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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에게 짖다

달에게 짖다

  • 하기와라사꾸따로외
  • |
  • 창비
  • |
  • 2018-08-20 출간
  • |
  • 332페이지
  • |
  • 145 X 210 mm
  • |
  • ISBN 978893646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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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일본의 시가 태동한 메이지시대
일본의 시는 서양의 시를 모델로 근대인의 복잡한 감정을 표현하며 시작됐다. 그러나 초기에는 정감을 중요시 여기는 일본 전통시가의 영향으로 낭만적 서정시가 주류를 이룬다.
당시를 대표하는 시인 키따무라 토오꼬꾸는 장편 서사시와 극시를 도입해 근대인의 사고를 표현했다. 시마자끼 토오손은 일본 근대시의 실질적 출발점으로 평가되는 『새싹집』을 발표하며 봉건적 관습에 저항하는 정신을 담았다.
또한 낭만성을 바탕으로 한 일본 상징시가 발전했는데, 우에다 빈은 번역시를 통해 일본 상징시의 토대를 마련한 상징시인이다. 칸바라 아리아께 역시 특유의 명상적인 시풍으로 일본 최고의 상징시인이라 불린다.
낭만적 성향의 일본 상징시 계보는 명상적 시풍의 미끼 로후우와 동시대를 풍미한 탐미시인 키따하라 하꾸슈우에 의해 절정을 맞는다.

격동의 타이쇼오시대
이 시대는 1차대전과 러시아혁명에 이어 관동대지진까지 일어난 격동기였다. 이런 사회상 속에서 현실을 좀더 직접적으로 반영하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시작법 면에서도 현실을 담기에 적합한 구어 표현과 자유시가 나타난다.
카와지 류우꼬오의 「쓰레기 더미」로 첫발을 내딛은 구어자유시는 근대인의 불안을 예리하게 묘사한 하기와라 사꾸따로오에서 한층 성숙한 일본 근대시에 다다른다.
이외에 무로오 사이세이와 야마무라 보쪼오는 시잡지 『감정』에서 시에 일상어를 사용할 것을 주창했으며, 키따하라 하꾸슈우는 표현의 예술성을 강조했다. 사회파적 입장과 구분되는 예술파적 입장이 등장한 것이다.
잡지 『감정』의 시인들을 비롯하여 특히 상징시 계열의 작가들이 이런 흐름에 속한다. 생전에는 주목받지 못했으나 미야자와 켄지를 눈여겨볼 필요가 있다. 그는 다양한 어휘를 구사하며 일본 근대시의 가능성을 한단계 향상시켰다.
한편 관동대지진의 여파로 모든 것을 파괴하고 ‘무’에서 새로운 것을 창조하려는 전위예술운동이 생겨났다. 다다이스트인 타까하시 신끼찌와 아나키스트 사상시인 하기와라 쿄오지로오가 이런 흐름을 이끌었다.

쇼오와 전기에서 2차대전까지
이 시기에는 공업화와 도시화 등의 영향으로 계급의식을 강조하는 프롤레타리아 시가 생겨났다. 그러나 프롤레타리아 시인들은 예술을 정치활동의 수단으로 여기면서 시를 짓는 ‘기술’에는 무심했다.
이런 한계에 대한 반동으로 현대 서정시를 모색하는 예술파 시인들이 등장하게 되는데 키따하라 하꾸슈우, 하기와라 사꾸따로오, 무로오 사이세이 등이 그들이다.
일본의 모더니즘운동은 언어실험을 통해 기존의 시풍을 근본에서 개혁한 『시와 시론』으로 출발한다. 이들은 초현실주의와 언어적 형식주의 등을 시도했으며, 키따가와 후유히꼬, 니시와끼 준자부로오, 안자이 후유에, 미요시 타쯔지 등이 주요 작가들이다.
또한 프롤레타리아 시에 결여된 예술성과 모더니즘 시에 결핍된 현실성을 추구하는 움직임이 잡지 『사계』와 『역정』을 중심으로 나타났다. 전통적 서정을 중시하는 『사계』파에서는 미요시 타쯔지와 타찌하라 미찌조오, 나까하라 추우야 등이 두드러졌다.
『역정』은 현실에 입각한 시세계를 구축했으며 쿠사노 신뻬이, 카네꼬 미쯔하루 등이 대표적 동인이다. 이밖에 이또오 신끼찌, 나까하라 추우야, 타까무라 코오따로오, 미야자와 켄지, 야기 주우끼찌 등이 기고의 형태로 참여해 다양한 시적 스펙트럼을 형성했다.
만주사변, 중일전쟁, 태평양전쟁 등으로 치닫던 시기에는 일본 애국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그러나 소수의 반전시인들은 전쟁으로 황폐해진 인간성을 분노의 감정으로 응시했다.

