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 부문 선정작
학원, 찜질방, 주민 센터, 군 내무반…
전국 방방곡곡 자판기를 셀 수 없이 팔아 치운
세일즈맨 출신 웹툰 작가의 리얼 판매왕 성장기!
직장인의 많은 수를 차지하는 세일즈맨의 애환과 성공기를 그린 웹툰으로 시나리오와 그림의 완성도를 인정받아 2017 한국만화영상진흥원 다양성 부문에 선정된 작품이다. 이번에는 1권과 2권을 먼저 선보였다. 작품의 시나리오는 작가가 직접 자판기 영업소에 취업하여 1년여를 세일즈맨으로 근무하며 집필했다. 그런 만큼 시나리오가 탄탄하고, 세일즈 세계 묘사는 불꽃 튀는 세일즈 현장 한복판에 있는 듯 사실감이 넘치고 생생하다. 스토리뿐만 아니라 작품의 그림 역시도 3D 등 프로그램 툴을 배제한 아날로그 방식의 스타일리시한 작화여서 박진감과 사실감을 한층 키워준다.
독자는 따라서 작품이 주는 박진감을 만끽하며 한편으로는 치열한 세일즈 세계의 진면목을 체험할 수 있다. 작가는 “이 작품은 비단 세일즈에 국한하여 스토리를 만든 것이 아닌 2018년을 살아가는 사람들의 고민까지 녹여냈다”면서 “더 나은 삶을 살기 위해 노력하는 우리 모두의 고단함이 주인공 민우를 통해 위안받을 수 있길 희망한다”고 말한다.
<줄거리>
굴지의 대기업인 ‘스페셜K’ 마케팅부에서 근무하던 민우는 윗선의 업무 과실을 떠안고 억울하게 전출당할 위기에 처한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바로 자신에게 억울한 누명을 씌운 상사의 빚보증까지 떠안게 된다. 민우는 회사에서 비참하게 쫓겨난 뒤 아버지의 구멍가게를 봐주던 어느 날, 담뱃값까지 깎으려는 짠돌이 사장이 고가의 자판기를 구매하는 것을 보고 자판기 영업에 관심을 두는데…, 회사에선 쫓겨나고 빚까지 떠안은 민우는 자판기 영업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을까?
[작품 리뷰]
“영업이라는 특수한 소재를 웹툰의 형식으로 알기 쉽게 풀어내 관련 분야의 종사자가 아니더라도 실감 나게 호흡할 수 있다. 무엇보다, 표현하기 어려운 세일즈맨의 현실적인 모습들을 작품 안에 녹여 낸 작가의 통찰력과 관찰력이 돋보이는 작품이다.” <유명성(2017 네이버 DISCO Contents Curator)>
“사회의 어두운 부분을 보는 것 같아 유쾌하지 않은 부분도 있었지만, 이런 부분들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는 작품이 정말 작품성 있는 것이 아닐까 싶다.”
“직장 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많은 오묘한 감정들을 느낄 수 있었다. 작가 특유의 그림체가 묘하게 집중시키는 매력이 있는 작품이다.”
“웹툰이라기보단 영화를 보는 느낌이랄까? 그림체와 독특한 주제 때문에 몰입감이 끝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