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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학이 미래다

문학이 미래다

  • 김욱동
  • |
  • 소명출판
  • |
  • 2018-06-15 출간
  • |
  • 385페이지
  • |
  • 153 X 224 X 22 mm /576g
  • |
  • ISBN 9791159052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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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인간이 문학에 위험이 된다.책을 읽지 않는 인간 말이다.”

헝가리 소설가 라슬로 크라스나호르카이는 위와 같이 말했다. 『문학이 미래다』는 총 10개의 글이 실린 평론집이다. 첫 번째 글, [은유와 환유에 대하여-수필문학을 중심으로]는 은유와 환유가 가진 차이점보다는 그 유사성과 이들이 가진 근원적인 사상(思想)에 대한 생각의 결과다.
먼저 신문기사와 일상언어를 비롯해 시와 노래가사에 이르기까지 은유와 환유로 이어지는 인간의 사고방식을 살펴본다. 이어 수필문학의 세 거봉(巨峯), 김진섭, 이양하, 피천득의 수필에서 은유와 환유의 흔적을 찾는다. 이러한 작업을 통해 수필이라는 문학 장르가 “우아하면서 고결한 장르”임을 일깨우고 있다.
["아름다움의 종교"-유미주의와 퇴폐주의의 개념과 성격]은 이제껏 동의어처럼 사용된 "유미주의"와 "퇴폐주의"의 근원을 탐구한 글이다. 이를 위해 저자는 "유미주의"와 "퇴폐주의"가 가진 어원에서부터 사상의 흐름, 그리고 미술 같은 타 예술 장르에 사용된 예들을 살피고 있다.
이미 잘 알려진 바와 같이 한국문학사에 유미주의와 퇴폐주의는 1919년의 암울한 시대 분위기 속에 태어난 동인지 『폐허』와 『백조』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저자는 박종화와 이상화의 시편을 들어 유미주의와 퇴폐주의의 실상을 밝히고 있다.

[순수문학과 대중문학-간격을 좁히고 틈을 메우기 위하여] 역시 그 개념을 밝히는 것으로 글을 시작하고 있다. 계급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쓰이는 경향문학?프로문학에 맞섰던 "순수문학"은 현재 대중문학?통속문학과 대립되는 것으로 그 저변을 넓히고 있다.
그러나 20세기 말부터 순수문학과 통속문학, 본격문학과 대중문학은 그 경계를 엄격히 구분하기 어려워졌다. 포스트모더니즘 사조에 맞춰 이들은 각자에게 영향을 끼치며 발전하고 있다. 저자는 슈이치의 말을 빌어 “순수문학은 "스토리", 대중문학은 "목소리"”라며 이들이 각자의 영역에서 독자와 만나고 있음을 밝히고 있다.
[창녀와 성녀-최인호의 『별들의 고향』]은 순수 문예지에만 관심을 갖던 당대의 관행 대신 신문 연재를 통해 더 많은 독자와 만나고자 했던 전업 소설가 최인훈을 다루고 있다. 그가 신문에 연재했던 『별들의 고향』은 비록 “상업주의의 소산”이라는 비판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에게 큰 인기를 끈 소설이다.
여기에 등장하는 여러 등장인물은 "창녀", "성녀"로 이분되지 않는다. 『별들의 고향』이 끝을 맺을 때 각 일간지의 사설이 앞 다퉈 이 소설을 언급한 까닭은 거대한 시류보다는 “차라리 조용히 살고 싶어 하는 소시민적” 태도를 읽었기 때문이다.
[후기자본주의의 슬픈 자화상-한강의 『채식주의자』]는 한강의 『채식주의자』를 후기자본주의라는 사상 가치로 읽어본 글이다. 저자는 한강의 소설을 가정의 붕괴를 통해 한국사회, 나아가 세계가 얼마나 큰 “위기에 봉착했는지”를 보여준다고 주장한다.

