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EFACE
이 책의 머리말
지금까지 많은 사랑을 받아 7판까지 출간 된 언어논리 이론과 실제가 전면 개정되어 새롭게 출간됩니다.
어쩌면 PSAT는 지난 과거에 목숨을 걸어야하는 시험일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든다. 이제는 기출문제도 어느 정도 쌓여있고, 문제유형도 비교적 정형화되어 있기 때문에, 기출문제와 혹은 그 변형문제로 어느 정도의 점수를 확보할 수 있는 것이 바로 PSAT 언어논리라는 생각이 든다.
그러나 문제는 동일한 문제가 거의 출제될 수 없는 분야가 PSAT로, 기출문제만 잘 안다고 해서 모두 체득할 수 있는 건 아니라는 걸 의미 한다. 그러므로 어느 정도 평준화되어 있는 ‘언어논리’에서 현재의 접근방법으로 ‘다 맞는’ 문제도 그렇지만 그 보다는 ‘다 틀리는’ 문제에 집중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다 틀리는’ 문제에 대부분 유형은 ‘시간의 부족’에 기인하고, 이는 각 문제를 2분 내에 소화 하지 못하는 것이 결정적인 이유일 것이라고 본다. 이러한 문제의 해결방안은 1분 30초 안에 ‘난이도 중’ 이하의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고, 해결점의 시작은 문제의도(제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유형파악이 선행되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학문적 용어까지 사용하며 문제분류를 하라는 것이 아니라 제시된 문제에서는 무엇을 먼저 파악해야 하는가에 대한 직관적인 풀이과정의 유형(정형)화가 필요하다는 점이다. 그렇기 때문에 독해력이 중요한 부분이기는 하겠으나, 필자는 최근 2-3개년 동안 꾸준히 진행되었던 언어적 관점에서 접근하는 이해나 표현, 또는 순수 논리적 영역의 중간에 위치하는 인지 활동 영역인 ‘비판적 사고’에 관한 문항이 언어논리 영역의 중심축으로 자리잡은 상황이라고 판단하므로, 단지 빨리 읽고 답을 도출해 내는 좁은 의미의 독해력 향상은(이것은 기출문제 혹은 PSAT 문제를 영역별로 풀어보는 훈련만으로 가능하다고 본다.) ‘다 틀리는’ 문제에 대한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본다.
그렇기 때문에 넓은 의미의 독해력 향상을 목적으로 문제와 그 해결유형을 제시함으로써 문제가 도대체 무엇을 의도하는가에 대한 연습을 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번 개정판은 판형을 줄이면서 방주에 있던 해설을 실전예제의 경우에는 문제 아래에 수록되었고, 실전연습의 경우에는 맨 뒤에 따로 배치하였다. 그러나 2017년판과 동일하게 문제풀이 후 핵심의도 즉, 풀이과정을 체득할 수 있도록 ① 문제가 물어보는 범위 ② 문제의 난이도 ③ 문제의 의도 ④ 문제의 접근방법 및 해설을 배치하였다. 또한, 문제를 ⓐ 분석 ⓑ 가정 ⓒ 비판 ⓓ 판단으로 분류하여 문제의 대략적인 유형을 파악할 수 있도록 하였다.
최근에 PSAT에도 독해력에 대한 부분이 많이 부각되고 있다.
많이 공감이 되는 부분이지만, 사실 이러한 흐름은 필자가 전에 제시한 바와 같이 많은 ‘책을 읽는 습관의 부족’이자 이에 대한 ‘시간투자의 부족’이라고 생각되므로, 구양수(歐陽脩)의 삼다 정신을 실천할 수 없기에 여러분들은 강의에 의존하거나 기출문제 풀이에 집중을 할 수 밖에 없을 뿐인 것이다.
이와 같은 방법으로 독해력이 향상된다고 한들, 결국에는 ‘다 틀리는’ 문제에는 그 정도의 실력만이 발휘될 수밖에 없기에 필자는 매번 ‘논리’를 강조할 수밖에 없고, 본 PSAT 언어논리 이론과 실제에서 ‘이론’이라는 부분이 바로 여기에 녹아 있다. 점수가 올라가지 않는다거나, 정체되어 있다는 분들은 이러한 수고가 부족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볼 문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책을 내면서도 조금이라도 더 오류를 줄이고자 신경 쓰고, 항상 새로운 내용을 추가하지만 매번 부족함을 지닐 수밖에 없음을 고백하며, 여러분의 많은 조언과 충고를 바란다. 이 책으로 학습하는 모든 분들의 좋은 성과를 기대하며, 끝으로 이 책이 나오기 까지 고생해 주신 모든 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자 한다.
201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