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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일곱의 나눔 공작소 - 10대들의 톡톡 튀는 나눔학 개론

  • 박수현
  • |
  • 오유아이
  • |
  • 2018-07-25 출간
  • |
  • 104페이지
  • |
  • /135X205mm
  • |
  • ISBN 979115782068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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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직접 만든 물건을 팔아 정기적으로 기부해 온 10대들의 ‘나눔 도전기’

세종시에 있는 세종과학예술영재학교 사회 환원 디자인 동아리 ‘더빛(THE BIT)’은 난치병 어린이에게 치료비를 정기적으로 기부해 오고 있다. 이들은 기부금 마련을 위해 생활용품을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하여 판매한다. 동아리 이름 ‘더빛’은 우리말로는 희망의 ‘빛’, 영어로는 ‘조금의’라는 뜻으로, 작은 노력을 모아 사회의 빛이 되고자 하는 의지를 담고 있다.

이 책은 공부만으로도 시간이 부족할 것 같은 대한민국 고등학생들이 어떻게 나눔을 목표로 자율 동아리를 만들었는지, 창의적이고 완성도 높은 생활용품을 제작하기까지 어떤 노력을 했는지 더빛 멤버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쫓는다. 

 

한 번의 기부로는 성에 차지 않아 동아리 결성!

더빛의 회장을 맡고 있는 박진은 초등학교 때 친구를 병으로 잃었다. 이를 계기로 가정형편이 어려워 치료조차 받지 못하는 친구들이 있다는 사실을 깨달은 박진은 이들을 돕는 것이 부족함 없이 자란 자신의 의무라는 생각을 어렴풋이 하였다. 이 생각은 줄곧 머릿속에 남아 있다가 고등학생이 된 어느 날 갑자기 구체적인 실천을 이끌어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우연히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대형마트의 자선행사를 알게 된 박진은 친구들을 설득해 참여하기로 한 것이다. 이들은 기성 제품도 중고 제품도 아닌 자신들이 직접 만든 물건을 팔기로 하고, 곧바로 제품 구상과 제작에 착수한다. 수업에서 배운 지식으로 학교 레이저커팅기 등을 이용해 생활용품을 만들었고, 그것을 팔아서 번 수익금은 어린이 환우를 돕는 첫 기부가 되었다. 

방학 전에 의미 있는 일을 하자며 가볍게 시작한 일이었지만 보람은 생각보다 컸다. 아이들은 하나같이 한 번의 기부로는 성에 차지 않는 뜻밖의 경험을 맛본다. 다들 활동을 이어 가자는 데 의견을 모았고, 박진을 비롯해 김석희, 김진현, 조윤상, 한상진, 김지훈 등 6명의 학생이 참여한 것이 동아리 더빛의 시작이 되었다. 

 

나눔도 개성있게!

10대들이 할 수 있는 봉사 활동은 주로 노력과 시간을 나누는 활동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더빛은 자신들만이 할 수 있는 방식으로 동아리의 모양을 만들어 나갔다. 더빛은 과학과 예술을 접목한 융합형 교육을 하고, 기숙사 생활을 하는 학교의 특성을 바탕으로 자신들이 가장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했다. 학교에서 배운 걸 응용해서 제품을 만드는 것이다. 학교에서 배운 지식과 기술을 교실 안에 가두어 두지 않고 실제 삶으로 연결시켰다. 외출이 자유롭지 못하니 온라인으로 주문을 받아 학교 안에서 제작하고 발송하기로 했다.

동아리 정체성을 ‘자발성’과 ‘독립성’으로 정하고, 각각의 구성원은 처음부터 끝까지 스스로의 의지로 활동하게 했다. ‘비판 없는 브레인스토밍’ 형식의 회의로 누구나 스스럼없이 의견을 말하고 아이디어를 공유했다. 각자 가장 잘하는 일과 하고 싶은 일을 즐겁게 하도록 했다. 외부의 도움에 기대지 않고 더빛의 힘으로 당당히 나아가기로 하고는 독립 계좌를 개설하고, 페이스북과 홈페이지를 열어 독립된 동아리로서의 면모를 갖추었다. 

