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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공생, 생명은 서로 돕는다

  • 요제프H.라이히홀프
  • |
  • 이랑
  • |
  • 2018-06-29 출간
  • |
  • 368페이지
  • |
  • 147 X 210 mm
  • |
  • ISBN 9788998746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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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왜 자연 속에서는 공존과 협력이 필요할까?
공생은 식물과 식물, 식물과 곤충, 동물과 식물, 소형동물과 대형동물, 조류와 포유류, 어류와 어류 등 모든 자연계에서 포착된다. 공생은 긴밀하고 원활한 것도 있고, 어떤 것은 느슨하며, 어느 한쪽만 일방적으로 이익을 본다거나 기생적인 것도 있다. 또 인간이 단기적인 이익에 집착해 공생에 대한 간섭을 할 때, 어떤 불리한 결과가 나올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예도 많다. 이 책에서는 긴밀한 협력 관계인 공생의 예와 함께 나쁜 것 속에 얼마든지 좋은 것이 숨어 있을 수 있다는 공생의 다른 예도 보여 주고 있다.
그렇다면 공생은 왜 생겨났으며, 공생이 필요한 이유는 무엇일까? 그것은 자연 속에서 목표를 성취하기 위해서, 혹은 숱한 생명의 위험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협력 관계나 협동이 도움이 될 때가 많기 때문이다. 19세기 초반에 허버트 스펜서가 표현하고 찰스 다윈이 받아들인 ‘생존경쟁’은 자연 속에서 벌어지는 진화의 본질을 표현하는 말이지만 이때의 경쟁은 ‘싸움(Fight)’이라기보다 역경을 헤쳐 나간다는 의미의 ‘분투(Struggle)’에 가깝다. 동물과 식물, 미생물 등, ‘순수한 자연’과 그 무생물의 환경을 이어주고 다른 한편으로 경제 활동을 하는 인간과 서로 다른 문화를 이어주는 연결 원칙이 존재하며 이 원칙이 다윈의 ‘생존경쟁’을 상대화시켜 준다는 것은 최근에 와서 알려진 사실이다. 공생은 바로 이런 협동을 말한다. 삶은 경쟁만으로는 살 수 없고 협동을 통할 때 훨씬 순조로울 때가 많다. 물론 협동을 한다고 ‘생존경쟁’이 사라지는 것은 아니지만, 그 경쟁을 혼자서 아주 혹독하게 치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협동은 경쟁을 원만하게 해주고 동시에 새로운 것, 더 나은 것, 지속적인 것을 만들어낸다. 이런 점에서 이 책에서 제시하는 공생의 예는 협동에 대해 생각할 수 있는 다양한 가능성의 스펙트럼을 제공한다.

