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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재형의 말글살이

강재형의 말글살이

  • 강재형
  • |
  • 다우출판
  • |
  • 2018-05-17 출간
  • |
  • 408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8896446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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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풍요로운 삶을 꿈꾸는 사람들을 위한 일상 언어 바루기!
말은 은연중에 나를 드러내거나 포장할 수 있는 가장 손쉬운 가면이다. 그래서 저자는 “말과 글은 곧 그 사람의 품격을 거울처럼 담아내기에 낱말의 다양한 활용은 중요하다.”고 말한다. 기름진 땅에서 풍성한 열매가 열리듯이, 우리가 사용하는 말밭 역시 비옥해야 자신의 품격을 제대로 드러낼 수 있다는 말이다.
하지만 소위 가방끈이 길어졌다고 우리말을 잘 쓰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사회관계망서비스에는 ‘놀라운 맞춤법 모음’의 보기를 엮어 꾸며 낸 글이 있을 정도이다.

“‘일해라 절해라’, ‘마마 잃은 중천공’, ‘골이 따분한’ 친구 대신 멘토로 ‘삶기 좋은’ 선배를 만나라. 엄마의 잔소리는 오늘도 빠지지 않는다. 친구까지 들먹이는 건 ‘어면한’ ‘사생활치매’다. ‘더우기’, ‘일해라’ 하는 건 이해하겠는데 절까지 하라니, 알랑거리며 살라는 건지 솔직히 헷갈린다. 근데, 마마(엄마)를 잃은 중천공은 누구지? 옛날 양반 같은데, 인터넷에 물어봐도 답해 주는 사람이 없다.”
위 내용은 ‘이래라저래라’, ‘남아일언중천금’, ‘고리타분한’, ‘삼기 좋은’, ‘엄연한’, ‘사생활 침해’, ‘더욱이’를 들리는 대로 옮긴 데서 나온 잘못이다. 이러한 예는 참으로 많다. ‘미모가 일치얼짱(일취월장)’, ‘나물할 때(나무랄 데) 없는 맛며느리(맏-)’, ‘삶과(삼가) 고인의 명복을’, ‘오랄을(오라를) 받아라’, ‘시험시험(쉬엄쉬엄)’, ‘장례희망(장래희망)’, ‘눈을 부랄이다(부라리다)’, ‘문안하다(무난하다)’, ‘설흔(서른)즈음에’, ‘곱셈(꽃샘)추위’….〈본문 335쪽 중에서〉

이런 사소하지만 자주 사용하는 말은 그 사람의 품위요 진정한 소통의 시작이라는 게 저자의 생각이다. 아울러 이 책은 말이 곧 삶과 세상이요, 세상의 이치는 모두 말에 담겨있다는 어쩌면 당연한 사실들을 풍부한 상식과 사례를 통해 재미있게 풀어나가고 있다. 외래어, 신조어 등을 우리말로 대체하거나 순화하여 어휘를 풍부하게 사용하자는 것에는 적극 찬성하지만, 기왕이면 말글의 유래와 쓰임새 등을 제대로 연구하여 내놓자는 저자의 주장과 몇몇 말글에 대한 대안과 제시가 새롭고 눈에 띈다.

[책속으로 추가]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만난 이 유물에는 ‘물가풍경무늬 정병’이란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상감기법의 하나인 ‘은입사’로 만든 ‘포류수금(창포, 버드나무 따위의 물가 식물과 물오리, 기러기가 어우러진 물가 풍경)’ 무늬의 ‘정병(물병)’이니 편한 옷으로 제대로 갈아입는 셈이다. 이것만 그런 게 아니었다. ‘수뉴문병(垂紐文甁)’은 ‘끈무늬 병’으로, ‘주자(注子)’는 ‘주전자’로, ‘미원계회도(薇垣契會圖)’는 ‘사간원 관리들의 친목 모임’처럼 쉬운 이름으로 바뀌어 관람객을 맞고 있었다. “국립중앙박물관이 2005년 시월 용산으로 터전을 옮기면서 ‘전시 용어 개선 작업’을 한 덕분”이라는 게 박물관 쪽의 얘기이다. 어려운 한자어 속에 갇혀 있던 유물의 본색을 쉬운 우리말로 풀어낸 덕에 자칫 퀴퀴해질 수 있는 박물관이 우리 곁에 살아 있는 것이다._<본문 22쪽 중에서, 제1장 말과 삶이 뒤섞이는 말글살이〉

