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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

비평 현장과 인문학 편성의 풍경들

  • 소영현(엮음)
  • |
  • 소명출판
  • |
  • 2018-06-30 출간
  • |
  • 441페이지
  • |
  • 159 X 233 X 31 mm /786g
  • |
  • ISBN 97911590528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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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 인문학장에서 [창작과비평]는 어떤 위치에 있는가

1부 ‘비평 현장의 지형과 외연’에서는 인문학장 편성의 밑그림 속에서 다양한 분과학문적 맥락 위에 놓인 [창작과비평]의 위상과 [창작과비평]이 던진 문제제기가 검토되었다. 먼저 소영현은 ?중심/주변의 위상학과 한반도라는 로컬리티-‘성지’가 곧 낙원‘이 되는 일에서 흔히 [창작과비평]의 이론으로 거론되는 시민문학론, 민족문학론 대신, 그 논의의 기반이었던 ’중심과 경계의 위상학‘에 대해 논의한다. 민중, 민족문학론에 대한 논리적 차원에 대한 논의는 큰 의미가 없으며 문학과 그 바깥―역사, 사회 등과의 관계 속에서 새로이 평가되어야 한다고 강조한다.
김항의 ‘리얼한 것’의 정치학-1960년대 말 한국의 리얼리즘론에서는 비평의 역사에 대해 재고한다. 김항은 하나의 발화가 현실과 다른 발화를 전유하는 과정에서 형성되는 담론적 퇴적물의 추적을 비평의 역사에 대한 탐사로 이해한다. 최기숙은 [창작과비평](1996∼1980):‘한국/고전/문학’의 경계 횡단성과 대화적 모색’-확장적 경계망과 상호참조:이념·문화·역사에서 1970년대 주요 매체로서의 [창작과비평]이 학술적 지평을 여는 동시에 고전의 발굴을 통한 독서물의 소개와 함께 비평과 서평, 좌담을 통해 세계와 역사, 사회와 문화, 주체와 대상을 사유하는 ‘시선’과 ‘세계관’을 마련하고 있음을 지적한다.
신주백은 1960년대 한국사회에서 관점과 태도로서 ‘내재적 발전’의 형성과 동북아시아의 지적 네트워크?에서 민족, 민중 담론의 근거지인 [창작과비평]이 탄생할 수 있던 학술적 기반을 집중적으로 검토한다. 1970년대의 인문학 편성의 재편을 불러오게 될 전사로서의 1960년대를 중심으로, 이른바 ‘내재적 발전’을 둘러싼 동북아시아 차원의 논의를 검토한다. 한편 만해문학상의 제정과 운영은 [창작과비평]의 성격을 파악할 수 있는 중요한 면모 가운데 하나이다. 1970년대 [창작과비평]의 한용운론에 담긴 비평전략?에서 김나현은 [창작과비평]의 비평적 지향이 만들어지는 과정에서 개입된 한용운에 대한 관심과 평가에 주목한다. 한용운이 ‘시민문학’의 계보에 기입되는 과정에서 혁명과 사상, 문학을 일치시키려는 [창작과비평]의 비평 전략이 마련되고 구축되었으며, 한국문학의 비평적 범주가 반제국주의, 반봉건제를 표방하는 근대의 성취 문제로 다루어지게 되었음을 짚는다.

