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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 액설호퍼
  • |
  • 생각의길
  • |
  • 2018-05-14 출간
  • |
  • 352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8896513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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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동서양 최고의 심리학 이야기

이 책은 미국 최고의 정신분석학자와 불교학자 8명이 각자의 방식으로 정신분석과 불교심리학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고 있다. 정신분석과 불교심리학은 많은 태생적 차이에도 불구하고 ‘마음의 고통으로부터 인간을 해방시킨다’는 하나의 목표를 지향한다. 이 책은 동양과 서양을 관통하는 최고의 심리학적 논의와 지식을 담아 두 영역이 서로에게서 무엇을 배울 수 있는지를 논리적으로 풀어낸다.
프로이트와 붓다로 대표되는 정신분석학과 불교심리학은 종교와 학문의 영역을 넘어 마음의 문제와 고통에 관해 실제적이고 공통된 해답을 준다. 자유연상, 무의식, 전이, 꿈의 해석 등 정신분석 개념과 덧없음, 무아, 명상 같은 불교 심리학 개념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이 책은 두 영역의 예기치 못한 연대와 인간을 고통으로부터 해방시키는 강력한 심리학 도구의 접점을 보여줄 것이다.
저자들은 불교와 정신분석에 대한 자신들의 폭넓은 경험, 생각, 느낌들을 서술함으로써 독자들이 두 분야의 핵심적인 특징들을 세밀하게 비교할 수 있도록 이끈다.

“이 책의 저자들이 반복해서 언급하는 주제 가운데 하나로 특히 웨버의 글에 가장 분명하게 드러난 것은 불교가 ‘직접 경험’을 강조하는 반면, 정신분석은 ‘이해’를 강조한다는 점이다. 정신분석이 점점 느낌과 경험에 눈을 돌리게 되면서 우리는 정신분석이 여전히 배울 것이 많다는 것을 새삼 분명히 깨닫는다. 불교 역시 명상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갖는 복잡성, 특히 그 안에서 두 사람이 주고받는 전이, 경계의 파괴 등 배울 점이 많다.” (29쪽)


미국 최고의 정신분석가들은 왜 명상을 시작했나?

미국의 정신분석학자들은 왜 명상, 불교심리학에 관심을 가지게 됐을까? 사실 서구에 명상 붐이 인 것은 꽤 오래전부터다. 명상은 이제 정신건강 분야뿐만 아니라 의학 전반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이 두 영역은 마음의 문제를 다룬다는 점에서 오랫동안 같은 길을 걷고 있다. 마음의 문제를 들여다보고 분석하는 과정을 거치다보면 자연스레 마음을 알아차리게 되고 집착이 얼마나 큰 장애를 일으키는지를 깨닫게 된다. 불교 또한 정신분석의 강력한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정신분석과 불교의 원리는 여러 가지 측면에서 맞닿아있다.
이 책은 아홉 챕터로 되어 있다. 도입부에서는 정신분석과 불교의 기본 원리를 소개하면서 정신분석과 불교가 서로 교차하는 부분들을 비교, 대조한다. 1부는 정신분석의 정의부터 기법, 정신분석에 대한 오해들까지 정신분석에 대한 기본적인 얼개와 구조를 보여준다. 그리고 알아차림으로만 획일화되어 있는 불교심리학의 숨은 의미와 가르침들을 면밀하게 탐구한다. 2부에서는 정신분석과 불교의 실제, 과정의 심리학으로서의 불교, 붓다와 위니콧의 접점을 다루고 마지막 3부에서는 “정신분석과 불교는 어떻게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가”라는 제목으로 불교와 정신분석에서 가장 첨예한 논쟁거리들을 짚어보면서 두 분야가 계속해서 서로를 탐구함으로써 찾을 수 있는 인간 고통의 궁극적 해법을 제시한다.
저자들은 동과 서, 정신분석과 인본주의 철학으로 양분되는 그릇된 장벽에 의문을 던진다. 또한 정신과 심리에 관한 동서양을 관통하는 통찰을 통해 인간 존재의 중심에서 고동치는 고뇌에 대한 깨우침을 명쾌하게 정리한다.