1990년대 등장한 ‘간절기’는 2000년 국립국어원 ‘신어 자료집’에 오르면서 세력을 얻는다. 뜻풀이는 ‘한 계절이 끝나고 다른 계절이 올 무렵의 그사이 기간’이니 ‘환절기’와 다르지 않다. ‘간절기’는 일본어 ‘節氣の間(절기의 사이)’의 ‘간(間, あいだ)’을 앞에 앉혀 만들었을 것이다. 하지만 이 절기(節氣)는 ‘계절 바뀜’과 무관한 것이니 ‘간절기’를 우리말답게 쓴다면 ‘주로 패션 업계에서’처럼 쓰임을 명시하고 한자도 ‘간절기(間節期)’로 밝혀야 한다. 수다한 동의어와 유의어는 말글살이를 풍요롭게 하기도 하지만 혼란을 불러오기도 하기 때문이다._〈본문 37쪽 중에서, 제1장 말과 삶이 뒤섞이는 말글살이〉

조선 시대 19대 왕인 숙종이 새해 덕담을 담아 숙휘 공주에게 보낸 한글 서찰의 한 대목이다. 숙휘 공주는 드라마 〈마의〉에도 등장하는 인물로 숙종의 아버지인 현종의 동생이다. 위 글월의 뜻은 ‘고모님께서 신년에는 오랫동안 앓고 있던 병이 완치되었다 하시니 기쁩니다’이지만 이 편지를 받은 주인공은 끝내 병상 털어 내지 못하고 세상을 떠났다. 임금이 제 식구의 병세도 알지 못하고 덕담 편지를 보냈을까.
이 서찰을 공개한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상대방을 존중하는 뜻으로 명령형을 쓰지 않’은 조선 시대 덕담에는 ‘희망과 기대를 확정형으로 표현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설명했다. 새해 인사에 바라는 바를 확정된 사실로 표현한 까닭은 간절한 희원을 드러내기 위해서였다는 것이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신다니 축하합니다’, ‘소원 성취했다니 좋구나!’처럼 요즘 덕담을 ‘조선 스타일’로 바꾸어 보니 그리 낯설지 않다. 웃어른에게 ‘(복)받으세요’, ‘(부자)되세요’처럼 명령형을 쓰지 않을 수 있으니 또한 괜찮다. “독자 여러분, 두루두루 만사형통하신다니 축하합니다.” 조선 시대 인사를 본떠 드리는 인사말이다._〈본문 39쪽 중에서, 제1장 말과 삶이 뒤섞이는 말글살이〉


목차


추천의 글 1_우리 말글에 대한 애틋한 사랑 이야기입니다
추천의 글 2_바른 언어생활이 삶을 풍요롭게 합니다
들어가는 글_방송하며, 공부하며, 말글살이 하며

제1장 말과 삶이 뒤섞이는 말글살이
_인생과 더불어 가는 우리말

갈등은 푸는 것|박물관은 살아 있다|[끈키다]|목소리 성형|낱말장|온 누리 두루 흐림|우울한 한국어|통음|멀쩡함|용수철|전설의 마녀|봄|간절기|복 받으셨다 하니|언니|새 학기|삯|밥약|명량|목로주점|모이|물때|8월의 크리스마스|아랫집 딸도 영애다|봄날은 온다|아언각비(雅言覺非)

