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아무것도 안 하는 날

  • 김선우
  • |
  • 단비
  • |
  • 2018-08-10 출간
  • |
  • 112페이지
  • |
  • /135X200mm
  • |
  • ISBN 9791163500001
판매가

9,000원

즉시할인가

8,1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450원 적립(5%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8,1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시시해도 시다 - 시는 말로 지어지는 나의 삶

 

“남들한텐 시시해도 나한텐 시시하지 않으니까!”

 

시집의 첫 번째에 놓인 시 「시시해도 시다」는 유독 다른 사람의 평가에 민감한 우리들에게 남이 시시하다 해도 나에게 시시하지 않으면 ‘특별한 의미’가 된다는 것을 일러준다. 시인에 따르면 “말은 사라지니까 글자를 만들고 시를 쓰게 된 것(「할머니의 시」)”이므로, 나의 이야기를 말로, 글로 그리고 시로 표현하는 것이 곧 ‘나의 시’가 되는 것이다. 그것은 오롯이 나만의 것이다. 그래서 특별한 나의 시는 다른 이들의 평가와 무관하다. 그러므로 이제는 다른 사람들의 잣대에서 자유로워지기를, 그리고 스스로의 존재 자체의 소중함을 간직하기를 시인은 제안한다. 그리고 그런 시간들은 ‘아무것도 안 하는 날’ 찬란하게 피어난다. 

 

오늘 하루 아무것도 안 했다면 / 엄청 어려운 일을 해낸 거야! // 시도 그래 

/ 아무것도 안 하기와 비슷해 // 격렬히 / 아무것도 안 한 만큼 / 찬란하게 

피어나지 // 아무것도 안 해서 / 안 하도록 해서 / 세상의 평화를 꿈꾸지 

-「아무것도 안 하는 날 - 시놀이」 중에서

 

‘푸른푸른 말하기’로 시작되는 나와 너의 이해와 사랑

 

자신이 그 자체로 특별하고 소중한 존재임을 확인하기 위해 시인은 ‘말’을 하라고 한다. ‘구경꾼처럼 떠드는 남의 이야기’(「내 말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말고 진짜 나의 이야기를 떠들어대자는 말이다. 그래야 나의 삶에서 구경꾼이 아닌 주인공이 될 수 있다. 

 

아침마다 ‘안녕, 주인공!’(「안녕, 주인공!」) 하며 스스로에게 인사해보자. 그렇게 불러내 삶의 ‘주인공’이 된 내가 될 때 타인에 대한 이해도 가능해진다.

 

“모르면 경쟁상대일 뿐일 텐데 / 말하면서 너가 되어가는 / 남이 아닌 친구가 많아지는 / ……/ 말하면서 나와 다른 세상이 점점 더 많아지는 / 끄덕이며 이해하며 존중하며”(「우리들의 푸른푸른 말하기」) 서로 말하는 것. 그것은 이름을 불러주면 꽃이 되어 다가오는 ‘의미’처럼, ‘푸른푸른 말하기’를 통해 서로의 ‘의미’가 된다는 사실을 일깨워준다. 이렇게 될 때 비교와 경쟁의 자리에 비로소 이해와 사랑이 놓일 수 있게 된다. ‘나’로 바로 서고 ‘너’를 이해하고 나서야 ‘사랑’을 배우는 것이다.

 

너를 이겨야만 내가 거길 갈 수 있다면 

나는 그냥 너의 손에 예쁜 꽃 한 송이 건네주고 딴 데로 갈래

……

비교 없이 경쟁 없이 

사랑하면서 살래 - 「새로운 아이」 중에서

 

시인이 전해주는 슬픔과 아픔을 마주하는 자세

 

사랑하고 이해하며 자라나는 과정은 아픔과 슬픔을 동반하기 마련이다. 나의 우울과 슬픔 그리고 아픔을 말할 수 없을 때, 시인은 그것을 표현하고 마주하는 방법에 대하여 나긋하게 알려준다. 걱정이 있으면 “119를 부르듯 걱정 마 구름”(「걱정 마 구름」)을 부르고, 슬픔이 오면 슬픔을 껴안고, 슬픔을 이겨내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슬픔을 대하는 지혜」). 우울한 날은 우울한 대로 ‘씨앗잠, 태아잠’을 푹 잔 후 (「우울한 날의 처방전」) 누군가에 의하지 않고 오로지 나 스스로가 안녕? 하고 일어나도록 한다. 누가 깨운 것이 아닌 스스로 태어나고 싶고 일어나고 싶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안녕? 할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통증은 있었지만 퍽 괜찮은 성장’(「달밤」)의 힘이 될 수 있다. 그렇게 성장하는 청소년들은 어른으로 자라기 위한 미완성의 과정에 있는 것이 아니라 오롯이 그대로 아름다운 꽃이 된다.

 

여기는 경유지가 아니다.

……

나는 날마다 꽃핀다. 

