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리할 시간도 기운도 없어서 그저 쌓아두고 모른 척 외면하는 당신,
‘하우스 헬퍼’가 필요하시군요?
우리는 무엇이든 넘쳐나는 과잉의 시대를 살고 있다. 넘치는 잉여물은 다시 우리의 스트레스가 되고 있다. 자신과 관련된 일들을 처리하고 소화하기에도 벅찬 와중에 계속 무언가가 쌓이고, 그것은 우리들을 압박한다. 결국 그것들은 마치 싱크대에 쌓인 그릇처럼, 방안에 널브러진 옷가지처럼 그저 쌓인다.
이미 얽히고설켜서 풀어낼 수 없는, 그저 쌓여있을 뿐인 우리의 삶도 이와 같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우리는 그것이 쌓여가는 것을 알면서 때로는 모르는 척을 하면서 눈을 돌리고 있다. 하기 싫어서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우리는 그것들을 처리하기에 이미 너무 지쳤다. 마음 한구석이 불편해도 어쩔 수 없는 것이다. 꼬인 실타래가 있는 것을 알아도 그 끝을 당기기만 한다면 실타래는 더 엉망이 될 뿐이니까.
하지만 복잡하고 엉망이 된 이러한 것들을 풀어내 줄 사람이 우리에 눈앞에 등장한다면 어떨까? 『당신의 하우스 헬퍼』의 주인공 김지운은 정리 컨설턴트이자, 하우스헬퍼라는 이름으로 활동한다. 집 안 구석구석을 정리하며 그는 그곳에서 의뢰인의 상황을 알아챈다. 그의 정리는 의뢰인의 집안일에서 삶으로 확장된다. 의뢰인들은 지운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삶을, 자기 자신을 변화해 나간다.
이 작품의 독자들은 말한다. 나에게도 이런 하우스헬퍼가 있으면 좋겠다고. 등장인물들이 우리와 닮아있기 때문이고, 그들이 받는 위로가 우리에게도 와닿기 때문에 생긴 바람이지 않을까 생각한다. 풍부해진 분량만큼 더욱더 우리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줄 『당신의 하우스 헬퍼, 시즌 2』. 쌓여가는 일상에 답답함을 느끼는 당신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