전후에서 오늘날까지
참혹했던 전쟁이 끝나고, 이제 희망을 꿈꾸며 새로운 방향을 찾으려는 시도가 이루어진다. 전쟁을 직접적으로 겪은 1차 전후파 시인들은 문예지 활동을 통해 과거를 반성하고 미래로 나아가려 했다. 이시가끼 린은 서민의 일상을 풍자한 대표적 시인이다.
2차 전후파 시인은 나이가 어려 전쟁을 직접 겪지 않은 작가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삶의 존재 이유를 묻는 감수성 풍부한 전후시를 주로 창작했다.
혼란에 빠진 전후 일본을 일상에 밀착한 정감으로 감성적으로 표현한 이바라기 노리꼬, 일본 최고의 현역 시인으로 불리는 타니까와 ?따로오, 시적 언어의 문제에 관심을 기울인 오오오까 마꼬또 등이 눈에 띈다.
1960년대부터 일본은 고도 성장기에 진입하며, 자본주의 체제에서 혼돈을 겪는 주체성의 문제가 부각되었다. 이 시기에는 ‘시의 창작’이라는 행위에 대한 모색이 두드러졌다. ‘가장 전문적인 현대시인’으로 평가받는 요시마스 고오조오가 이런 흐름을 이끌었다.
1980년대 이후 시의 경향은 대중적 성격의 저널리즘 시로 규정되며 각기 다른 개성을 보이면서 오늘에 이른다. 타니까와 ?따로오, 요시마스 고오조오 등 1930년대 출생 시인과 페미니즘 정서를 대변하는 이또오 히로미 등은 현재 일본 시단의 다양성을 이어가는 시인들이다.

일본 현대시에 대한 지평을 넓히다
이렇듯 메이지시대 이후 시인 50인의 대표작을 모은 『달에게 짖다-일본 현대대표시선』은 메이지시대 이후 역사의 부침을 거듭하며 발전한 일본 시의 흐름을 압축해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구성되었다.
개성 넘치는 작품과 작품당 해설을 읽으며, 일본 현대시에 대한 이해와 감상을 한층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목차


키따무라 토오꼬꾸 나비가 가는 곳
시마자끼 토오손 첫사랑 / 코모로고성(古城) 언저리 / 치꾸마강 여정(旅情)의 노래
도이 반스이 황성(荒城)의 달
요사노 아끼꼬 그대 죽지 마시게
이라꼬 세이하꾸 표박(漂泊)
칸바라 아리아께 지혜의 점쟁이는 나를 보고
스스끼다 큐우낀 아 야마또(大和)에 있다면
미끼 로후우 사라져가는 5월의 시
키따하라 하꾸슈우 사종문 비곡(邪宗門秘曲) / 서시(序詩) / 짝사랑 / 낙엽송(落葉松
키노시따 모꾸따로오 금분주(金粉酒)
카와지 류우꼬오 쓰레기 더미
이시까와 타꾸보꾸 끝없는 토론 후
타까무라 코오따로오 도정(道程) / 너덜너덜한 타조 / 레몬 애가(哀歌)
후꾸시 코오지로오 나는 태양의 아들이다
하기와라 사꾸따로오 대 / 고양이 / 낯선 개 / 요염한 묘지 / 코이데(小出) 신작로
무로오 사이세이 소경이정(小景異情)
야마무라 보쪼오 댄스
센게 모또마로 나는 보았다
오오떼 타꾸지 남색 두꺼비
사또오 하루오 꽁치의 노래
미야자와 켄지 영결(永訣)의 아침 / 봄과 수라(修羅) / 비에도 지지 않고
야기 주우끼찌 나의 시
타까하시 신끼찌 접시
하기와라 쿄오지로오 히비야(日比谷)
나까노 시게하루 노래
키따가와 후유히꼬 말(馬) / 허들 레이스
안자이 후유에 봄
니시와끼 준자부로오 날씨 / 나그네 돌아오지 않고
무라노 시로오 다이빙
미요시 타쯔지 눈 / 유모차 / 대아소(大阿蘇) / 계림구송(鷄林口誦)
타찌하라 미찌조오 처음인 그대에게 / 잠으로의 초대
나까하라 추우야 더럽혀진 슬픔에…… / 하나의 메르헨
이또오 시즈오 내 사람에게 주는 애가(哀歌)
쿠사노 신뻬이 가을밤의 대화 / 구리마의 죽음
오노 토오자부로오 갈대 지방
카네꼬 미쯔하루 낙하산
아유까와 노부오 죽은 남자
요시오까 미노루 승려
타무라 류우이찌 부각화(腐刻畵)
이시가끼 린 바지락 / 표찰
이바라기 노리꼬 내가 가장 예뻤을 때 / 자신의 감수성쯤
요시노 히로시 I was born / 저녁노을
타니까와 ?따로오 슬픔 / 살다 / 개구리 뿅 / 요오께이산(鷹繫山)
오오오까 마꼬또 봄을 위해
이리사와 야스오 미확인 비행물체
아마자와 타이지로오 아침의 강
요시마스 고오조오 타오르다
오사다 히로시 후로후끼 먹는 법
아라까와 요오지 미쯔께(見附)의 신록에
이또오 히로미 흐트러뜨리지 않도록

일본 현대시의 발자취 / 옮긴이의 말 / 주요 참고문헌
수록작품 출전 / 원저작물 계약상황 / 발간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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