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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무학교는 어떻게 지역을 바꾸나

풀무학교는 어떻게 지역을 바꾸나

  • 이번영
  • |
  • 그물코
  • |
  • 2018-04-23 출간
  • |
  • 232페이지
  • |
  • 149 X 211 X 15 mm /330g
  • |
  • ISBN 97911883750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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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해방 후 우리나라 최초로 협동조합과 유기농업을 시작하고, 전국 최초의 지역 신문 창간을 이끌어 낸 충남 홍성군의 작은 마을 홍동면. 교육, 협동, 유기농업, 지역공동체 관련 단체가 50여 개에 이르는데, 모두 주민들의 자발적인 의지로 결성되고 운영되는 이 작은 마을의 원동력은 무엇일까. 바로 1958년 홍동면에 문을 연 풀무학교다. 저자 이번영은 홍동면에서 태어나 풀무학교를 1회로 졸업하고, 우리나라 최초의 협동조합 실무와 전국 최초의 지역 신문인 <홍성신문> 창간의 주역으로 활동하면서 홍동 지역 변화의 현장을 생생하게 목격했다. 변화의 밑바탕을 이루는 풀무학교가 지난 60년 동안 지역을 어떻게 바꾸어왔는지 저자는 교육, 협동조합, 문화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살펴본다.

1장 ‘풀무학교와 지역’에서는 풀무학교 설립자 이찬갑과 주옥로가 1958년 학교를 세우기까지의 과정과 이후 풀무학교 교육의 이상을 어떻게 실천해왔는지 살핀다. 그리고 제3의 설립자라고 불리는 최태사가 학교에 미친 영향을 짚고, 설립자들의 이상을 이어 받아 60년 동안 풀무학교와 홍동 지역공동체 현장에서 활동하고 있는 홍순명의 이야기를 담았다. 특히 저자는 풀무학교가 지역을 바꾸어 온 원동력의 핵심을 무교회주의 기독교 신앙에서 찾았다. 제도와 형식을 배제하고, 진리의 원형을 추구하는 무교회주의 신앙의 개혁성이 교육과 사회 개혁을 이끌어 낸 뿌리가 되었다는 점을 강조한다.

2장 ‘협동조합 마을’에서는 풀무학교 개교 이듬해인 1959년 학교 안에 문을 연 소비조합 구판장 이야기를 시작으로, 그것이 발단이 되어 우리나라 최초의 소비조합인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이 탄생하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그 이후 최근의 어려운 상황까지를 객관적인 자료를 바탕으로 짚는다. 그리고 1969년 풀무학교 교실에서 창립총회를 하면서 시작한 풀무신용협동조합을 다룬다. 당시 군사 정권도 해결하지 못한 농촌 고리채의 문제를 농민들의 협동으로 풀어내고자 한 시도였다. 풀무학교 졸업생 45명이 4,500원을 모아 출발한 풀무신용협동조합은 2018년 현재 조합원 3,357명, 자산 366억 원으로 성장해 홍동면 주민들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었다. 풀무생활협동조합과 풀무신용협동조합이라는 두 개의 굵직한 협동조합 이야기와 더불어 풀무학교에서 시도했으나 중단되었던 여러 협동조합 사례들을 ‘나래를 펴지 못한 협동조합들’에서 다룬다. 그리고 협동조합이 직면한 현실의 과제를 짚고, 새로운 문제에 대응하는 새로운 내용과 형태의 협동조합을 만들어야 한다는 제언을 담았다.

3장 ‘앞서가는 문화’에서는 먼저 풀무학교 개교 이듬해인 1959년부터 학생들이 만든 교지와 벽보, 그 경험을 바탕으로 만들어진 다양한 간행물들을 소개한다. 1981년에 홍성군 1호 출판사로 등록된 ‘시골문화사’를 만들어 풀무학교 설립자들의 책을 발간하고, 풀무학교라는 울타리를 넘어 지역사회의 언론으로 활동의 폭을 넓혀 <홍동소식> 잡지를 만들게 된 과정을 밝힌다. 학교 교지가 지역 소식지가 되고, 지역 소식지가 우리나라 최초 지역 신문인 <홍성신문> 창간으로 이어져 온 일련의 과정에서 겪은 이야기들을 생생하게 담았다. 함께 지역의 일에 관심을 갖고 협동조합 관련 일을 해 온 풀무학교 졸업생들과 관련 주민들에게 언론은 그들의 일을 펼치기 위한 삶의 한 수단이었다고 저자는 말한다. 이어지는 ‘농촌 문화를 생산한 갓골어린이집’에서는 유아 교육의 불모지였던 농촌 지역에서 1981년 주민들의 뜻과 성금을 모아 문을 연 갓골어린이집 이야기를 담았다. 갓골어린이집은 1979년부터 풀무학교를 중심으로 유아 교육의 필요성을 느끼고 제안해 3년 동안 논의를 거쳐 계획을 세우고, 풀무학교에서 땅을 제공해 건물을 세웠다. 농촌 어린이들을 위한 생태유아교육을 펼치면서 당시 홍동 지역의 청년들이 모이는 근거지가 되었던 갓골어린이집에서 그들은 ‘갓골극단’을 만들어 연극을 통한 농촌의 새로운 문화를 생산했다. 3장의 마지막 꼭지는 ‘홍동 사람들의 끝없는 상상력, 도서관 운동’이다. 풀무학교에서 1965년 시작한 ‘풀무학원도서조합’이 ‘홍동학생도서실’이라는 이름으로 학교 밖으로 나와 지역에 정착하고, 2011년 ‘홍동밝맑도서관’으로 개관하기까지 풀무학교에서 힘을 기울인 독서 운동의 과정을 담았다. 정신문화의 바탕이 되는 독서를 지역에 뿌리내리기 위해 개교 당시부터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 활동은 앞으로도 끊임없이 이어질 홍동 지역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상상력을 품고 있는 것이다.

