 느낄 수 있게 하였습니다. 재우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재우를 나와 빗대어 보고, 나는 어떻게 행동하고 있는지 비교하고 반성하며 스스로 약속의 중요성을 알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