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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세 4

중세 4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

  • 움베르토에코(기획)
  • |
  • 시공사
  • |
  • 2018-06-29 출간
  • |
  • 960페이지
  • |
  • 177 X 249 X 54 mm /1786g
  • |
  • ISBN 978895277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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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중세 철학과 사상: 능동적인 인간으로서의 새로운 역할
중세는 신, 르네상스는 인간 중심이라는 이분법적인 시각을 벗어나야 진정한 중세를 만날 수 있다. 15세기의 중세는 두 시대가 뒤섞여 숙성된 진정한 과도기였다. 이 시기에는 아리스토텔레스와 플라톤이 모두 각광을 받았고, 유명한 철학자들은 이들 사이의 통일성을 증명하려고 시도했다.
15세기에 인문주의가 발전하면서 고대 사상과 사상가를 연구하려는 노력이 활발했는데,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는 특히 플라톤과 비교되면서 처음에는 대립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신플라톤학파인 마르실리오 피치노와 인문주의 철학자 피코 델라 미란돌라 덕분에 이 두 거장의 사상을 조화시킬 수 있었다.
더불어 고대 문헌들을 제대로 평가하고자 하는 요구에 부응하여 문헌학이 새롭게 떠올랐다. 대표적으로 수세기 동안 교황의 세속 권력의 정당성을 입증해 온 <콘스탄티누스의 증여 문서>가 가짜임을 밝혀낸 로렌초 발라는 『콘스탄티누스의 증여라고 믿어진 선언의 허구성』으로 문헌학의 발전을 이끌었다.
또한 글자 그대로 한 단어씩 번역하던 15세기 이전과는 달리 문장의 의미를 전달하려는 노력으로 개념적인 내용을 번역하는 데 중점을 두었다. 동시에 이미 번역된 내용이 아니라 그리스어와 라틴어로 쓰인 원전을 직접 읽기 위해 노력을 기울였다.
고대 철학자들의 사상을 더욱 올바르게 이해하기 위해서는 중간에 개입한 이들이 적을수록 좋았던 것이다. 또한 이 시기에 신 중심의 사고에서 벗어나 인간을 중심으로 생각한 것은 맞지만, 이는 인간이 신을 대신한다는 의미가 아니라 신과 세상의 중개자로서 인간이 능동적인 역할을 한다는 의미다.
이와 더불어 인쇄술이 발달하면서 문헌의 유통 및 확산에도 큰 변화가 찾아오며 지식의 발달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중세 과학과 기술: 익명에서 벗어난 예술가-기술자들의 강렬한 등장
13-14세기에는 대학을 중심으로 과학과 기술의 발전이 이루어졌다고 한다면, 15세기에는 궁정을 중심으로 폭발적인 발전이 이루어졌다. 호화로운 궁전을 지키고 영토를 확장하려는 욕구는 무기와 군대 장비에 힘을 쏟는 계기가 되었고, 관련된 지식과 기술을 갖춘 기술자들의 역할은 점점 더 커져만 갔다.
그 대표적인 인물이 필리포 브루넬레스키와 레오나르도 다 빈치다. 건축가와 군사 기술자로 활동한 브루넬레스키는 건설 현장까지 대리석을 운반하기 위한 수륙 양용 배와 피렌체 대성당의 유명한 돔으로 유명하다.
또한 그는 또 다른 15세기의 기술자 야코포의 마리아노에게 공공연히 발명품을 공개하지 말 것을 권고했고, 이는 처음으로 발명품에 대한 지적 재산권 문제를 제기한 경우다. 그동안 익명으로 뒤에서만 활동하던 기술자들이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낸 계기이기도 하다.
기술자가 단순한 장인에서 박식한 전문가로 인정받는 데는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 화가 겸 기술자, 건축가로 활동하며 이탈리아와 프랑스의 여러 궁정에서 작업했는데, 이는 예술가-기술자가 르네상스 시대에 높은 사회적 위치를 차지하게 될 것임을 예고하고 있다.
1453년에 동로마 제국이 몰락하면서 비잔티움의 학자들이 이탈리아와 유럽의 여러 궁정으로 피신하는 일이 벌어졌고, 이로 인해 그리스어와 그리스 고대 문헌에 대한 지식이 유럽에 확산되었다. 더불어 15세기 말엽에 가동 활자 인쇄술이 발명되어 의학 및 과학 문화가 빠르게 전달되었다.
지중해 밖의 세계에 대한 자료가 늘어나면서 새로운 땅을 찾아 더 멀리 여행을 떠났고, 이러한 탐험으로 인해 지도와 항해 도구 제작 기술이 더욱 정교해지며 신세계에 대한 욕구는 점점 커져만 갔다.
물론 이러한 교류로 뜻하지 않게 매독이라는 새로운 질병이 유럽 사회에 퍼졌지만, 그때까지 단순하게 생각했던 전염병의 원인에서 벗어나 폭넓게 질병을 연구하는 계기가 되었고 병원 설립에 큰 역할을 하기도 했다.