 

내 말을 완전히 이해하는 나의 태양과 함께

 

다른 사람이 보기에 덜 핀 꽃이어도

나는 여기에서

완전하다 

- 「오늘」 중에서 

 

말의 힘, 시의 힘

 

시인은 「오늘의 일용할 시」 연작을 통해 시가 주는 힘과 역할을 다시 생각해 보게 한다. “‘오늘의 시’에서 위로받은 날”이라고 고백한 것처럼, 시의 역할은 바로 위로와 용기를 주는 것이 아닐까. ‘아무것도 안 하는 날’ 부담 없이 펼쳐본 시집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을 통해 학교, 학원, 집을 맴돌며 진짜 나를 공부할 수 없어 힘들고 외로운, 그리고 슬픈 대한민국의 청소년들에게 저마다 다르게 꽃피우시라고 따뜻한 위로와 용기가 되기를 바라본다.

 

“마음 가는 대로 취향 따라 그저 맘껏 이 시편들을 즐기고 누리시길! ‘아무것도 안 하는’ 어느 날, 저마다 다른 어떤 페이지를 펼쳐 놓고 저마다 다른 꿈의 발전소를 가동시키는 벗들을 상상합니다. 네, 향유! 그렇게 다 다르게 누리시면 됩니다. 다 다르게 꽃피면 됩니다.” 

- 「시인의 말」중에서

 

십 대 청소년들이 『아무것도 안 하는 날』을 읽고 추천하는 ‘푸른푸른’ 말하기

 

성적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힘들었는데 이 시집을 읽으니 위로가 되었다. 나를 조금 더 사랑해야겠 다. -김완경(17세)

 

우리의 고민을 하찮은 변명거리로 치부하지 않는 따뜻한 어른을 만난 것 같다. -박근원(18세)

 

시의 울림이 마음에 깊이 스며들어 따뜻한 햇빛을 받는 느낌이다.-양수빈(17세)

 

상처받은 내 마음을 조용히 안아 주는 시이다. -유리(18세)

 

재밌고 공감되는 시가 많아서 나와 같은 10대들이 읽으면 좋을 것 같다.-유서진(18세)

 

편안하게 읽을 수 있지만 그 내용이 결코 가볍지만은 않다. 오래 고민하지 않아도 이해할 수 있고 내 삶의 주체가 나임을 알게 해 주는 시집이다. -이시언(18세)

 

왠지 나의 현실을 다 안다며, 괜찮다며, 너만 그런 것이 아니라며 토닥거려 주는 것 같았다. -최윤영 (18세)

 

평소에 시를 많이 읽어 보지 못했는데 이 시집을 읽으며 시의 매력을 알게 되었다. 내가 어떻게 살 아왔는지 생각해 보고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주는 시가 많다. -한승희(18세)

목차

1장 작은 희망에게

시시해도 시다 … 11 / 할머니의 시 … 13 / 외롭다는 것 … 14 / 어렵게 씌어진 시 … 16

동주 시인께 … 17 / 가족 … 18 / 작은 희망에게 … 19 / 목련나무우체국 … 20

무너진다는 것과 자기를 지킨다는 것 … 21 / 걱정 마 구름 … 22 / 슬픔을 대하는 지혜 … 24

벼랑에서 … 25 / 고백 … 26 / 새처럼, 은 새의 입장에서 어떻게 들릴까? … 27

오늘 … 28 / 나와 만난 내가 또 다른 나를 꿈꾼다면 … 29 / 꽃받침에 대하여 … 30

봄 … 31 / 여름 … 32 / 너를 위해 나는 바람 … 34 

내가 처음 글쓰기에 재미를 붙였을 때 … 36 / 아무것도 안 하는 날 … 38

 

2부 넘어지면 하늘을 보자

그해 여름 은어라는 물소리가 있었다 … 43 / 우울한 날의 처방전 … 44

꽃이 날아 간다 … 45 / 나팔꽃 담장 … 46 / 감자가족 … 48 / 동구 안팎 … 50

낭만소년의 달리기 … 52 / 달밤 … 53 / 내 말들은 다 어디로 사라졌나 … 54

교과서가 맛있어지면 좋은 이유 … 55 / 오늘의 일용할 시 … 56

오늘의 일용할 시 2 … 58 / 오늘의 일용할 문장 … 59

우리 집에 왜 왔니 … 60 / 나는 정말로 공부가 하고 싶다 … 61

학교에서 … 62 / 질문의 방법 … 63 / 꽃밭에서 … 64 / 내가 어린 소녀였을 때 … 66

종이봉투 잠옷 … 68 / 넘어지면 하늘을 보자 … 69

 

3부 하늘나라 우체국

노랑리본 약속 … 73 / 2014-0416-304 … 74 / 꿈꾸는 교실 … 76

어른들에게 고함 … 78 / 내가 만약 대통령 후보가 된다면 … 80

무슨 민주주의가 이래? … 82 / 좋을 때 … 83 / 자기소개 … 84

미지의 너에게 … 86 / 하지 않을래 … 87 / 나의 야망 … 88 / 안녕, 주인공 … 90

나의 한 달 … 92 / 경청 … 93 / 새로운 아이 … 94 / 우리들의 푸른푸른 말하기 … 96

푸른 잎 우산 아래 푸른 빗방울처럼 … 97 / 시로 한 걸음 … 98

수련 … 99 / 빛에 대해 쓴다고 말하는 것은 아마도 … 100

 

시인의 말 … 102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