중심 혹은 경계에 있던 담론에 대한 재조명

2부 ‘중심/주변의 경계와 동학’에서는 주요 담론에 대한 본격적인 재고와 함께 그간 소홀히 다루어졌던 젠더와 제3세계, 번역 문제 등 다양한 담론들이 검토되었다. 먼저 ?민족문학이라는 쌍생아-1970년대 [창작과비평]의 민중론과 민족주의?에서 송은영은 1970년대 민족문학론, 1980년대 민중문학론, 1990년대 분단체제론, 2000년대의 동아시아론 등 근본적 지층에서 반복되고 있는 [창작과비평]의 민족주의적 관점에 대한 발본적 비판을 시도한다. 손유경 역시 ?현장과 육체-[창작과비평]의 민중지향성 분석?에서 [창작과비평]이 표방하는 민중지향성에 주목한다. 손유경은 [창작과비평]의 민중의 현장과 육체 즉 가난과 민중의 몸을 향한 지식인의 열망을 들여다보면서, [창작과비평]의 민중의식이 추상적 이념의 자리가 아니라 [창작과비평]의 발간을 통해 완수되고 있었던 것은 아닌지, 민중지향성이라는 용어가 ‘민중적 몸의 현현으로서의 잡지’ 발간이라는 행위를 통해 구축되고 실체화되었던 것은 아닌지 신랄하게 질문한다.
한편 박연희는 제3세계문학의 수용과 전유-[창작과비평]의 미국 흑인문학론을 중심으로?에서 [창작과비평]이 서구 식민주의와 자민족중심주의를 극복할 수 있는 이론적 거점을 제3세계 민중성에서 발견하는 과정을 추적하면서, 제3세계론이 비서구가 아닌 미국이라는 새로운 서구에 대한 욕망을 누설하는 것임을, 백낙청의 제3세계론이 중역된 아메리카니즘에 연루되어 있음을 날카롭게 지적한다. 유승환은 ?모국어의 심급들, 토대로서의 번역-유종호의 ‘토착어’와 백낙청의 ‘토속어’?에서 유종호의 토착어론의 의의와 한계를 짚는 한편, 변화된 번역 상황에 대한 대응 전략의 차이에 의해 모국어의 심급이 분화되는 계기를 백낙청의 토속어론에서 발견한다. 1960년대 후반 이후 모국 문학어의 재편이 언어의 아카이빙이라는 집단적 실천을 통해 이루어졌다는 가설의 본격적 논의가 기대를 모은다.
번역의 매체, 이론의 유포-A.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번역과 차이의 담론화?에서 전우형은 출판사 창비가 처음 출간한 번역서인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를 중심으로 번역의 매체이자 이론 유포의 장으로서의 [창작과비평]의 성격을 고찰한다. 번역이라는 문제틀을 두고 다각화된 논의가 생겨나고 있는 것에 비하면, [창작과비평]을 대상으로 한 젠더 연구는 뚜렷한 증가세라고 말하기 쉽지 않다. ?남자(시민)되기와 군대-1970년대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에서 김우영은 군대 경험, 특히 베트남 전쟁을 통해 형성된 1970년대 남성성의 면모에 주목한다. 김우영은 [창작과비평]에서 군대와 군인 그리고 국민으로 호명되는 군필 남성에 대한 비판이 없음이 갖는 의미를 환기하면서 [창작과비평]이 누락한 군사주의와 젠더에 대한 성찰을 적극적으로 촉구한다.
표절에 대한 논의에서 여성주의적 관점에 입각한 문제제기에 이르기까지 한국의 학술장과 비평 현장은 지금 커다란 변화에 직면해 있다. 지금 이곳의 변화에 비추어볼 때 학술장과 비평 현장의 편성 변화에 주목하는 이 책이 제공하는 통찰적 시사점은 크다고 하겠다.


목차


발간에 부쳐
책머리에

제1부 비평 현장의 지형과 외연
중심/주변의 위상학과 한반도라는 로컬리티 -"성지"가 곧 "낙원"이 되는 일 ─ 소영현
"리얼한 것"의 정치학 -1960년대 말 한국의 리얼리즘론 ─ 김항
『창작과비평』(1996~1980): "한국/고전/문학"의 경계횡단성과 대화적 모색 -확장적 경계망과 상호 참조 : 이념ㆍ문화ㆍ역사 ─ 최기숙
1960년대 한국사회에서 관점과 태도로서 "내재적 발전"의 형성과 동북아시아의 지적 네트워크 ─ 신주백
1970년대 『창작과비평』의 한용운론에 담긴 비평전략 ─ 김나현

제2부 중심/주변의 경계와 동학
민족문학이라는 쌍생아 -1970년대 『창작과비평』의 민중론과 민족주의 ─ 송은영
현장과 육체 -『창작과비평』의 민중지향성 분석 ─ 손유경
제3세계문학의 수용과 전유 -『창작과비평』의 미국 흑인문학론을 중심으로 ─ 박연희
모국어의 심급들, 토대로서의 번역 -유종호의 "토착어"와 백낙청의 "토속어" ─ 유승환
번역의 매체, 이론의 유포 -A. 하우저의 『문학과 예술의 사회사』 번역과 차이의 담론화 ─ 전우형
남자(시민)되기와 군대 -1970년대 『창작과비평』을 중심으로 ─ 김우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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