“정신분석과 불교는 모두 일상의 고난이라는 입구를 통해 고통의 소멸로 나아가려 한다. 두 가지 모두 고통의 중심에 있는 비밀의 영역에 발을 들여놓으라고 요구한다. 정신분석은 불교에게 다차원의 로드맵을 보여준다. 이 로드맵은 아픈 마음의 고민거리들, 마음의 방어적 생각과 느낌들, 그 관계의 맥락과 반복되는 패턴들을 보여준다. 또, 고장 난 마음의 도면을 보여준다. 임상 현장에서 정신분석은 중립적 입장을 옹호한다. 어떤 자아상태(self-states)에도 들어가지 않고, 그들 사이의 ‘공간에서’ 자신의 고통을 바라보도록 하는 것이다.
반대로 불교는 불교명상으로부터 가장 효과적으로 집중하고 현상을 깊이 있게 관찰할 수 있는, 어쩌면 정신분석이 인식하는 것보다 현상을 더 넓게 바라볼 수 있도록 고도의 훈련방식을 전수받을 수 있다. 불교는 또 철학적 입장을 제시하기도 한다.” (217-218쪽)

프로이트와 붓다는 어떻게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가?

불교와 정신분석 간의 대화는 이전보다 활발하게 진행되는 추세다. 그리고 이 대화는 박제된 이론에 머물지 않고 서로가 서로를 통섭하고 직접적으로 경험하면서 실제적이고 뜨거운 쟁점을 만들어내고 있다.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은 이러한 통섭에 중심축이 될 만한 핵심적인 내용과 논쟁거리들을 담고 있다.

“불교에서 어떤 정서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그 정서가 건전함에서 불건전함까지를 표시한 막대 위 어디쯤 위치하는지를 가늠함으로써 그 정서를 이해한다. 이것은 윤리를 재는 잣대 위 어디쯤 위치하는지를 표시하는 것과 같다. ‘옳고’ ‘그름’의 기준에 의거한 ‘좋고’ ‘나쁨’의 문제가 아니다. 어떤 정서는 이로운 효과가 있어서, 괴로움으로부터 우리를 멀리 이끌고, 사물을 밝게 보게 하는 반면 어떤 정서는 그 반대의 효과가 있다.
반면, 정신분석의 목표는 무의식과 무의식의 영향을 정서적으로 깊이 이해하는 것이다. 고통의 경감은 정신분석을 통해 자신을 통찰함으로써 가능하다. 정신분석은 정서나 느낌보다 마음의 지적인 면에 치중한다는 비판을 받아왔다. 불교는 이해가 아니라 경험에 더 집중한다. 특히 다른 개인, 다른 공동체 또는 다른 세계와 공유하는 경험이 중요하다.” (306-307쪽)

이 책은 정신분석과 불교심리학의 교차점과 갈림길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현대인에게 꼭 필요한 나침반과 같다. 그리고 단순히 정신분석과 불교의 방법론만 비교하는 것이 아니라 근원적인 분석과 변화를 추구한다. 이 책은 현재 진행 중인 정신분석과 불교 사이의 대화를 풍요롭게 하고 의미 있는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귀중한 자료가 될 것이다.

[책속으로 추가]
유사점 또는 중첩되는 부분들을 살펴보기에 앞서, ‘명상가들이 빠지기 쉬운 오류’에 대해 이야기하고 넘어가겠다. 불교 전통의 핵심인 명상수행을 오해하고 오용하는 서구인들의 사례, 특히 이 글의 취지에 맞게 심리치료 분야에 종사하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려 한다. 이 분야의 전문가라면 대부분 익숙한 이야기일 것이다. 아무리 그럴듯하게 포장하려고 해도 감출 수 없는 사실은 치료나 명상을 시작하는 사람들은 모두 마음이 더욱 평온하고 평화로워지기를 바란다는 점이다. 그런데 목표가 분명하지 않을 때, 처음부터 스승의 지도가 부적절한 경우 혼란이 생긴다. 특히 서구인들이 빠지기 쉬운 위험에 대해서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나를 초월하고 ‘나라는 요새’를 무너뜨리는 길로 이끄는 건전한 영적 수행을 위해, 서구인들은 우선 흔들림 없이 강력한 개인 정체감을 확립해야 한다. 확립된 정체감이 반드시 행복한 것일 필요는 없다. 정체감이 결여되어 있다면 본격적인 명상수행을 시작하기 전에 먼저 건강하고 안정된 자아를 회복하도록 심리치료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할지도 모른다. 동양의 가르침은 누구에게나 건전한 자아 구조가 확립되어 있다고 전제하거나 건전한 자아에 대해 서구 문화와 전혀 다르게 정의한다. 하지만 서구인들에게는 이 같은 전제가 위험하다. 어느 정도 단단하고 건전한 인간관계를 형성할 능력이 계발되지 않았거나, 자신의 감정을 모르거나 또는 알아도 제대로 표현할 수 없거나, 불안에 시달린다면 명상보다 먼저 심리치료를 받아야 한다. 심리치료는 실용적인 수준에서 스스로를 이해하는 데 도움을 준다. (121-122쪽)

