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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않으면

한 알의 밀알이 죽지 않으면

  • 앙드레지드
  • |
  • 나남
  • |
  • 2010-11-29 출간
  • |
  • 477페이지
  • |
  • 153 X 224 X 30 mm /822g
  • |
  • ISBN 9788930085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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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좁은 문》의 작가 지드의 삶과 작품세계로 들어가는 복합적인 진실의 입구!

“그는 우리가 그의 글을 읽으면서 다시 살기만 하면 되는 그런 삶을 우리를 위해 살았다.” ―사르트르
“나는 이 회고록을 나를 변호하기 위해 쓰는 게 아니다. … 사람들이 나를 고발하도록 쓰는 것이다.”
―일기: 1917.1.19

1947년 노벨 문학상을 받았던《좁은 문》의 작가이자 사후 전 작품이 바티칸에 의해 금서목록에 오를 만큼 문제적 작품들로 평생을 투쟁했던 앙드레 지드(1869~1951)의 자서전이 이화여대 불문과 권은미 교수의 번역으로 나남출판에서 발간됐다.
앙드레 지드는 발레리, 클로델, 프루스트와 함께 20세기 프랑스 문학을 대표하는 4대 작가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또한 20세기 초엽 몇몇 문학인들과 공동 창간한 순수 문학잡지인《누벨 르뷔 프랑세즈(N.R.F.)》활동으로 당시 프랑스 문단의 대부 역할을 하며, 프랑스 문학을 쇄신하려는 노력을 주도했던 작가이다. 그의 작품세계는 시, 소설, 희곡뿐만 아니라, 지드 개인과 그 시대에 대해서 하나의 증언이라고도 볼 수 있는 60여 년이 넘는 기간 동안의 일기(1887~1950)와 자서전, 그리고 많은 외국 작가들에 대한 소개와 번역, 비평적인 글 등으로 무척 다양하고 풍요롭다.

“내 이야기의 존재 이유는 오직 진실하고자 하는 것뿐이다”

지드는 이 자서전에서 ‘내 이야기의 존재 이유는 오직 진실하고자 하는 것뿐이다’라고 수차례 반복한다. 제목은 요한복음 구절에서 가져온 것으로, 분열된 자아와 이를 의식하는 섬세한 자의식의 소유자로 평생 ‘자아’의 끈을 놓지 못했던 지드에게 진정한 자기긍정을 위한 자기희생과 자기망각이 평생의 과제였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지드의 문학과 인생의 총 결산이라 볼 수 있는 소설《사전(私錢)꾼들》(1926)에 이르기까지, 지드로서는 진정 밀알이 죽을 수 있는지, 그리고 어떤 영생으로 재탄생할 수 있는지에 대해서는, 이 자서전의 제목이 조건절의 절반으로 끝나고 있듯이 문제제기로 끝난다고 볼 수 있다.
이 자서전은 어린 시절부터 26세가 된 1895년으로 끝나는 것으로 자기의 일생을 전부 이야기하려는 의도는 없다. 어린 시절 자연과의 합일 속에서 보냈던 행복한 순간들과 함께 부르주아 가정 속 엄격한 어머니의 영향, 청소년기의 종교적 교육과 고통스럽고 어두웠던 성적(性的) 혼돈, 당시 문학계의 풍경과 자신의 문학적 태도가 구축되는 과정들을 그리는 1부와 북아프리카 여행 중 경험하게 된 동성애와 귀국 후 외사촌누나인 마들렌느와 약혼한 이야기인 2부로 구성된다. 동성애자라는 자신의 정체성, 누구보다 사랑했던 아내 마들렌느와 평생 부부관계가 없었던 ‘백색결혼’, 1917년 젊은 청년 마르크와의 사랑, 1918년 편지 소각사건 이후 아내와의 정신적 심리적 결별상태 등, 지드를 평생 고통스럽게 한 현실에 대한 “근원 탐구”로서의 고백이 필요했던 것이다. 그 고백은 지드라는 한 인간이 형성된 근원으로서의 시기인 1895년까지로 한정하고 있다.

지드 문학창작의 근원에 대한 탐구이자, 삶과 작품세계 간의 빈틈을 메워주는 자서전

1970~8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그는 국내에서 프랑스 작가 가운데 가장 많은 작품이 번역된 작가였다. 그러나 이러한 번역현황이 정작 앙드레 지드의 작품세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을 준 것 같지는 않다. 이는 반복적으로 번역 소개된 작품이《좁은 문》과《전원 교향곡》 등 몇몇 작품에 집중되었다는 사실과 그의 작품세계가 갖는 특이성 때문일 것이다.《팔뤼드》(1895)와《지상의양식》(1897),《배덕자》(1902)와《좁은 문》(1909),《교황청의 지하실》(1914)과《전원 교향곡》(1919) 등 각 작품들은 서로 모순되는 세계를 보여주었기에, 그의 작품세계는 당시 프랑스의 일반 독자들뿐만 아니라 비평가들에게도 다소 오해를 불러일으킬 만했다. 이는 그의 작품들이 전부 자아탐색이라는 하나의 목적으로 수렴되면서도 그의 내면세계가 그만큼 분열되어 있었기 때문이라고 볼 수 있다. 이 자서전은 그런 모순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가 된다.
50세가 넘도록 자신이 어떤 인간인지 알지 못한다고 말하는 지드에게 있어, 유일한 관심사는 자신을 ‘재발견하는 것’이었다. 작가가 항상 말하듯 자신의 작품은 삶의 이야기와의 변증법적 과정 속에서 ‘다시 읽혀짐’으로써 이해받게 되리라는 것인데, 그 저변에 바로 이 자서전이 있는 것이다.
지드의 경우 이 자서전은 자신의 삶을 총정리하는 공간이 아니라 그의 문학창작의 근원에 대한 탐구이자, 삶과 작품세계 간의 빈틈을 메워주고, 또 작품들이 암시해주었던 것을 비춰보는 거울이자, 작품들의 모순들을 이어주는 연결고리를 하는 또 다른 창작품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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