중세 문학과 예술: 고전의 재발견과 인문주의의 실험실
15세기 인문주의의 업적 중 하나는 고대 세계의 재발견이라 할 수 있다. 위대한 시인 페트라르카는 고대 문헌에 깊은 애정을 보인 최초의 인문주의자였고, 그가 발견한 고대 문헌들은 다음 세대의 학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쳤다.
고대 문헌들을 해석하기 위해 라틴어와 그리스어에 대한 지식과 문헌학이 발달했고, 자연스럽게 인문주의자들은 플라톤에 열광했다. 이탈리아의 개별 국가들에서는 각각의 특징과 시기에 따라 인문주의 문화가 발전하면서 속어 문학이 재탄생했다.
속어 문학은 15세기 로렌초 데 메디치가 피렌체를 다스리던 시기에 절정에 이르렀는데, 당시 문학과 정치의 관계가 밀접했기 때문이기도 하다. 각 지역의 속어 문학은 복잡했던 이탈리아 정세에서 그 지역의 우월성을 보여 주기 위한 장치이기도 했다.
15세기는 고전 작가들을 재발견하고 인문주의적인 시각을 덧붙여 속어 문학도 재탄생하도록 한 풍요로운 실험실이었다. 곧 다가올 르네상스의 씨앗이 움트는 시기였던 것이다. 1492년 로렌초가 사망한 후에 이탈리아의 균형이 깨지면서 오히려 이탈리아의 발달한 문화는 유럽으로 퍼지는 계기가 되었다.
예술 영역에서 원근법이 사용되면서 공간과 신체에 대한 합리적이고 과학적인 태도를 설정했다. 대상을 바라보는 각도를 축소시키는 원근법은 이차원에 삼차원의 공간 표현을 위한 수학적 방법이 도입되었음을 뜻한다.
15세기에 유클리드 기하학을 바탕으로 필리포 브루넬레스키가 실험하고, 레온 바티스타 알베르티가 이론화시켰으며, 마침내 레오나르도 다 빈치가 완성시켰다. 이들이 활동했던 이탈리아의 도시들은 국가와 동일한 개념이었고, 모든 권력 체계의 중심이었다.
메디치, 몬테펠트로, 비스콘티 등의 특정 가문이 군주 역할을 맡았다. 경제와 정치 지도자였을 뿐만 아니라 인문주의자이자 예술 애호가기도 했던 이들의 관심과 주문 덕분에 예술가 집단은 마음껏 창작품을 만들었고 고유의 명성을 얻었다.
이들이 조각, 회화, 건축 등의 다방면에서 활동하면서 15세기에 이탈리아 도시는 자체로 하나의 ‘예술 작품’으로 빛날 수 있었다.
15세기에 음악은 사회의 변화에 따라 커다랗고 중요한 변화를 겪었다. 그중에서도 ‘글’을 통한 노래법과 악기 연주법이 널리 퍼지고 함양되었다. 이와 더불어 교회에 종속된 존재로 여겨지던 음악가가 이론가, 작곡가 등으로 세분화되고 확실하게 구분되었다.
이것이 소리 예술로서의 음악의 근대적인 개념을 확실히 하는 데 기여하면서 음악은 학문보다는 예술 영역으로 자리매김했다. 종교 음악 영역과 함께 세속 음악도 궁정과 도시에서 귀족들에게 크게 인기를 얻었다.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 소개]

중세 Ⅰ(476~1000): 야만인, 그리스도교도, 이슬람교도의 시대
중세 Ⅱ(1000~1200): 성당, 기사, 도시의 시대
중세 Ⅲ(1200~1400): 성, 상인, 시인의 시대
중세 Ⅳ(1400~1500): 탐험, 무역, 유토피아의 시대

‘움베르토 에코의 중세 컬렉션’은 세계적인 석학 움베르토 에코가 기획하고 수백 명의 학자들이 참여해 중세의 모든 것을 다룬 인문 시리즈로, 시기에 따라 총 4권으로 구성된다. 역사와 철학에서 과학과 기술, 문학과 연극, 시각예술, 음악까지 현재 우리 생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 중세의 다양한 사건, 사상, 제도, 문화, 예술 등이 촘촘하게 소개된다. 흔히 암흑기라고 알려진 이 시기가 사실은 얼마나 풍요로운 결실을 맺어 왔는지, 또 근현대의 여러 분야가 정착하는 데 얼마나 중요한 기틀을 마련해 왔는지를 알려 준다. 기획자와 집필자들의 국제적인 명성, 방대하고도 세밀한 자료 등에서 다른 책들과는 절대 비교할 수 없는 중세의 결정판.


목차


역사
역사 서문_라우라 바를레타
사건들
국가들
경제
사회

철학
철학 서문_움베르토 에코
연속성과 파열: 철학과 전통의 부활
르네상스의 문턱에 선 인문주의와 철학

과학과 기술
과학과 기술 서문_피에트로 코르시
천문학
수학
의학
연금술과 실험 화학
기술 지식의 문화 혁명
혁신, 발견, 발명
유럽 밖으로

문학과 연극
문학과 연극 서문_에치오 라이몬디, 주세페 레다
인문주의 시대
궁정과 도시의 문학
종교 문학의 형식
연극

시각예술
시각예술 서문_안나 오타니 카비나
국제 고딕 양식
르네상스
이탈리아 미술과 플랑드르 미술
새로운 주제와 유형
중심지와 주인공들

음악
음악 서문_루카 마르코니, 체칠리아 판티
음악의 이론적 사상
연주 및 작곡 기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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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록 I: 도판과 지도
부록 II: 연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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