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나?
공생의 가장 좋은 예는 인간과 개의 상호관계에서 찾을 수 있다. 왜 빙하기의 매머드 초원에서 가장 노련한 사냥꾼인 야생의 늑대가 빙하기 동안에 투창과 활, 화살로 사냥을 하는 인간 집단과 한패가 되어야 했을까? 인간은 대형 야생동물을 놓고 경쟁을 벌이는 집단이 분명했을 텐데 말이다.
인간이 거대한 사냥감을, 예컨대 매머드나 대형 사슴을 잡았다고 치자. 늑대는 그 사냥감의 일부를 떼어가려는 시도를 한다. 늑대의 입장에서는 저항 능력이 있는 대형 사냥감을 사냥하는 것보다 노획물에 대한 권리를 주장하며 그것을 지키는 인간이 분명히 덜 위험할 것이다. 어차피 인간 집단은 사냥한 모든 것을 다 처치하지도 못한다. 사냥하기가 힘든 대형동물이 사는 빙하기 세계에서 늑대는 물론이고 인간도 풍성한 사냥감을 포획하는 기회는 흔하지 않았다. 특히 겨울이나 건기에는 사냥감이 부족했기에 대형 포유류는 1년 동안 드넓은 지역을 계속 돌아다녀야 했다. 그런데 사자와 곰, 하이에나는 끝없이 사냥감을 쫓아다니기에는 보행 능력이 충분치 않았다. 그러나 유목민처럼 이동하며 사냥을 하는 인간 집단과 늑대 무리는 이 능력이 있었다.
이 두 집단은 가족 공동체를 이루며 살았다. 이들은 또 집단 내에서 노획물을 분배하며 외부 세력에 대해 공격적인 태도를 취했다. 사냥의 계획과 예측이라는 능력에서 인간은 분명히 늑대를 능가했다. 또 노획물의 분배와 빈도를 둘러싼 지식의 획득과 교환에서도 인간은 우월했다. 인간의 이 우월한 능력이 늑대에게는 매력적으로 보였을 것이다. 인간이 사냥한 노획물 중에 늑대에게 떨어지는 몫이 계속해서 충분할 때, 늑대 무리는 인간과 가까운 거리를 유지했고 점차 인간 집단과 한패가 되어 갔다. 그리고 늑대 나름의 방법에 따라 다른 늑대 무리로부터 그들 자신의 (사냥)구역으로서 ‘그들의 인간’을 지켰다. 더 집중적으로 인간을 지킬수록 늑대에게는 그만큼 더 좋았다. 인간이 사냥에 성공할 때, 그만큼 더 안전하게 분배를 받을 수 있었기 때문이다. 사회적이고 학습 능력이 있는 늑대는 인간의 행동을 이해하고 거기에 적응하는 법을 배웠다. 이들은 시끄럽게 우는 그들의 소리보다 인간의 목소리에 더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 그리고 인간이 드러내는 신체의 언어를 그들 자신의 표현 방식과 비슷하게 해석하기 시작했다.
이런 상태로 인간이 접근을 막지 않는 가운데 늑대는 수천 년 동안 인간의 근처에서 생활할 수 있었다. 늑대가 가까이 지내는 것을 인간이 눈감아 준 이유는 늑대가 부근에 있는 것이 다른 위험을 막아주는 기능을 했기 때문이다. 늑대가 먹는 것이 인간의 시각으로 볼 때, 대개 쓰레기거나 일시적으로 넘치는 고기로서 장기적으로는 어차피 보관할 수 없는 것이었다는 사실 때문에 그렇게 눈감아 주는 태도는 더 확대되었다. 먹이를 주는 행동은 신뢰를 낳았고 더 긴밀한 관계를 만들었다. 빙하기의 늑대가 이렇게 함께 먹는 구조가, 분명히 아주 오래 걸렸을 처음의 이 ‘공생’ 관계가 개로 변하는 길을 열었다. 약 1만 년 전에 빙하기 이후의 인간이 정착생활을 하고 나서부터 이런 종속 관계는 더 강화되었다. 길들여진 종으로서 개는 인간 없이는 생존할 수 없게 되었다. 늑대는 적어도 인간과 관련된 행동에 있어서는 스스로 길이 든 것이다. 그리고 늑대는 일정한 특성의 선택을 포함해 그들 나름대로, 한참 뒤에 가서 시작된 순치를 위한 준비가 되어 있었다. 사냥 노획물의 이익이라는, 늑대가 누리던 아주 일방적인 처음의 이점으로부터 시간이 가면서 상호관계라는 순수한 공생이 나타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공생에는 결국 서로 전혀 닮지 않은 협력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온갖 문제점과 예측할 수 없는 것들이 들어 있었다. 개는 공격적이고 (인간의 생명에) 위협이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인간과의 공생 속에 숨겨진 길들이기가 대부분 생각하듯, 전혀 불변의 안정된 것은 아니다. 수많은 공생 속에서는 양 협력 파트너 사이에 존재하는 긴장을 엿볼 수 있다. 인간과 개의 관계를 통해서, 우리는 자연 속에서 공생을 지속하기 위해서는 이 긴장을 끊임없이 조화롭게 새로 조정해야 한다는 것을 엿볼 수 있다.

