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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과 재현

복원과 재현

  • 서울대학교역사연구소
  • |
  • 선인
  • |
  • 2012-12-20 출간
  • |
  • 222페이지
  • |
  • 153 X 224 X 20 mm /406g
  • |
  • ISBN 9788959335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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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이 책은 우리 사회 또는 다른 사회에서 진행된 역사 복원ㆍ재현의 경험과 그 문제점을 짚어봄으로써 늦었지만 역사 복원ㆍ재현과 관련한 학술적ㆍ실천적 쟁점들을 점검하는 기회를 만들기 위해서 기획되었다. 복원ㆍ재현과 관련한 학계의 논의가 드물었던 만큼 문제의 소재를 밝히고 그 해결방향을 모색하는 데 일차적 목표를 두었고, 여섯 분의 연구자가 각자의 전공 시대와 분야에서 주제를 다루었다.

김종일의 「현재 속 과거 : 선사시대 주거지와 무덤의 복원과 문제점」은 고고학의 패러다임 속에서 유물ㆍ유적, 즉 물질문화의 복원과 재현이 인식론적으로 어떻게 이해되었는지를 학설사적으로 검토한 귀중한 연구이다. 또 이 글은 선사시대 유적ㆍ유물의 복원 문제를 이론적으로 살펴보았을 뿐만 아니라 복원과 재현, 전시의 실제를 국내ㆍ외 사례를 통해서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이러한 작업들을 통해 필자는 유적ㆍ유물의 복원을 통해 과거를 객관적으로 복원할 수 있다는 기존의 통념을 비판적으로 돌아보고, 또 이러한 통념에 비판적 안목을 제공한 후기과정 고고학이 맑시즘, 구조주의와 해석학, 그리고 현상학 이론을 물질문화에 대한 이해에 어떻게 적용했는지 구체적으로 살펴본다. 이 글은 물질문화의 이해를 통해서 고고학의 이론적 패러다임에 대한 인식론적 틀을 검토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한다.

김태웅의 「한국 근현대 역사사진의 정리 방향 : 국사개설서와 7차 교육과정 교과서를 중심으로」는 역사 연구와 교육에서 사진 활용의 실태를 한국사 개설서와 교과서 등 한국사 교재에 수록된 사진들을 분석하여 제시하였다. 필자는 이 글에서 한국사 교재에 수록된 사진의 전거가 매우 부실하고, 설명도 오류 투성이임을 낱낱이 밝혀낸 것은 물론 사료 비판이라는 측면에서 사진 자체의 조작과 이미지 왜곡도 예리하게 밝혀냈다. 또 이 글은 교과서의 사진 선정과 배치가 해당 사건에 대한 시각 이미지를 어떻게 좌우할 수 있는지 여러 가지 사례를 통해서 보여준다.

이인재의 「20세기 말~21세기 초 원주지방의 문화재 환수운동과 복원ㆍ재현사업」은 원주 지역이라는 지역사회의 문화재 복원과 재현 현황을 지켜보면서 문화재 복원ㆍ재현의 올바른 방향을 실천적, 이론적으로 검토한 글이다. 이 글은 역사학계의 문화재 보호를 위한 지나친 방어적 태도를 경계하면서 최근의 ‘재현품 복원’ 열풍에 대응해서 유적ㆍ유물의 디지털 재현 기술이나 현품 재현 기술이 가진 학술적 의미를 적극적으로 평가할 필요성을 제기한다. 나아가 1994년부터 시작된 원주문화원과 국립중앙박물관 사이의 원주 지역 반출문화재 환수운동을 둘러싼 논란을 음미하면서 문화재의 ‘타국살이’와 ‘타향살이’를 진지하게 고민한다. 이 글은 유물ㆍ유적의 원소재지가 훼손되지 않았다면 출토지에 유물이 있는 것이 가장 자연스러울 것이라는 전제 하에 지역에서 발굴된 문화재들이 일차적으로 지역사 복원 자료가 되고, 이차적으로 국가사 정립에 활용되며, 넓게는 세계문화유산으로 보전될 수 있도록 지역소재 박물관과 중앙의 국립박물관 사이에 협력과 교류가 매우 중요하다고 주장한다.

서성호의 「국가사전시(國家史展示)의 구성 형태와 한국사전시 : 섹션 설정의 기준을 중심으로」는 세계 주요 박물관들의 국가사 전시 방식을 유형별로 고찰하여 그러한 유형 설정의 배경이나 효과를 분석한 뒤 그 유형들을 한국사 전시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 검토했다. 필자는 먼저 세계 각국 역사박물관의 전시 유형을 국립미국역사박물관의 분야사 전시, 국립러시아역사박물관의 테마 망라적 통사 전시, 독일역사박물관의 체제별 통사 전시, 한국의 국립중앙박물관과 중국국가박물관의 왕조국가별 통사 전시, 국립대만역사박물관과 일본국립역사민속박물관의 생활ㆍ문화사 중심 테마별 통사전시 등으로 나누어 그 특색과 장ㆍ단점을 제시함으로써 국가사 전시의 다양한 유형을 한 눈에 볼 수 있게 해준다. 아울러 이 글은 그러한 각 유형이 한국사 전시에 유용할지 여부를 가늠해본다. 한국 국립박물관의 경우 민족정체성의 확인과 한국인으로서의 자긍심 함양이 전시개념의 중심에 있고, 이 때문에 왕조국가별 통사 전시 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무엇보다 실물자료의 부재 내지 부족이 전시의 기본적인 제약 요인이 되고 있다.