주의집중이 실제 어떻게 일어나는지 살펴보자. 처음 마음이 내면을 향해 자신을 돌아볼 때, 주의는 한곳에 자리 잡지 못하고 원숭이처럼 날뛴다. 생각, 감각적 지각, 근심거리, 계획, 느낌 사이에서 갈피를 잡지 못한다. 스스로에 대해 일관된 시각을 유지하고, 고통을 피하고, 익숙한 것을 놓지 않으려는 우리의 일상적인 노력이 바로 이런 것이다. 쫓으려는 노력을 그만두면,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에 더 중립적으로 주의를 기울일 수 있다. ‘한정된 자기’(bounded self)도 이렇게 일어나고 사라지는 현상들 가운데 하나다. 제한하는 개념들로부터 자유로울 때 평범함 안에 비범함이 드러나고, 그것의 구조 없이 비어있는 본성과 서로 관통하고 쉼 없이 변화하는 본성이 드러난다. 결국 모든 것을 담고 있는 하나가 있을 뿐이다. 우리는 존재의 바다에 부유하고 있을 뿐 아니라, 우리 자체가 곧 바다다. 자기와 타자의 분별은 사라진다. 원래의 자기 앞에서 자기도 사라진다.
그렇다면 이제 우리는 어떻게 알아차림 안에 머무를 수 있을까? 내가 아는 한 어떤 정신분석가도 ‘일정한 거리를 두고 주의 기울이기’ 또는 ‘소극적 수용능력’을 함양하는 체계적이고 구체적인 방식을 논한 적이 없다. 그저 분석을 성공적으로 마치면 그만이다. 비온조차(bion, 1991) 마지막으로 발표한 중요한 저서 『미래의 회고록』(A Memoire of the Future)에서 이렇게 탄식했다. “평생 나는 자유를 빼앗긴 채,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상식, 이성, 기억, 욕망 등에 끌
려다니기만 했다. 특히 이해하고 이해받기 위해 부질없이 두려워했다”(p.578). (223-224쪽)


목차


이 책에 대하여
서문_ 제러미 사프란
감수의 글_ 윤희조
추천의 글_ 이창재
도입 무의식과 마음을 들여다보는 두 가지 방식
_액설 호퍼

불교와 정신분석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마음의 비밀에 대하여
명상과 정신분석의 공통분모: 집중

1부 프로이트의 의자: 정신분석은 왜 필요한가?
1장 정신분석이 우리에게 말하는 것들
_니나 사벨-록클린
정신분석은 심리치료와 다르다
정신분석이 활용하는 다양한 기법들
모든 것은 과거로부터 오는가?
모든 것의 원인은 어머니일까?
그냥 약만 처방해주면 안 되나요?
소파는 왜 갖다 놨죠?

2장 불교의 심리학, 알아차림이 전부는 아니다
_델리아 코스트너
정신분석과 불교는 얼마나 맞닿아있는가?
붓다가 남긴 핵심 가르침
불교수행의 3단계: 삼학
진정한 알아차림을 향하여

2부 붓다의 방석: 불교심리학의 벽을 넘다
3장 정신분석과 불교의 참 모습
_니나 콜타트
4장 불교는 과정의 심리학이다
_앤드루 올렌즈키
마음의 다섯 요소(오온)에 대하여
5장 붓다와 위니콧
_ 마크 엡스타인
6장 마크 엡스타인의 “붓다와 위니콧”에 관한 고찰
_액설 호퍼
7장 정신분석과 불교는 어떻게 고통의 문제를 다루는가?
_ 세라 웨버
주의를 기울이면서 놓는다는 것
어느 노인의 이야기
8장 정신분석과 불교, 두 영역에서 공존한 삶
_제럴드 포걸
1부: 정신분석과 불교, 공통의 언어를 찾아서
2부: 영적 수행의 기록
3부: 정신분석 이론을 새롭게 결합하다
글을 마치며

3부 프로이트의 의자와 붓다의 방석: 정신분석과 불교의 연대
9장 정신분석과 불교는 어떻게 서로를 풍요롭게 하는가?
_액설 호퍼

이 책에 참여한 저자들
주석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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