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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쭈구리 야구단

어쭈구리 야구단

  • 석민재
  • |
  • 북레시피
  • |
  • 2018-05-25 출간
  • |
  • 240페이지
  • |
  • 135 X 196 mm
  • |
  • ISBN 9791188140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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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정情 하나로 뭉친 사람들, 삶과 야구의 열정熱情을 펼쳐내다!

1993년 김원형 투수와 배터리를 이뤄 역대 일곱 번째 노히트노런 대기록을 수립했던 김충민이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어쭈구리 야구단의 코치로 왔다. 그는 이 야구단을 일컬어 ‘착한 팀’이라고 했다. 착해서 주고 싶었고, 착하니까 야구를 가르쳐주고 싶었다고.
섬진강 사랑은 당연하고, 장애인 야구교실도 열고, 불일폭포 등산로도 청소하고, 독거노인들께 삼계탕도 사드리고…… 이들은 정情 하나로 뭉친 사람들이다. 사람을 좋아하는 것만큼이나 이들의 야구에 대한 열정도 만만치 않다. 청각 장애도, 홀로 아픈 아들을 키우며 사는 고달픈 형편도 야구를 하는 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야구를 이야기하는 책이지만 여기에는 이기고 졌다는 내용 말고, 어떻게 팀을 만들어가고 있는지 그라운드에서는 왜 땀과 눈물을 쏟아내는지 그 진솔한 속내가 담겨 있다. 이들이 가꾸고 만든 섬진강변야구장에서는 야구만 하는 것이 아니라 늘 함께 울고 웃으며 서로에게 위로가 되고 힘이 되는 일들이 벌어진다. 가족과 같은 이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소소한 이야기들을 공유하는 아름다운 공간이다.

답답해서, 힘들어서 강가에 나갔는데 야구장이 있었고, 공을 던졌더니 마음도 시원해졌고, 주말에 가보니 야구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만났더니 편했다는 이야기. 이런 이야기가 먼저다. 논픽션이다.
모자이크처리 말고 음성변조 말고 가명 말고 있는 그대로의 우리 이야기. 고물냄비처럼 잘 찌그러진 이야기. (p. 81)

“니, 재첩밭에서 야구 해봤나?” 섬진강변야구장에서 캐어낸 희망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길, 19번 국도, 하동포구 80리, 어쭈구리 야구단의 보금자리가 있다. 이들의 야구 이야기, 인생 이야기가 궁금하다면 섬진강변야구장으로 오시라! 고물상에서 방망이 하나로 시작된 야구. 삶이 고되고 외로운 사람들이 하나둘씩 고물상으로 모였다.
고물상의 곰팡이 꽃 핀 나무 방망이로 찌그러진 스테인리스 밥그릇을 날린다. 슬픔과 괴로움을 떨쳐내 버리듯 너도나도 챙, 챙, 소리 내며 밥그릇을 날렸고, 그렇게 어쭈구리 야구의 첫 시작이 선포되었다.
고물상에 들어온 강파이프로 펜스를 만들어 보기 좋게 구색을 갖춰놓고서 태풍 온다는 소식으로 야구장 걱정에 밤잠을 설치기도 한다. 비닐하우스 한 동을 철거하면서 파이프 하나하나 보물처럼 싣고와 덕아웃을 만들고, 장례식장 한 동 떼어다 조립해서 덕아웃 지붕을 만든다.
그곳은 이제 삶이 고달픈 이들의 발길이 머무는 곳이기도 하자 명실상부 ‘사회인야구팀"으로서 하나의 공동 목표를 가진 이들의 희망과 행복의 거처가 되었다.

미쳤다고 했다. 비를 맞으면서도 하루가 아까워 뭐든 만들어 세웠다. 무너진 자존감이 조금씩 일어섰고, 그건 빨간 독촉장이 가득한 곳에서 탈출할 유일한 길이었다. 녹슨 포클레인을 타고 강변으로 출근하던 시절이었다. 정말 야구처럼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닌’ 아무도 모르는 일이 시작되고 있었다.
누가 보든 말든 신경 쓸 여유조차 없던 시기였다. (p. 23)

승진의 기회가 있는 직업도 아니고, 하루하루 벌어 밥 안 굶고 사는 우리들. 어쩌다 일이 한 건 더 생기면 호주머니가 조금 따듯해지는 삶이지만 야구가 있어서 승리하고, 꿈을 꾸고, 도전하고, 성장하는 즐거움을 알게 되었다. 어제보다 나아진 우리를 보면서 한겨울에도 공을 잡는다. (p. 155)

