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전통의 의류 수선 기법인 ‘다닝(Darning)’을 소개한다. 다닝은 직물의 씨실과 날실을 엮듯 세로실과 가로실을 교차시켜 구멍을 메우는 기법으로 양말에 난 구멍부터 찢어진 청바지까지 수선할 수 있다. 다닝 외에도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꿰매기 기법을 다룬다. 감침질, 공그르기, 반박음질과 같은 손바느질법과 뜨개법으로 수선을 하고, 러닝 스티치, 백 스티치 등의 스티치법을 활용하여 장식을 더한다.
스웨터의 해진 소맷부리, 닳아서 구멍 난 재킷의 칼라, 코트의 벌레 먹은 자리… 큰 면적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낡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깁고, 여기에 심플한 무늬를 더하는 과정을 통해서 전과 다른 새로운 옷, 나만의 장식을 더한 옷으로 거듭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 최소한의 바느질로 오래도록 행복하게
《꿰매는 생활》은 유럽 전통의 의류 수선 기법인 ‘다닝(Darning)’을 소개하는 책이다. 다닝은 직물의 씨실과 날실을 엮듯 세로실과 가로실을 교차시켜 구멍을 메우는 기법으로 양말에 난 구멍부터 찢어진 청바지까지 수선할 수 있다.
‘꿰매는 생활’이라는 제목처럼 이 책은 다닝 외에도 생활에 밀접한 다양한 꿰매기 기법을 다룬다. 감침질, 공그르기, 반박음질과 같은 손바느질법과 뜨개법으로 수선을 하고, 러닝 스티치, 백 스티치 등의 스티치법을 활용하여 장식을 더한다.
스웨터의 해진 소맷부리, 닳아서 구멍 난 재킷의 칼라, 코트의 벌레 먹은 자리… 큰 면적을 차지하지는 않지만 눈에 띄는 낡은 부분들을 세심하게 깁고, 여기에 심플한 무늬를 더하는 과정을 통해서 전과 다른 새로운 옷, 나만의 장식을 더한 옷으로 거듭 태어나는 과정을 보여준다.
이 과정에 쓰인 손바느질이나 스티치 및 뜨개 기법은 누구나 손쉽게 할 수 있는 기초 기법들이다. 저자는 많은 품을 들이지 않아도 소중한 것들을 오래 곁에 둘 수 있음을 알려준다.
∥ 진짜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바느질법
이 책의 저자는 디스플레이 디자이너로 매장 디스플레이와 서적 스타일링 일을 하고 있다. 일시적으로 사용되고 사라지는 자신의 일이 아쉬워 물건을 소중히 간직할 수 있는 일로 균형감을 찾으려 이 작업을 시작하였다. 하루하루의 일상이 켜켜이 쌓인 옷, 추억이 깃들어 있는 물건이 그대로 의미 있게 사용되기를 바라며 다양한 사람들의 옷과 소품에 숨을 불어넣기 시작한 것이다.
작가가 작업한 옷과 소품에는 저마다의 추억과 의미가 있다. 어머니로부터 물려받은 맞춤 코트, 할머니의 유품인 양산, 15년간 때마다 함께한 애착 니트, 일을 하다가 바지 주머니에 묻은 볼펜 얼룩 등 일상의 의미 있는 순간이 옷에 묻어나고, 잃고 싶지 않은 추억이 물건에 담겨 있다.
그녀의 작업 철학은, 물건 주인이 간직한 의미를 훼손시키지 않고 더욱 그것이 좋아지도록 ‘나다운 스타일’로 수선한다는 점이다. 그렇게 재탄생시킨 작업물과 아이디어 스케치가 《꿰매는 생활》 한 권에 실려 있다.
다양한 직업과 일상을 가진 사람들이 자신이 좋아하는 물건을 더욱 오래 곁에 두게 하고 많은 영감을 받았듯이, 우리의 작지만 확실한 행복은 진짜 좋아하는 것들로 채우는 법을 알려주는 이 책 안에 있다.
옷은 소중하게 입더라도
얼룩지거나 구멍이 생길 때가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마음에 드는 옷을
쉽게 버릴 수가 없습니다.
얼룩이나 구멍이 생각지 않게 생긴 것은
뭔가 의미가 있는 것일지 모릅니다.
전보다 그것을 더 좋아하게 될
기회일지도 모릅니다.
_본문에서ㅏ