또한 개인의 자유를 억압하는 사회 제도와 관습의 기재로 작용하는 후기자본주의 사상은 첫 장면부터 드러난다. 브래지어를 착용할지에 대해 다투는 남편과 영혜를 통해 저자는 "여성을 억압하는 도구조차 상품화하려는 후기자본주의"를 읽어내고 있다.
『한국 녹색문학의 현주소-최성각의 경우』는 아직은 우리에게 어색한 장르인 녹색문학이라는 장르의 역사를 "최성각"이라는 소설가를 통해 추적하고 있는 글이다. 최성각은 단편소설보다도 짧은 엽편소설(葉片小說)을 즐겨 썼다. 실제 인물과 허구적 인물, 픽션과 논픽션을 넘나드는 그의 관심은 "환경문제"다.
"환경문제를 일으킨 깊은 뿌리에는 약자를 타자화하는 물질만능주의"라는 최성각의 문제의식은, 저자에게도 이어진다. “녹색문학은 단기적인 효과를 기대할 수는 없을지 몰라도 장기적으로는 뭇 사람의 의식을 바꾸게 하는 놀라운 힘이 있다”는 저자의 말은 최성각과 녹색문학이라는 시도에 대한 관심을 일으킨다.
『창작과 표절 사이-권비영, 황석영, 신경숙의 경우』는 2015년 여름을 뜨겁게 달궜던 신경숙의 표절 사건을 재언급한 글이다. 알려진 대로 영국의 소설가 J. K. 롤링은 『해리 포터』 시리즈를 쓰면서 J. R. R. 톨킨의 『반지의 제왕』을 빌려 왔고, 『반지의 제왕』은 스칸디나비아의 전설과 무용담과 오페라 <니벨룽겐의 반지>을 빌려 왔다. 그러나 이들을 빌려왔다고 할 뿐, 표절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저자는 표절의 범위가 모호함을 인정하며, 창작과 표절을 판단하는 대신 권비영과 황석영, 신경숙의 표절 사건을 다시 대중에서 소개하고 있다.
『광고의 수사학-수사학과 설득 커뮤니케이션』은 다양한 광고에 숨어 있는 문학적 표현들을 통해 수사학이 문학의 전유물이 아니라는 점과 소비문화사회에서 수사학의 지위를 정립하고 있다. 한정된 광고 지면에 정보의 양을 증가시키기 위해, 광고는 일상어에 “조직적 폭력”을 가한다.
이때의 수사법은 일상어에 사용된 것과는 다른 새로운 정보가치를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이 저자의 주장이다.

[김소월의 [가는 길]-"하니"인가 "아니"인가]는 이미 잘 알려진 시인인 김소월의 [가는 길]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저자는 “그렵다/말을 할??/하니 그려워”([가는 길] 中)라는 텍스트에 비평을 시도한다. 그동안 "정본 소월시집"이 여러 차례 발간됐지만 100년 가까운 세월이 흐르는 동안 어느 학자나 비평가도 이 구절에 대해 조금도 의심하지 않은 채 이 작품을 해석하고 분석했다고 비판한 그는 작품의 내적 구성으로 미루어볼 때 "하니"는 "아니"의 오자일 가능성이 크다고 결론짓는다. 즉, 김소월은 "님"에 대한 애틋하고 그리운 감정을 느끼면서도 막상 겉으로 드러내지 않고 참고 견디는 애이불비(哀而不悲)의 심정을 표현한다.
[진달래꽃]의 마지막 구절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리다”의 "아니"와 같은 차원에서 해석해야 한다는 것이다. [문학의 위기, 위기의 문학-담론으로서의 문학의 위기]는 『문학이 미래다』의 마지막 글로, 인간과 가장 가까이 있던 문학이라는 장르에 대해 사유한 글이다.
저자는 예술이나 철학 또는 역사가 죽음을 맞이했다는 주장과 마찬가지로, "문학의 죽음"도 과장되었다고 주장한다. 삶의 전망대와 지렛대 구실을 하는 문학은, 여전히 그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할 것이라는 것이다.


목차


책머리에

은유와 환유에 대하여 수필문학을 중심으로
"아름다움의 종교" 유미주의와 퇴폐주의의 개념과 성격
순수문학과 대중문학 간격을 좁히고 틈을 메우기 위하여
창녀와 성녀 최인호의 『별들의 고향』
후기자본주의의 슬픈 자화상 한강의 『채식주의자』
한국 녹색문학의 현주소 최성각의 경우
창작과 표절 사이 권비영, 황석영, 신경숙의 경우
광고의 수사학 수사학과 설득 커뮤니케이션
김소월의 [가는 길] "하니"인가 "아니"인가
문학의 위기, 위기의 문학 담론으로서의 문학의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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