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아이들에게는 따듯한 잠자리를,
어른들에게는 따듯한 위로를 건네주는
사랑스러운 친구 이불이
혼자 잠들기 어려워하고 이불에 누워서도 잠들지 않아 힘들어 하는 아이와 부모가 많습니다. 몸은 피곤해도 놀고 싶어 하는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 못 하는 바는 아니지요. 하지만 잠을 잘 자야 쑥쑥 크고 다음 날도 더욱 활기차게 지낼 수 있기에 안정적인 수면 습관은 상당히 중요합니다.
잠들기 어려워하는 친구들에게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는 꿈 속 안내자가 되어 줍니다. ‘이불이’는 매일 사용하는 이불을 단순하면서 깜찍하게 그려낸 캐릭터입니다. 이불이의 포근하고 따듯한 이미지로 오늘도 잠 못 드는 아이들이 행복한 잠자리에 들게끔 만들어 줍니다.
책 속의 아이는 안 쓰는 물건을 바꾸러 갔다가 몰래 뒤따라오는 이불이를 발견합니다. 여기저기가 지저분하고 너덜너덜하지만 금세 친구가 되었습니다. 놀 때도, 간식 먹을 때도, 잘 때도 아이와 이불이는 언제나 함께 했습니다. 이불이와 함께라면 금방 잠이 들고 환상적인 꿈의 세계를 보기도 했지요. 그러던 어느 날, 이불이가 사라졌습니다! 아이는 이불이를 찾기 위해 헤매지만 도통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불이는 어디로 사라졌을까요? 이불이와 다시 만날 수 있을까요?
잠들기가 어려운 아이들에게 포근한 이불이 되어주는 그림책
어젯밤에도 잠들기 싫어하는 아이와 씨름하였나요? 아이의 잠자리를 준비할 때마다 윽박지른 부모님들께 이 책을 소개합니다.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는 잔잔한 스토리와 호흡이 짧은 글, 단순하며 귀엽고 깜찍한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 잠자기 전 아이들의 머리맡에서 함께 읽기 좋은 책입니다.
‘이불이’는 아이와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잠잘 때도 함께 합니다. 아이에게 잠자는 일은 더 이상 컴컴한 곳에서 벌어지는 무서운 일이 아닙니다. 해님 냄새가 나는 따듯한 이불 속에서 벌어지는 환상적인 세계의 시작이지요.
이불이는 잠잘 때 덮는 이불을 캐릭터로 가져왔습니다. 보고만 있어도 이불을 덮고 싶은 생각이 마구 듭니다. 그리고 이불이라는 이름을 몇 번 되뇌면 더 이상 밤이 두렵지 않습니다. 오늘도, 내일도, 행복한 마음으로 잠들 수 있지요. 우리 아이 옆엔 따듯한 친구 이불이가 항상 함께 하니까요.
사랑스러운 캐릭터들의 우정이 돋보이는 그림책
『따듯한 내 친구, 이불이』는 일본의 대표적인 캐릭터 ‘리락쿠마’를 만든 콘도우 아키의 그림책입니다. 작가는 유아기의 아이들이 주로 가지는 애착이불을 캐릭터로 형상화하였습니다. 새하얀 이불이 두 팔을 벌려 모든 존재를 안아주고자 하듯 보이지요.
‘이불이’와 아이는 언제 어디서나 모든 것을 함께 하는 둘도 없는 친구 사이입니다. 이 친구의 존재를 아이만 느끼고 있을지도 모릅니다. 엄마의 눈에는 그저 아이가 집착하는 한낱 이불에 불과하겠지요. 하지만 순수한 아이에게는 소울메이트와 같습니다.
이불이와 아이의 우연한 만남에서부터 헤어짐과 다시 만나기까지 친구의 우정과 사랑을 따듯하게 담았습니다. 이불이가 더러워서 엄마가 싫어하자 이불이를 세탁기에 돌리는 모습, 사라진 이불이를 진심으로 걱정하고 되찾아오기 위해 애를 쓰는 아이의 모습에서 짠한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소중한 내 사람을 지키고자 하는 마음에서 비롯되는 것이지요.
위로가 필요한 사람들을 따듯하게 덮어주는 그림책
‘이불이’가 어른들에게는 지친 마음을 위로해 주기도 합니다. 지치고 피곤한 몸과 마음을 이불에 털썩 던져 놓거나 슬픔으로 훌쩍일 때 이불을 폭 감싸고 있어 보세요. 나도 모르게 몸이 따듯해지고 노곤해지면서 스르르 긴장이 풀립니다. 그리고 한숨 쉬고 깨어나면 위로를 받은 듯 개운해질 때가 있습니다. 단지 이불에 몸을 뉘이거나 덮었을 뿐인데요.
그래서 이불이는 이렇게 말합니다. “당신의 이불이 되고 싶어요.”
우리의 지친 영혼을 따듯하게 안아 줄 이불이 같은 존재가 여러분 곁에도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