어쭈구리 야구단의 소심한 스몰 ‘a’형들, 그러나 함께하는 마음만큼은 빅 ‘A’급
아직은 허리 따로 어깨 따로 마음 따로 몸 따로지만 인심 좋은 감독의 지시로 마운드에 오른 투수의 기록은 볼넷, 볼넷, 볼넷, 볼넷, 그리고 데드볼. 모자도 안 쓰고 수비하러 나가질 않나, 글러브를 놓고 1루로 가질 않나…… 경기는 졌지만 이날을 기회로 한 뼘 더 성장했을 후배들.
날아오는 공을 양보하면 안 되는데 형님 먼저, 아우 먼저 하다가 놓치고, 도루를 할까 말까 망설이다 어정쩡하게 아웃되고, 소심해서 그렇단다. 감독, 단장, 코치를 비롯하여 유난히 A형이 많은 어쭈구리 회원들. 그래도 어쨌거나 야구를 하면 즐겁다.
모두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모두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감독의 마음도 즐겁다. 신입들이 아직 유니폼 없어도 경기마다 참석하는 이유이기도 하고, 야간근무를 하다가, 또 미용실에서 파마머리를 말다가도 야구하러 애써 오는 이유이기도 하다.
“승리하면 조금 배우지만, 패배하면 모든 것을 배울 수 있다.” 메이저리그 투수이자 1936년 처음으로 야구 명예의 전당에 오른 크리스티 매튜슨의 말이다.
지금 잠시 힘들더라도 좌절하지 않고 잘 준비한다면 승리의 날이 오듯 반드시 삶에도 9회말 투아웃의 반전 승리 같은 짜릿한 기쁨을 맛볼 날이 온다는 뜻이리라.

“즐겁지 않은 것은 야구가 아니다”라고 조 디마지오가 말했다. 야구가 고통이 되면 어떻게 주말마다 우리처럼 모일 수 있겠는가. 체력이 부족하여 기술의 습득도 더디고, 적은 훈련 양에도 집중력이 떨어지고 뭐 하나 진도가 빠른 게 없지만 ‘즐겁게’ 하고 ‘웃는 사람들’이 함께하니까 길 잃는 사람도, 버림받는 사람도 없이 쭈-욱 잘 가고 있다. 한 번도 안 가본 길이 아름답다는 이진우 고문의 응원처럼. (p. 134)

하동, ‘어쭈구리’와의 첫 만남은 유쾌하고 즐거웠다. 시골 강변에서 야구하는 사람들의 모습은 소탈했지만 학생들의 동계훈련을 유치하고 배팅케이지를 손수 만들어 준비하는 정성은 야무지고 대단했다. 좋은 일만 있을 수도 없고, 나쁜 일만 생길 리도 없다.
막막했던 현실 앞에서 만난 작은 야구공 하나가 ‘패자부활전’이 되고 ‘스스로 꿈이 된’ 이야기를 읽으며 섬진강변 어쭈구리 야구장을 다시 생각했다. 이들의 도전이 멈추지 않고 계속되기를 믿으며 야구인으로, 야구팬으로 그 세계가 확장되기 바란다.
어쭈구리가 만들어가는 작은 드라마에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낸다.
- 이병규 LG 트윈스 타격코치


목차


프롤로그

에피소드 Ⅰ - 메이드 인 어쭈구리
2010년, 롯데슈퍼에서 명명하다/ 물상장려운동/ 장례식장 한 덩어리 싣고/ 싱글벙글, 창원방송국에서 촬영을 오다/ 각하, 아직도 열두 명의 선수가/ 23대0, 0대23/ 메이드 인 어쭈구리/ 출세, 어쭈구리 만세/ 부영, 스폰서 1호/ 영주스카이, 인 더 하동/ 크리스마스 인 더 고물상/ 해피 데쓰 데이, 2017/ 착한 녀석들/ 그래, 거침없이 가보자

에피소드 Ⅱ - 전업, 어쭈구리
동그란 정情을 주거니 받거니/ 선한 영향력/ 4번 타자여, 아무 걱정하지 말아요/ ‘가오’냐 ‘가위’냐/ 셋이서 열세 병/ 닭보다 공, 닥치고 공/ 독고獨孤 탁/ 오십이 넘은 선수 손!/ 재첩밭에서 야구 해봤나? 야구 어디까지 해봤니? / 생각>사건>사람/ 섬진강에서는 거북이도 달린다/ 하동명물집합체 대 아드레날린/ 사이렌, 데시벨, 메가폰/ 전업專業, 어쭈구리/ 동생들은 싸고, 형님들이 닦고/ ‘야구’가 했는지, ‘야구하는 사람들’이 했는지

에피소드 Ⅲ - 어쭈구리人으로 통한다
휘영청 둥근 공/ 배터리/ 전교 꼴등이 6년 개근상 타듯/ 야구가 원수다/ 센 형들/ A형과 a형 사이/ 야매거나 사이비거나/ 박 씨가 다 해먹는다고/ 실밥 터질 때까지 실컷/ 경비가 수비를 할 때/ 동방예의지국/ 십 년 후엔 게이트볼 칠까/ 야구는 로또다/ 부산갈매기, 이후

에필로그|추천의 말|[어쭈구리 야구단] 선수 소개

도서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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