제품은 비록 학생들이 만든 것이지만 전문가 못지않게 창의성과 실용성에 심혈을 기울였다. 기린 모양 휴대전화 거치대, 천연 소가죽 이어폰 케이스, 유아용 동물 퍼즐, 고슴도치를 형상화한 다용도 연필꽂이 등 다양한 상품이 나왔고, 해를 거듭하며 새로운 제품들이 개발되었다. 

더빛의 기부가 일회적인 선행으로 그치지 않고 꾸준히 이어지자 다른 학교 동아리들이 교류와 협업을 제안했다. 마침내 더빛은 동아리 개설 1년 만에 ‘전국학생사회환원동아리연합체’를 결성했다. 예술, 공업, 과학 등 각 학교가 가진 특성을 살린 사회 환원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한편 학교 간 협업으로 대규모 프로젝트를 기획할 수 있게 되었다.  

 

나눔, 소소해도 괜찮아! 

더빛 멤버들은 누구나 나눔의 주체가 될 수 있다고 말한다. “가진 것을 베풀고 함께 나누는 기부를 통해 친구들과 그 동안 머릿속으로만 생각했던 선행과 나눔의 의미를 행동으로 옮길 수 있어서 의미가 컸다”(박진), “흔히 나눔은 풍족하고 부유한 사람들만 하는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동아리 활동을 하면서 느낀 것은 누구나 나눔의 주체가 될 수 있다는 점이다”(김석희)

더빛은 가진 것의 크기와 관계없이 나눔의 철학은 공유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나눔은 어른이 되어서 또는 부유해진 어느 날 실천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금 내가 서 있는 자리에서 할 수 있는 소소한 습관으로 시작하는 것이라고 말한다. 바쁜 고등학교 생활이지만 나눔의 실천은 학업과 진로 결정에 방해가 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진지한 몰입의 기회가 되는 시너지 효과를 일으키기도 했다. 

시민으로서의 10대를 일깨우는 말랑한 나눔학 개론서이 책은 더빛이 세워지던 첫 해 멤버 6명의 고군분투를 한편의 소설처럼 담고 있다. 더빛 멤버들을 취재하여 살린 입말은 박진이 제안한 나눔 동아리를 의아하게 생각하는 아이들의 반응, 제품 제작 중에 벌어지는 시행착오, 과제와 시험이 이어지지만 제품을 만드느라 밤을 새는 열정을 생생하게 담는다. 

학교와 학원을 오가는 생활이 전부인 것처럼 보이는 10대들에게 스마트폰만이 세상을 볼 수 있는 창은 아닐 것이다. 10대 역시 다양한 친구와 이웃을 알고 싶어 하고, 사회 이슈에 의견을 말하고 싶어 하고, 교과서 밖의 살아 숨 쉬는 체험과 공동체에 속한 구성원으로서의 역할을 생각한다. 이 책을 통해 만나는 더빛 멤버들의 생동감 넘치는 이야기는 10대 독자들의 순수한 자발성과 건강한 실천을 자극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1장 나누면 작아진다고?

한번 해 보자, 어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을 하자

무엇을 팔까?

만들자!

과연 우리 물건을 사 줄까?

소중한 첫 경험

멈추기 싫어

 

2장 지금이 아니면 안 돼!

Go? Stop?

그래 가는 거야, 더빛!

기대지 않고 스스로 알아서

결정은 스스로, 책임은 기꺼이

하고 싶은 걸 즐겁게 하자

배운 걸 쓰고 싶어

학교 밖의 학교

재능을 펼쳐라

주말은 반납, 밤잠도 반납

어떤 밤

홈페이지를 만들자

 

3장 좌충우돌의 시간

팔 수 있는 제품을 만들어야 해 !

더 새롭게, 더 쓸모 있게

함께 꾸는 꿈

따뜻한 소통

파도를 만나다

오세요, 보세요, 사세요!

 

4장 고맙습니다, 우리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줘서!

모두의 정성이 모여

새 식구들

세대교체

다른 학교 친구들과 함께

더 높이, 더 멀리

 

에필로그

Thanks To 

사진으로 보는 더빛

추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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