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쉬운 철학이 있을까?
철학의 문턱을 낮춘 ‘만만한’ 철학책이 여기 있다!
살아가면서 한 번은 ‘나는 누구인가?’와 같은 근본적인 질문을 맞닥뜨린다. 그럴 때마다 우리는 철학에서 답을 찾고자 하지만, 지식을 뽐내듯 어렵게만 쓰인 책들에서 해답을 찾기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니다. 그렇게 철학은 ‘어려운 것’, ‘나와는 거리가 먼 것’이 되어 기껏 산 철학서는 바로 책장에 꽂히고 만다. 그런데 이 책은 우리가 떠올리는 일반적인 철학서와 조금 다르다. 작가가 성경, 신화, 동화 등을 바탕으로 이야기를 풀어내면, 철학자가 이야기를 비틀어보며 현실과 연관 지어 해석해준다. 흥미롭게 읽히는 이야기에 숨겨진 심오한 철학에 놀라게 될 것이다.
명쾌한 해답이 아닌, 생각거리를 던져주다
인간이 자유를 얻기 위해 치른 값은 무엇일까? 범죄가 유전된다는 건 대체 무엇이 전해진다는 말일까? 순도 100%의 나는 존재할까? 어찌하여 선한 신이 만든 세상에 악이 존재하는 걸까? 정말 주어진 운명이란 게 있을까? 이 책은 이러한 질문에 뚜렷한 답을 내놓지 않는다. 다만 스스로 더 깊이 생각할 수 있도록 새로운 시각으로 다시 질문하며 사고의 확장을 도와준다.
아담과 이브가 에덴동산에서 추방당한 태초의 이야기부터 노동과 기술 간의 관계를 되짚어 보는 다이달로스와 이카로스의 비행, 아름다움과 추함의 대비를 보여주는 아폴론과 사티로스의 연주 대결, 비밀의 양면성을 파헤친 루마니아 동화, 단돈 30냥에 예수를 팔아넘기는 희대의 배신자가 될 운명을 타고난 성경 속 유다 등 열두 가지 이야기를 담아냈다. 거기에는 우리의 궁금증을 해소할 만한 작은 단서부터 현시대에도 적용할 수 있는 삶의 교훈까지 모두 담겨 있다. 이 책을 읽다 보면 흔히 알려진 이야기의 생각지 못한 이면을 들여다보게 되며 우리의 미래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철학만큼 우리의 마음을 사로잡는 것도 없다!
우리는 자신이 어떤 사람이고, 어떤 사람으로 보이며, 어떤 사람이 될 수 있는지 궁금하다. 연민, 복수심, 욕망, 고통 등은 일상에서 무수히 경험하지만, 근본적인 원인을 깨닫고 넘어서려면 미지의 세계를 수없이 헤매야 한다. 자신이 품은 의문에 답을 구하려는 욕구는 강렬하면서도 무너지기 쉽다. ‘철학’이라는 단어가 우리를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왜 그럴까? 철학을 어려운 학문으로만 접근한 탓이다. 철학에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나아가 폭넓은 사고와 통찰의 기회를 얻을 수 있도록 이 책이 도와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