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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제인간 시리

복제인간 시리

  • 샬로테케어너
  • |
  • 서연비람
  • |
  • 2017-11-10 출간
  • |
  • 256페이지
  • |
  • 151 X 212 X 17 mm /255g
  • |
  • ISBN 9791195847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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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복제인간은 그렇게 자신이 중심이 되는 ‘나’가 있을 수 없다.”
30대 초반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어찌 보면 지독히 이기적인 엄마다. 자신을 위한 것과 시리를 위한 것이 동일하다는 생각으로 자신이 받았던 고립되고 엄격한 교육을 딸 시리에게 고스란히 물려준다. 학교를 다녀도 변변한 친구도 없이 그저 엄마와의 완벽한 일체감이 행복이고 전부였던 어린 시리는 사춘기를 보내며 자신의 진로와 인생에 대해 진지해진다. 엄마처럼 피아니스트가 되는 것 말고 다른 목적이 없었지만, 복제가 뜻하는 것이 무엇인지 차츰 알아가면서 자신의 존재 이유를 찾고자 한다. 자신의 출생을 출산폭력이라고 규정한 시리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인다면, 도대체 왜 시리를 낳았는가? 독자는 이리스를 향해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바로 복제가 가져오는 윤리문제인 동시에 우리의 인간성에 대해 숙고하는 질문이기도 하다. 주로 생명공학 분야에 관심을 가지고 집필해온 샬로테 케어너는 이 작품에서 복제인간이 자신에 대한 보고서를 썼으며, 복제기술의 허용 범위를 규정하는 생식의학발전위원회는 이 보고서를 필독한다는 소설적 장치를 구사하고 있다. 절망과 분노로 가득 찬 시리의 독백과 제3자의 눈으로 묘사된 모녀의 풍경이 교차되는 전개 역시 흥미롭다.


목차


서문
존재의 원년 쌍둥이 여신의 탄생
첫 번째 유년기 잘 어울리는 합주
두 번째 유년기 이중주
첫 번째 청소년기 불협화음
두 번째 청소년기 파국
두 번째 원년 회자정리
10년 후 홀로 남은 쌍둥이 별
후기 이기적 복제
부록 복제(cloning)의 기본 개념과 인간존엄성의 문제

저자소개

저자 : 샬로테 케어너
 

소개 :

 

도서소개

독일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샬로테 케어너 소설. 불치병에 걸린 30대 초반의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이리스는 천재성과 완벽한 교육 환경을 그대로 물려 줄 스스로의 복제인간을 잉태하고 출산하니, 이렇게 태어난 시리는 이리스의 딸이자 일란성 쌍둥이 자매다. 엄마처럼 성공한 피아니스트로 승승장구하는 교육프로그램에 따라 엄격하게 양육되던 시리는, 말을 배우면서부터 주입된 "너는 내 생명"이라는 주문이 실은 자신이 엄마와는 별개의 인격체로 설 수 없게 하는 무서운 족쇄임을 깨닫기 시작한다. 


첫 독주회를 끝낸 뒤 "나는 이리스 젤린의 DNA 가닥에 매달린 꼭두각시에 불과"했다고 스스로를 평가하며 진정한 자아를 찾아 떠나려 하지만, 자신의 정체성과 고유성을 찾는 작업은 먼저 엄마의 주도로 만들어진 현재의 자신을 파괴하는 결과가 된다. "우리는 일란성 쌍둥이와는 다른 존재"라는 한 복제인간의 자각과 분리불안, 참담한 외침은 조만간 인류가 당면할 '인간 복제'의 개인적·사회적 윤리 및 이른바 과학기술 문명의 본질적 문제들을 이제 본격적으로 성찰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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