강태웅의 「영화를 통한 역사의 재현 : 1930~40년대 일본의 ‘역사영화’ 제작운동을 중심으로」는 전시 일본의 대표적 역사영화로 간주되는 미조구치 겐지 감독의 영화 <겐로쿠 츄신구라>에 대한 분석을 통해서 이 시기의 이른바 영화를 통한 역사 재현이 고증을 통한 세트 제작, 복식, 연기, 대사 등을 통해 시대 모습을 재현하는데 치중했지만 정작 사실 전달에서는 의도적 왜곡을 간직했고, 이것이 주군에 대한 충성을 천황과 연결시키려는 시국에 맞는 왜곡이었다는 점을 지적한다. 감독인 미조구치 스스로 그 영화의 제작의의를 국가의 모습과 국가의 마음을 그려내는데 있다고 밝힌 것처럼, 역사영화가 역사의 정확한 재현을 내걸었지만 사실은 국가의 적극적 지원 아래 시국의 요구를 충족시키는 ‘국민영화’ 역할을 했다는 것이다. 이 글은 전시 일본이라는 독특한 시대적 맥락에서 영화를 통한 역사 재현이 어떻게 일종의 선전 수단으로 기능했는가를 잘 보여준다.

이성재의 「19세기 프랑스의 사적 복원 : 비올레-르-딕의 복원 이론을 중심으로」는 19세기 중엽 프랑스 사회에서 복원이 가진 사회적 함의와 복원의 실제 사례, 복원에 동원된 이론을 검토하였다. 왕정복고 후 19세기 중반 프랑스에서 일기 시작한 사적 복원 붐, 특히 중세 고딕 양식의 건축물 복원은 종교적 목표보다는 민족적 정체성 확립이라는 국가와 민족의 차원에서 이루어졌다. 당시 복원 사업의 대표적 사례였던 베즐레의 생 마들렌느 성당과 카르카손 요새를 복원한 비올레-르-딕은 복원을 손상된 것을 보수하고 건축물의 붕괴를 방지하는 보강 차원이 아니라 새로운 것을 창조하는 완벽한 재건축으로 이해했고, 그러한 생각을 복원 사업에서 관철시켰다. 하지만 그의 복구 이론은 건축물을 원형으로 되돌리는 일반적인 복원의 개념과 다르다는 점에서 비난의 원인이 되었고, 논란을 불러일으켰다. 필자는 복원은 현재성을 가질 수밖에 없으며, 그렇기 때문에 당시의 역사적 해석이 가미될 수밖에 없다는 비올레-르-딕의 주장은 옛 상태로의 회귀라는 엄밀한 의미에서의 복원과 거리가 있지만 계몽주의 사상의 확산과 과학지식의 축적이라는 시대적인 사조 변화를 반영했고, 또 그의 복원 이론이 현재의 관점에서 과거 건축물이 변형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인정함으로써 어찌 보면 현재와 과거의 소통을 가능케 했음을 지적한다.


목차


김종일 현재 속 과거
선사시대 주거지와 무덤의 복원과 문제점
1. 머리말 17
2. 고고학 유적ㆍ유물에 대한 최근의 이론적 논의 19
3. 선사시대 유적ㆍ유물의 복원과 활용에 대한 이론적 검토-실험고고학과 민족지 고고학 30
4. 선사시대 유적ㆍ유물의 복원과 재해석 35
5. 맺음말 46

김태웅 한국 근현대 역사사진의 정리 방향
국사개설서와 7차 교육과정 교과서를 중심으로
1. 머리말 51
2. 정체 불명의 역사 사진과 역사 서술에서 활용 53
3. 역사 교재에서 사진의 선정ㆍ배치와 설명의 허실 76
4. 역사사진의 학문적ㆍ교육적 효과와 사진 족보 제작 85
5. 맺음말 98

이인재 20세기 말~21세기 초 원주지방의 문화재 환수운동과 복원ㆍ재현사업
1. 서론 103
2. 환수운동에서 재현ㆍ복원사업까지 106
3. 환수운동 및 재현ㆍ복원사업이 던진 몇 가지 고려 사항 114
4. 맺음말 126

서성호 국가사전시(國家史展示)의 구성 형태와 한국사전시
섹션 설정의 기준을 중심으로
1. 머리말 131
2. 분야사전시 132
3. 테마 망라적 통사전시 135
4. 체제별 통사전시 139
5. 왕조국가별 통사전시 144
6. 생활ㆍ문화사 중심 테마별 통사전시 159
7. 맺음말 166

강태웅 영화를 통한 역사의 재현
1930~40년대 일본의 ‘역사영화’ 제작운동을 중심으로
1. 전시하의 영화제작 171
2. 시대극의 탄생 173
3. ‘역사영화’ 제창과 시대고증 175
4. ‘역사영화’ 제작과 그 특징 177
5. 왜곡된 역사의 재현 180
6. ‘국민영화’로서의 《겐로쿠 츄신구라》 183

이성재 19세기 프랑스의 사적 복원
비올레-르-딕의 복원 이론을 중심으로
1. 서론 187
2. 복원의 사회적 함의 189
3. 베즐레의 생 마들렌느 성당 195
4. 카르카손 요새 206
5. 비올레-르-딕의 복원 이론 213
6. 결론 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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