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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망자 - 아이阿乙

도망자 - 아이阿乙 묘보설림 3

  • 아이
  • |
  • 글항아리
  • |
  • 2018-06-22 출간
  • |
  • 212페이지
  • |
  • 133 X 200 mm
  • |
  • ISBN 97889673549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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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 청소년이 학우를 죽였는데, 살인 동기를 찾을 수 없었다”

『도망자』(원제 『이제 뭘 해야 하지?下面, 我該干些什?』)는 ‘묻지마 살인’을 저지른 한 사이코패스의 이야기를 쫓고 쫓기는 범죄 도주극 형식에 담아낸 작품이다.
주인공 ‘나’는 군사학교 교무처 처장인 삼촌네에 얹혀살고 있다. 그는 항상 혼자이고 옆집에는 허 씨 노인이 살고 있다. 다른 집들은 모두 비어 있다. 그는 집에 들어갈 때마다 공허함을 느낀다. 가끔 들르는 숙모는 늘 그를 무시하고 모욕을 준다. 그러던 중, 주인공은 학교 동급생인 콩제를 집으로 불러들인다…….
주인공은 무료함에 완전히 잠식당한 뒤, 혼자서는 도저히 자신을 구할 방도를 찾을 수 없었다. 그의 선택은 도망이었다. 어떻게 해야 온 나라가 나를 쫓게 만들 수 있을 것인가. 그리하여 모든 감각과 의식을 도망감에 집중할 수 있을 것인가. 주인공은 잡히지 않기 위해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형사들은 그의 교란을 뚫고 흐릿한 냄새를 쫓아 집요하게 추적한다.

“나는 순수한 악인을 창조했다”

작가는 이 (잔인한) 글을 쓰면서 오히려 마음은 평온했다고 이야기한다. 그는 말한다. “『죄와 벌』을 모방하려 했으나 능력이 충분치 않아 『이방인』의 경로를 따라 써내려갔다.” 작가는 주인공의 행위에 대해 어떤 식으로도 판단하려 하지 않았다.
그러나 작가는 결코 자신이 “순수한 악인을 창조했다”는 두려움을 피할 수 없었다. 그래서 주인공의 이름을 지워버렸다. 이 소설 속 주인공은 처음부터 끝까지 이름이 없다. ‘악’이라는 주제는 법정극으로 전환된 작품의 후반부에 면면히 흐른다. 범죄의 동기를 캐내려는 형사와 법관들의 노력은 주인공과의 치열한 공방 속에서 점점 길을 잃는다. 증인으로 등장하는 숙모와 허씨 노인은 소년에게 모욕을 당한다. 그리고 도시인에 의한 외지인 차별, 뇌물 문제 등 사회의 썩은 내부가 드러나기도 한다. 검사가 왜 자수했냐고 묻자 주인공은 말한다. “그런 식으로 해서 체포나 할 수 있을까 싶더라고요.” 이 장면에서 영화 「프라이멀 피어」를 떠올리는 사람도 있으리라. 작가는 마지막에 검사의 입을 통해 이야기한다. “당신이야말로 악 중의 최고의 악이야. 당신보다 더 큰 악은 이 세상에 없어. 이 미친놈은 우리 사회의 제도와 전통을 공격했어요. 우리가 살아가면서 기대는 신념을 무너뜨렸다고요.” 마지막으로 작가는 덧붙인다. “나는 독자들이 이 작품을 읽기를 바라지만 동시에 그것을 잊어버렸으면 한다.”

“동사의 지배자”가 보여주는 잘 조형된 문체

삼촌이 군사학교 교무처 처장이라는 이유로 본인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군사학교 입학이 내정되어 있던 『도망자』의 주인공과 마찬가지로, 작가 아이 역시 아버지의 강요로 경찰학교에 입학하게 된다. 아이는 대도시에 계속 머무르기 위해 경찰학교에 남는 쪽을 택하지만 결국 시골로 발령을 받아 깡촌의 파출소에서 일하게 된다. 이후 작가가 돼서도 시골에서의 경험과 경찰로서의 경험은 그의 창작의 원천이 된다. 그런 만큼 『도망자』를 비롯한 아이의 소설은 중국의 소외된 소도시와 시골 풍경을 날것의 속살 그대로 그려내고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최근 중국에서 활동 중인 작가 아이는 작품의 구조와 언어에 많은 공력을 들이는 작가로도 알려져 있다. 특히 동사의 활용이 창의적이며 엄밀하기도 한데, 타이완의 작가 뤄이쥔은 “동사의 지배자”라는 칭호를 붙일 정도다. 그는 수공예품을 빚어내듯 정확하고 잘 다듬어진 문장을 고심하여 썼다 지웠다를 반복한다. 옮긴이는 바로 그 수공예로 빚어낸 듯한 문장들이 “독자로서 읽을 때의 쾌감과 동시에 번역자로서는 상당한 시련을 안겨줬다”고 옮긴이의 말을 통해 이야기하고 있다. “원문이 가진 긴장감을 한국어로 옮기는 순간 너무 과하거나 아무 의미 없는 문장이 되어갔다. (…) 나는 깨진 조각들을 들여다보며 그 재질과 표면의 문양과 가마의 온도를 생각하며 새로운 항아리를 구웠다 깨뜨리기를 반복했다. (…) 내가 사용한 흙의 온도가 원래의 도자기가 가진 강도에 다가갔기를 바랄 뿐이다.”

목차

시작 / 006
전주 / 015
준비 / 026
행동 / 037
실시 / 047
도망 1 / 057
도망 2 / 066
도망 3 / 076
종결 / 091
심문 / 109
게임 / 122
수감 / 136
판결 / 146
상소 / 159
변론 / 166
고백 / 179

후기×작가인가, 아니면 정의의 작가인가 / 193
옮긴이의 말×번역이 끝난 후, ‘이제 뭘 해야 하나’ / 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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