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회민주주의, 산업혁명, 해가 지지 않는 제국, 브렉시트까지
화려한 영국 유산은 지금도 세계에서 빛을 발한다.
영국은 유럽의 가장자리에 위치한 작은 섬나라에 불과하다. 하지만 역사적 지위는 어느 나라도 따라올 수 없는 세계 최고이다. 수천 년 동안 신석기시대 사람, 켈트족, 로마인, 바이킹족, 앵글로색슨족, 노르만족 등 많은 침략자와 이주민이 건너와 정착하면서 자신의 발자취를 남겼다. 그 결과 오늘날에도 역사, 문화, 언어의 융합을 이루어 세계의 중심에 서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서유럽 변방의 작은 섬나라 영국은 세계 최초로 의회민주주의를 꽃피웠고, 산업혁명을 주도하여 시장경제를 이끌었으며, 50여 식민지를 개척하여 세계 인구의 4분의 1을 호령하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군림했다. 비록 20세기 들어 제1ㆍ2차 세계대전과 냉전체제를 겪으면서 초강대국의 지위는 잃었지만, 후세에 남긴 영국인의 유산은 오늘날에도 지구촌 곳곳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과거에는 ‘해가 지지 않는 제국’으로, 현재는 ‘하이테크문화와 전통문화의 공존’으로 전 세계인에게 항상 관심을 끌고 있는 나라가 바로 영국이다.
영국 역사 지식과 소양을 키워주는
21세기 교양인의 길라잡이
이 책은 깊이가 있는 전공 서적이 아니다. 그저 영국에 관심이 있는 일반 독자들을 위한 입문서 다. 따라서 필자는 영국의 역사에 관해 가급적 쉽고 간결하게 서술 했다. 또한 연합 왕국을 구성하는 4개 지역(잉글랜드, 스코틀랜드, 웨일스, 북아일랜드)의 역사를 따로 분리해서 다루었기 때문에 각 지역의 역사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우리 사회의 각 부문에서 영국에 대한 관심이 다시 일고 있는 요즈음, 이 책이 영국과 친해질 수 있는 길라잡이 역할을 해주길 좀 더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