인류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서 공생은 필요하다
저자가 가장 걱정하는 공생의 미래는 도시와 농촌, 인간이 자연을 대하는 모습이다. 기술적으로 발전된 지난 50년간의 환경운동 과정에서 농업은 대규모 동물 사육과 고도로 산업화된 식물 생산 및 최근의 ‘녹색 에너지’ 생산에 이르기까지 전체와의 조화를 벗어나는 식으로 발전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그리고 이 모든 중심에는 인간의 과욕이 자리 잡고 있다. 모든 농업의 형태는, 균류를 재배하는 가위개미의 것이든, 우리 인간의 것이든, 공생을 보여 주고 있으며, 이런 농업은 공생의 형태를 유지하고 파괴적인 효과가 없어야 오래 지속되는데 현재는 ‘농촌은 생산하고 도시는 소비한다’는 잘못된 인식이 팽배하다는 것이다.
저자는 농촌과 도시가 협력해 올바른 공생의 길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한다. 어느 한 쪽이 다른 한 쪽을 위해 희생하는 관계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것이다. 우리의 일상생활이 잘 돌아가는 것은 오로지 수많은 다른 사람이 우리가 필요로 하는 것을 다양한 방법으로 만들어 내고 준비하고 팔기 때문이다. 농촌과 도시의 관계, 그리고 인간 사이의 파트너 관계에도 참여자의 공생하는 태도가 전제된다. 그렇지 않으면 그 관계는 빠른 시간에 깨지고 말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불공평한 관계로 인해 협력 파트너 한쪽이 멸종한다면 다른 파트너 역시 살아남기 어려운 지경에 이를 것이다. 도도의 멸종으로 인해 도도나무 역시 공멸하는 사태에 이른 것처럼 말이다.
이 책에서는 자연 속에서 이미 지극히 성공적인 협동의 형식을 위해 생명체끼리 어떻게 노력하고 있는지 어떻게 공생을 실현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동시에, 공생의 미래에 대한 불확실성까지 보여 준다. 미래의 유용한 설계를 위해 가장 훌륭하고 중요한 공생, 즉 인간과 인간, 인간과 자연의 공생을 실현하는 것이 인간의 책임이라고 말하고 있는 저자의 주장은 그래서 깊이 새길 만하다.


목차


책머리에 - 공생은 생명의 원칙이다
1. 꿀잡이새와 인간 - 인간 스스로 노동하게 만드는 새
2. 넓은 들판의 노루와 기러기 - 적으로부터 공동전선을 구축하다
3. 인간과 개 ? 개는 어떻게 인간의 가장 가까운 친구가 되었나?
4. 소등쪼기새와 물소 - 경고의 울음소리를 들려주는 새
5. 까마귀와 늑대 ? 교활한 새와 영리한 회색동물 간의 긴장 관계
6. 멧돼지와 송로버섯 - 돼지가 옮기는 버섯 포자
7. 열대의 호두나무는 ‘붉은궁둥이아구티’와 협동한다 - 씨를 보존하기 위한 공생
8. 열매나 식물은 왜 동물을 먹여 살리는가? - 단것에 끌리는 동물에 의해 전파되는 씨
9. 도도처럼 죽다 - 공생 파트너의 멸종으로 인한 공멸
10. 꽃과 곤충 - 인간과 벌, 장미과 식물과의 공생이 사라지고 있다
11. 다윈의 박각시나방 - 박각시나방을 유혹하는 흰 꽃
12. 시계초 - 열대 세계에서 공생이 다양하게 일어나는 이유
13. 진기한 나무늘보의 생활 - 나무늘보의 털 속에 사는 애벌레와 나방
14. 가위개미 - 버섯 농사를 짓는 가위개미
15. 세입자로서의 개미 - 아카시아와 개미의 주거 공동체
16. 벌새와 꿀벌 그리고 브라가팅가-개각충 - 나무의 수액을 만드는 자와 소비하는 자
17. 난초 벌의 수수께끼 - 수컷 벌은 암컷 벌을 어떻게 유혹하는가?
18. 꽃이 필요한 유카나방 - 혹은 꽃이 나방을 필요로 할 때
19. 파인애플청개구리 - 파인애플에서 자라는 독성 개구리
20. 벌레잡이식물 - 동물과 육식식물의 상충되는 이해관계의 접점
21. 시체꽃 ? 딱정벌레를 보호하는 거대한 꽃
22. 낯설고 기이한 뱅크시아 - 오스트레일리아에서의 동식물 적응기
23. 도마뱀과 전갈 ? 특이한 짝
24. 녹색 히드라 ? 식물인가 동물인가?
25. 산호충 ? 동물이 식물처럼 실행하는 공생
26. 산호초 속의 청소부 - 기생동물을 모방하는 가짜
27. 말미잘 - 특정 바다에서만 일어나는 공생
28. 이끼 - 단일 생명체로 착각하기 쉬운 균류와 조류의 연합
29. 섭금류와 악어 - 섭금류가 물가의 나무 위에 둥지를 트는 이유는?
30. 떼베짜는새의 공동 주거 시설 - 다른 새의 둥지에 더부살이하는 새들
31. 도시와 농촌 ? 가장 힘든 공생
글을 맺으며 - 즐거운 공생의 결과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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