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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곰돌이 푸

  • 앨런알렉산더밀른
  • |
  • 푸른책들
  • |
  • 2018-06-20 출간
  • |
  • 176페이지
  • |
  • 130 X 190 mm
  • |
  • ISBN 9788961706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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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곰, 곰돌이 푸!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 원작 『곰돌이 푸』 출간!
‘곰돌이 푸’ 열풍이다. 우리에게 애니메이션 영화로 익숙한 <곰돌이 푸>의 대사와 메시지를 엮은 책이 연일 서점가 베스트셀러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애니메이션을 보지 않았더라도 누구나 그 이름은 한 번쯤 들어 봤을 법한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곰돌이 푸, 새롭지도 않고 특별하지도 않은 이 흔한 캐릭터가 왜 오늘날 다시 사람들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일까?
그 이유는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원작, 『곰돌이 푸』를 읽다 보면 알 수 있다. 영국의 소설가이자 극작가였던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자신의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 밀른을 위해 창작한 이야기이자 애니메이션 <곰돌이 푸>의 원작 『곰돌이 푸』가 출판사 에프에서 출간되었다.
작가가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만들어진 이 이야기는, 아들이 실제로 가지고 놀던 인형들이 숲속에서 살아 움직이며 모험을 하고 우정을 나눈다는 상상을 바탕으로 창작되었다.
소설 속 곰돌이 푸가 친구들과 생활하는 ‘백 에이커 숲’은 작가가 주말이나 휴가 때마다 가족들과 함께 놀러 갔던 영국 서식스 지방의 ‘애시다운 숲’이 배경이다.
『곰돌이 푸』는 1926년에 출간되자마자 폭발적인 인기를 얻어 후속작이 나올 정도였으며 세계 각국의 언어로 번역·출간됨은 물론이고, 1977년에는 월트 디즈니의 애니메이션 영화로도 만들어져 본격적으로 전 세계 어린이들에게 열렬한 사랑과 지지를 받게 되었다.

다시 순진해지고 싶고, 다시 엉뚱해지고 싶고,
누군가를 위해 진정으로 슬퍼하고 기뻐하고 싶은 당신에게
월화수목금금금, 일상에 지치고 치이는 현대인들에게 ‘순진’이라는 단어는 어울리지 않는다. 자칫 순진해지려다가는 무시당하기 십상이다. 엉뚱한 행동을 하면 ‘4차원’이라는 소리를 듣는다. 우둔한 행동을 하면? 사회생활은 끝장이다. 그에 반해 우리의 주인공 곰돌이 푸는 순진하다.
매일 엉뚱하고, 종종 우둔하며, 그의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에게선 이런 말을 듣는다. “저런, 바보 곰 같으니라고!” 하지만 크리스토퍼 로빈을 포함한 숲속 친구들 그 누구도 푸를 무시하거나, 4차원이라 놀리거나, 미워하지 않는다.
오히려 더 사랑스러운 눈길로 바라보며, 오늘은 푸와 어떤 신나는 놀이를 할까 궁리한다. 엉뚱하지만 사랑스러운 캐릭터, 반짝이는 재치와 유머, 천진난만한 동심이 잘 어우러진 『곰돌이 푸』는 일상에 찌든 현대인들에게선 찾아보기 힘든 순수함 그 자체다.
푸와 친구들이 뛰노는 ‘백 에이커 숲’이 인간 세상을 상징한다면, 엉뚱하지만 시와 노래 짓기를 좋아하는 푸, 겁도 꾀도 많은 피글렛, 우울하고 비관적인 이요르, 어려운 말만 쓰며 잘난 척하는 올빼미 등은 우리가 현실 세계에서 만날 수 있는 다양한 인간형이다.
마냥 순진한 푸에 비해 다른 등장인물들은 저마다 꾀도 부리고, 심술도 부리며, 우울해하기도 하지만 결과적으로 그들은 함께여서 신나고 즐겁다. 우울한 오늘, 함께 있기만 해도 신나고 즐거운 진정한 친구가 우리에게 있을까? 내가 바보 같은 짓을 해도 마냥 나를 좋아해 줄 내 편이 우리에게 있을까?
같은 일상을 살아도 쉽게 신나고 즐겁기 힘든 현대인들에게 푸와 친구들의 숲속 라이프는 묘한 위로를 선사하며 지친 마음을 달래 준다.

곰돌이 푸와 숲속 친구들에게 배우는 ‘진짜’ 인생철학
‘오늘은 또 어떤 신나는 일이 펼쳐질까?’
작가는 어린 아들에게 들려주기 위해 이 이야기를 썼지만, 『곰돌이 푸』가 전하는 메시지는 어린아이들보다는 어른들에게 더 절실하게 와 닿는다. 푸와 친구들의 숲속 생활을 가만히 지켜보면, 그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대로 마음껏 행동한다.
그 과정에서 서로가 마음에 안 들고 그 단점을 투정 부리듯 말하긴 하지만 대체로 각자의 개성을 인정하면서 조화롭게 지낸다. 혼자 감당할 수 없는 위기가 닥쳤을 때 서로에게 도움을 청해 함께 이겨낸다. 무엇보다 누구도 슬프거나 외롭게 내버려 두지 않는다.
누구라도 우울해하고 있다면, 반드시 그 우울함을 해결해 주려 한다.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고 다양성을 인정하는 것, 외롭고 우울한 친구를 내버려 두지 않는 것, 어려울 땐 도움을 구하고 기쁨은 모두와 함께 나누는 것, 그리하여 궁극적으로 서로를 사랑하고 믿음을 가지는 것.
이것이 바로 『곰돌이 푸』가 우리에게 전하는 메시지이다. 앨런 알렉산더 밀른은 톡톡 튀고 재치 있으면서 얼핏 엉뚱해 보이는 이 이야기 속에 삶의 지혜를 녹여 냈다. 독자들은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에 이입해 즐거운 상상이 가득한 숲속 세계를 여행하면서 아들에 대한 아버지의 진한 사랑을 느끼는 것은 물론이고, 행복하고 평화로우며 가슴 떨리는 순간들이 가득했던 행복한 유년 시절의 에너지를 다시 한 번 느낄 수 있다. 여기에 하나를 더 보태자면, 반복되는 지루한 일상에 지쳐 있던 우리들에게 기억 저편에 묻혀 있던 어린 시절 나의 순수한 모습을 떠올리게 한다는 것을 꼽을 수 있지 않을까?
아침에 일어나면 제일 먼저 ‘오늘은 또 어떤 신나는 일이 펼쳐질까?’를 기대하던 어린 시절의 기억들이 『곰돌이 푸』 속에는 고스란히 담겨 있다.
유난히 지쳐 기진맥진한 날, 아무것도 하기 싫고 재미있는 일이라곤 눈을 씻고 찾아봐도 없는 날, 이 책을 펼쳐 숲을 종횡무진하는 곰돌이 푸와 그 친구들을 만나 보자. 내일에 대한 기대와 삶에 대한 의지가 마음 저편에서 샘솟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며
1장 곰돌이 푸와 꿀벌 이야기
2장 토끼네 집에 몸이 끼인 푸
3장 사냥에 나선 푸와 피글렛
4장 푸, 이요르의 잃어버린 꼬리를 찾아 주다
5장 헤팔룸푸를 만난 피글렛
6장 이요르, 생일 축하해!
7장 캥거와 아기 루, 숲에 살게 되다
8장 북극 ‘팜험’에 나선 친구들
9장 빗물에 잠겨 떠내려갈 뻔한 피글렛
10장 용감한 푸를 위한 특별한 파티
옮긴이의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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