홍동 지역에서는 특별한 지도자 없이 견고한 조직이나 네트워크도 없이 스스로 이웃과 더불어 사는 일들을 만들어 활동한다고 저자는 ‘후기-오래된 꿈’에서 말한다. 새롭고 다양한 시도들이 오랜 시일이 걸리고 더러 실패도 하지만, 거기에는 일관되게 흐르는 맥이 있어서 한 줄기로 통한다고. 그것은 바로 어린이부터 대학까지 이어지는 교육, 자연과 사람을 생각하는 유기농업, 더불어 살기 위한 협동조합, 역사를 기록하는 언론 출판문화와 국내외 지속적인 교류 그리고 늘 새로운 것을 과감하게 실험하는 정신이다. 저자는 이러한 정신의 근원이 “조직 이전에 개인을 움직인” 풀무학교에 있다고 말한다.

한 개인이 지역사회에서 이상을 품고 살아가며 누가 앞에서 이끌 필요 없이 자가 발전하는 동력이 된 풀무학교. 풀무학교의 동력을 이룬 무교회주의 기독교 신앙과 이상을 위해 현실과 싸워 온 정신. 그것을 바탕으로 풀무학교가 지역을 바꾸어 온 과정에서 때로는 주역으로 또 때로는 관찰자로 평생 살아온 저자의 생생한 이야기를 담은 이 책은 풀무학교와 홍동 지역에 관심 있는 독자들에게 소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목차


서문
1장 풀무학교와 지역
[무교회주의 기독교]
제2의 종교 개혁
종교를 넘어 교육과 사회 개혁으로
일본 무교회도 학교 교육 통해 전승
[이찬갑]
이승훈에 바른말하는 유일한 청년
북녘은 시베리아 찬바람, 남녘은 썩어가는 뒷간
초라해서 더 의미 있는 풀무학교 개교
마을 유리조각 줍는 선생
3년 풀무질 영향 60년 넘게 이어져
[주옥로]
목사에서 무교회주의자로
청년회 결성, 연극으로 지역 운동
이상과 현실의 갈등
[최태사]
풀무학교 제3의 설립자
[홍순명]
홍동 지역공동체

2장 협동조합 마을
[풀무소비자생활협동조합]
해방 후 최초 협동조합 씨앗 뿌려
창립 3년 만에 경영 부실로 해산
주민 45명 다시 창립, 마을 순회 판매
도농 간 농산물 직거래 시작
유기농업 생산자조합으로 전환
사실상 파산, 33년 뒤로 돌아가
[풀무신용협동조합]
군사 정권도 실패한 농어촌 고리채
풀무학교 졸업생 18명, 4,500원으로 출발
한 집 평균 2명씩 조합원 가입
[나래를 펴지 못한 협동조합들]
[협동조합의 한계와 새로운 협동조합]

3장 앞서가는 문화
[홍동의 풀뿌리 언론 출판문화]
풀무학교 교지와 벽보
당국에서 금지시킨 풀무학교 국어 교과서
지역 소식지로 발전한 졸업생 소식지
홍동소식 창간과 강제 폐간
홍성신문 창간으로 이어져
한국 언론 자유 신장에 기여
[농촌 문화를 생산한 갓골어린이집]
6개 마을 대표 12명과 시작
전설 같았던 갓골극단
[홍동 사람들의 끝없는 상상력, 도서관 운동]
대한출판문화협회 상 받은 홍동학생도서실
주민 231명 뜻 모아 지어 공동 운영하는 홍동밝맑도서관

[부록] 홍동 지역 협동조합 연보
[맺는글] 오래된 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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