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하는 CEO 박미란 고수의 가정간편식 노하우!
밥은 ‘집밥’이 제일 맛있고 건강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집에서 밥을 짓고 반찬을 만드는 시대는 점차 저물어 가고 있습니다. 우선 너무나 빠르고 바쁘게 돌아가는 세상이라 밥을 하기는커녕 밥 먹을 시간조차 모자랍니다. 또 1인 가구가 급속히 늘어나 혼자서 끼니를 만들어서 해결하기에는 힘들고 귀찮아 선뜻 시도하기도 어렵습니다.
이에 따라 이제는 배달음식 또는 간단하게 데우거나 끓이기만 하면 바로 조리가 끝나는 음식물을 선호하게 되었고, 이런 추세에 맞춰 다양한 간편식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간편식도 훌륭합니다만, 간편식이 늘어나는만큼 아무래도 집밥에 대한 그리움과 가치가 높아지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책은 여기에 주안점을 두었습니다. 즉, 맛과 품질이 보장된 간편식을 활용하여 요리경험과 기술과 시간이 없더라도 간단한 노하우만 더하면 집밥과 거의 같이 만들어 낼 수 있는 조리법을 담았습니다.
예를 들면, 갈비탕에 묵은 김치를 넣어 갈비 김치찜으로, 미역국 떡국 등은 물대신 곰탕 국물을 베이스로 하여 끓이는 등 쉽고 간편하면서도 맛과 영양을 모두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하였습니다.
1인 또는 2인 가구가 크게 늘어남에 따라 식생활의 판도는 과거와 크게 달라졌습니다. 가정주부가 집에서 요리를 비롯한 가사일을 도맡다시피 했던 과거와는 달리 대부분의 가사일을 혼자 해결하거나, 맞벌이하는 부부의 경우 서로 가사일을 분담하게 되었습니다. 보통 아침은 샌드위치나 시리얼, 과일 등으로 간단히 때우고 점심과 저녁은 밖에서 해결하는 경우가 크게 늘어났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어머니가 해주신 따뜻한 밥과 찌개의 맛과 추억은 기억에 아련하게 남아있습니다. 배달음식과 패스트푸드에 길들여진 입맛이지만 집에서 따뜻한 밥과 얼큰한 찌개, 이렇게 추억의 집밥을 먹을 수는 없을까요?
이 책은 한복선 식문화 연구원 수석 연구부원장이자 요리하는 CEO로 알려진 박미란 님이 상품화한 곰탕 국물을 베이스로 하여 간편하게 조리하여 집밥 느낌을 살릴 수 있는 50여 가지 요리를 담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이 책은 맛과 품질이 보장된 간편식을 활용하여 경험과 기술의 부족을 메꿔 집밥의 분위기와 맛을 최대한 살릴 수 있도록 배려한 집밥의 바이블입니다.
많은 분들이 간편식 조리법을 통해 따뜻한 집밥의 향기를 느끼실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