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고사리 가방

고사리 가방

  • 김성라
  • |
  • 사계절
  • |
  • 2018-06-01 출간
  • |
  • 60페이지
  • |
  • 156 X 246 mm
  • |
  • ISBN 9791160943696
판매가

14,000원

즉시할인가

12,6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7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무료배송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2,6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제철나물과 먹거리, 숲 공기로 채우는 지친 일상.
정감어린 제주 사투리와 엄마의 밥상이 가득 담긴 책.

비닐장갑을 끼고 그 위에 면장갑, 두꺼운 장갑을 끼고 팔에는 토시를 낀다. 고사리 앞치마를 맨다. 햇빛가리개 모자를 쓴다. 그러고 나면 숲에 들어갈 준비 끝. 안 보인다고 확확 가지 말고 집중해서 찾다 보면, 보이기 시작한다. 여기도, 저기도, 요기도, 조기도.
아무리 노력하고 발버둥쳐 봐도 결실이 불투명한 현실의 삶이 내일을 두렵게 만들 때, 자연은 내가 걸어다닌 만큼, 정확히 그만큼의 수확물을 내어 준다. 머릿속의 잡생각은 털어버리고 초록색 고사리 머리만 쫓으며 소똥, 말똥, 똬리 틀고 있는 뱀, 빈 새집을 지나다가도 한 번씩 미어캣처럼 몸을 일으켜 내 위치를 확인하고, 억새밭을 지나다 보면 어느새 앞치마 주머니가 불룩해진다. 그리고 찾아오는 간식시간. 나무그늘에 앉아 먹는 도시락은 꿀맛.
개운하고 담백한 어떤 날의 풍경이 연둣빛 봄바람으로, 연분홍 산벚나무 꽃잎으로 가득 채워질 때쯤, “벳 나부난 고사리 안 보이켜. 글라.” 해가 나서 고사리 안 보이겠다, 가자고 딱 잘라 말하는 엄마의 단호한 사투리.
고사리, 두릅, 제피, 달래. 봄나물 밥상으로 식욕을 채우고, 선선한 마룻바닥에 노곤한 몸을 대고 꿀잠을 자고 나면, 다시 단순한 일상이 이어진다. 비가 오면 그림을 그리고, 날씨가 좋으면 다시 고사리를 꺾는 것. 짧다면 짧을 일주일, 여행이라는 건 실은 아주 단순한 어떤 것으로 그동안의 나를 비우는 일이 아닐까?


“너무 확확 걷지 말앙. 발 조꼬띠도 잘 살펴야지.”
매일매일 힘내는 나를 위해, 지금 쉼표를 찍어야 하지 않을까?

짧은 단편만화 속에 한 계절의 제주가 담겼다. 제주, 하면 생각나는 것들. 알싸한 바람과 숲, 주인 없는 억새밭, 너른 들판, 외국어만큼이나 낯선 토속 사투리, 첫밤의 느긋함과 마지막밤의 서운함, 설렘과 아쉬움이 교차하는 공항의 풍경.
너무 많은 것을 보고 너무 빨리 걷느라 발 조꼬띠(발 가까이)의 것도 못 챙기고 있지는 않은지. 일 년에 한 번쯤 바람이 날 때, 바람이 나고 싶을 때, 든든한 친구가 되어 줄 책이다. 내일을 위해 오늘 쉼표를 찍어 보면 어떨까?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