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화기 창가와 신체시에서 일제 강점기에 풍미한 단편서사시, 현대시조, 60년대 풍자시, 김춘수의 개인 장르인 무의미시, 70~80년대의 포스트 모더니즘시, 그리고 북한시에 이르기까지 한국 현대시의 기본양식들을 통시적으로 고찰하였다. 물론 양식의 형성과 전개에 바탕을 이루는 시대상황을 전제한 역사주의 비평, 개별 시인의 삶이 투사된 전기론적 비평의 시각을 병행하였다.
각 양식별로 장르의 형성과정, 전개 및 창작양상, 양식적 특징, 주요작가의 활동, 시사적 의의, 차후 한국 현대시에서의 역할과 전망 등을 세밀하게 분석하였다. 연구방법은 자료와 문헌에 충실한 실증주의 방법과 한국시사 전반을 아우르는 통시적 연구방법을 동원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