제2장 맛있는 우리말
_음식과 관련한 우리말

김치|에너지 음료|명-태|돔|오징어 1|오징어 2|문어발|조개|차지다|다대기와 닭도리탕|풋닭곰|풋-|얼룩빼기 황소|쇠고기|삼겹살|갈비찜/닭찜|깻잎|염지|식해|담그다-담다|퍼드레기|보름달|鬱島項(울도항)과 懷石(회석)

제3장 밖에서 들어온 우리말
_낯설지만 많이 쓰는 외래어, 한자어

나체팅|와이로|빛깔 이름|땅꺼짐|안전문/망사문|뽁뽁이|비오토프|나들목-조롱목|마탄의 사수|영란은행|美國/米國|시보리 1|시보리 2|정보무늬|중동|해독/치유|신장-콩팥|지.라.시|재플리시 1|재플리시 2|화성돈|해장|팜므파말|잔떨림제거|카울|무용지물

제4장 이해하기 쉬워야 할 공공 언어
_뜻과 의미가 명확해야 할 우리말

대박|개구라|CCTV|5678님|간판 문맹|네가지/싸가지|내빈/위빈|나-본인-저|사회 지도층|-분|선정/지정|방금|동통|救命胴衣(구명동의)|수어|‘야전’과 ‘야자’|엘씨디로?|성-이름|누구/아무|수상/시상|-시- 1|-시- 2|○○○ 의원입니다|표준 언어 예절|정부?언론 외래어 심의 공동위원회|참공약|말다듬기위원회|방송 자막|윤석열

제5장 따라하면 좋은 방송 언어
_일상어와 같아 본보기가 되는 우리말

아나운서의 말 한마디|인사말 지침서|‘히우지자네이루’의 ‘범실’|자막에도 격(格)이 있다|청마(靑馬)|발음 틀리면 벌금 50위안|‘인민’과 ‘동무’|‘열(10)’은 짧다

제6장 살아 있는 스포츠 용어
_외래어가 난무해서 헷갈리는 우리말

겨울 올림픽|마린 보이|쿵후 판다|육상대회|死守(사수)|야구|야구공 뜨기|징크스|슈퍼볼|ㅅ퍼세이브|응씨배|휘거|튀르키예

제7장 투박하지만 정감 있는 토박이말
_사라지고 있는 살가운 우리말

함함하다|아무개|-지기|나발/나팔|오른쪽|닭 볏|깃|꼬까울새|처리뱅이|안갚음|태어나다|하룻강아지|포뢰|한글박물관|고명딸|경텃절몽구리아들|개쓰레기|좋은 발음|지슬|배뱅이

제8장 명확한 말글살이를 위한 바루기
_일상 속 잘못 쓰고 있는 우리말

표피|복약 설명서|수입산|카키색|다른 그림 찾기|등-용문|집행유예 ‘육 개월’|공공칠/영영칠|쉐보레?|로마자 표기|[방ː사썽]|승자총통(勝字銃筒)|가(價)의 발음|‘호프=맥주’?|연륙교|광안리|내비게이터|카이사르|헤로인|시해|위탁모|희생자|되갚음|드론|시들다-시듦|푸껫|정정 보도|염두|육/륙|퍼센트/퍼센트포인트|레스쿨제라블|사리|X-mas|3M

제9장 곱씹어 볼 우리말
_헷갈리고 모호해서 쓸 때마다 되짚어 볼 우리말

뒷담화|백열|사전이 틀렸다|한글, 오해와 진실|네가 더 ‘낳다’?|‘살인 진드기는 억울하다|’아카시아‘가 ’아까시나무‘이다|기림비|행각과 순방|[땅거미]와 [김ː밥]?|세노야|폭탄주 빚기, 문답|의사/열사|지지지난|탄신일|영업시운전|어기여차|수능 듣기 평가|국어영역|현수막|전공의|갹출/각출|24시|염장|닭의어리|방방곡곡|베짱이|센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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