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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의 힘

시간의 힘

  • 임석재
  • |
  • 홍문각
  • |
  • 2017-01-16 출간
  • |
  • 324페이지
  • |
  • 154 X 226 X 22 mm /881g
  • |
  • ISBN 97911955058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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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건물이 나이를 먹는다는 것

당신이 광화문 부근에서 친구를 만난다면 약속 장소를 어디로 할 것인가?
세대와 성별에 따라 다르겠지만 “교보생명빌딩(교보빌딩)” 을 꼽는 시민이 많을 것이다. 랜드마크로서 버텨온 세월 덕분이다. 삼일로의 삼일 빌딩은 “경제개발”의 아이콘으로, 연세대학교, 이화여자대학교는 “근대고등교육”의 산실로, 서울역에서 밀려난 듯한 “염창동 구두거리”는 갓바치의 무대로, 정릉 천의 산책길은 시간이 멈춘듯한 어릴 적 동네로, 매끈한 치장을 거부하듯 쇠락해 보이는 한강대로의 서민주택은 이사 온 집이 떡을 돌리던 옛날 고향집으로 남아있다.
언젠가부터 이들이 마천루에 밀려 사라지고 있다. 추억이 증발하는 아쉬움에 애처롭게 남아있는 것을 보듬고 지켜주자고 한다. 이런 경향은 사람에게도 나타난다. 흰 머리와 주름살을 없애기 위해 염색, 피부관리를 하고, 입성(옷)까지 유행을 따라야 하는 피곤한 사회로 가고 있다.
건물이 추억을 만들 듯 인생은 경륜을 쌓아야 한다. 나이 값을 하는 어른이 되어 젊은이의 나침반이 되고, 동네 어귀의 정자나무 쉼터가 돼야 한다. 오래된 건물은 낡고 불편해서 헐어야만 한다면, 나이든 사람은 초라하고 비효율이라 사라져야 한다는 심리를 낳아 세대간의 갈등을 부추기게 된다. 1960년대부터 가난을 떨쳐버리려고 노력했던 세대는 부가 축적되자 천민자본주의의 속물이 되었고 유례가 없는 저 성장기를 만난 그들의 자손은 사회에 대한 분노를 쌓아가고 있다.
저자는 이런 병폐를 오래된 건물의 보존과 지혜로운 나이 듦으로 풀어야 한다고 말한다. 역사가 쌓인 건물을 나의 “아지트”로 만들어 정서적인 안정감을 얻고 “큰 바위 얼굴”의 어른이 되어 세대간의 간격을 좁혀서 더 나은 세상을 만들자고 한다.도심속의 누나 같은 건물 ‘성곡미술관’, ’대림미술관’, 장충동 태극당본점, 서울을 벗어나 김제 평야의 간이역 ‘춘포역’을 찾아 앨범 속으로 들어가 가난하지만 마음이 편하고 따뜻했던 시절의 행복을 이책을 통해 느껴 볼 수 있다.


목차


서문
나는 왜 이 책을 쓰게 되었는가
‘건축 에세이’를 새롭게 개척하며
신변잡기 + 선생의 잔소리 + 건축 얘기

1. 프롤로그 | ‘나이 먹은 건물’에서 가치를 찾다
‘나이 먹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섭리이다
개인이 나이를 먹는 것은 사회의 역사가 쌓이는 것이다
나이 먹은 건물의 ‘제격’은 중요한 가치이다

2. 오래된 서울 | 축적된 시간의 힘
오래된 도시 서울에서 시간의 축적을 읽다
경복궁-서울의 역사로 시간의 사열식을 펼치다
종각과 종로타워-충돌하듯 축적된 시간
트윈트리타워 앞 한옥-극적 대비이거나 묘한 어울림이거나
시간의 단절과 그로테스크한 어울림

3. 삼일빌딩 | 중후한 중년의 멋, 녹의 멋
중년의 멋, 중후함
삼일빌딩-녹의 미학
삼일빌딩에 쌓인 근대화의 역사
나이의 힘, 정좌한 무사의 모습

4.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총회회관 | 구성미와 따뜻한 추상
구성미-아기자기, 이러쿵저러쿵, 요모조모
날로 평평하고 단순해져 가는 현대 건물
서강대 본관-기하학적 구성미와 따뜻한 추상

5.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 자손을 남기다
건물도 나이를 먹으면 자손을 남길 수 있다
교보생명빌딩이 낳은 자손, D타워
자식을 낳다-부모와 닮는 즐거움
나이 먹은 고층 오피스 빌딩, 광화문 교보생명빌딩

6. 인터로그 | ‘나이 먹은 건물’의 좋은 점
‘시간의 힘’에 대해서 생각해보자
사람 수명보다 훨씬 긴 건물의 수명-‘오래된 건물’과 ‘나이의 힘’
‘나이 먹은 건물’은 ‘나이’의 가치를 세우는 데 큰 역할을 한다
나이 먹은 건물 = 호랑이 가죽 + 사람의 이름

7. 어릴 적 동네 | 친구처럼 늙어가다
평생 가장 긴 시간을 함께 보내는 관계, 친구
늘 그 자리에 있다는 것, 오래된 친구 같은 어릴 적 동네
추억이 서린 친구 같은 동네는 ‘개인적 장소’로 발전할 수 있다

8. 정릉천 나들이 | 시간을 산책하다
개천을 낀 옛날 동네, 정릉천 변
벽화가 맞아주는 정릉천 동네
시장이 활기차고 휴게가 편안한 동네
오래된 동네에서 시간을 산책하다

9. ‘손 지도’로 맛보는 정릉천 | 오래된 동네의 다질 공간
‘손 지도’, 오래된 동네의 다질 공간을 즐기는 좋은 방법
정릉천 동네의 다섯 가지 다질 공간(1)-이름 & 사물, 영역
정릉천 동네의 다섯 가지 다질 공간(2)-동선과 결절 지점
정릉천 동네의 다섯 가지 다질 공간(3)-특이한 공간들
오래된 동네의 소중한 다질 공간

10. 연대 평화의 집 | 편안한 친구의 추억
건물을 사귀어라-친구는 떠나고 건물은 남는다
가장 보편적인 인간관계-친구에 대한 여러 의견

11. 한강대로 서민주택 | 친구와 어깨동무를 하다
곁을 내어주다, 어깨동무를 하다-전통 건축의 지붕
친구 같은 건물-한강대로 서민주택과 관계의 미학
‘짝꿍’의 미학-지란지교의 사귐
‘하나 됨’의 미학-“영혼 하나를 두 개의 몸에 나누어 가진”

12. 이대, 연대, 고대 | 오래된 캠퍼스의 해석 문제
나이 먹은 건물이 주인인 이대 캠퍼스
이대의 나이 먹은 건물들-수공예 장식의 아름다움을 읽다
이대 캠퍼스의 맥락주의-나이 먹은 건물을 닮다
이대, 연대, 고대-한국의 오래된 캠퍼스에 대한 비판적 시각

13. 염천교 구두거리 | 시간이 멈췄다
“우리나라 최초 수제화 염천교 구두거리입니다.”
수제화, ‘까레’, ‘덤삥’-시간이 멈춘 건물
멈춘 시간과 재개발 문제

14. 간이역 앞 시골 읍내 | 누나 같은 편안함
누나-‘약식 어머니’, 한국적 보살핌의 대명사
‘누나 같은 건물’, 간이역 앞 시골 읍내에서 찾는 친숙하고 잔잔한 즐거움
나이 먹은 누나가 그리울 때-꽃다방, 청파다방, 꿈다방
누나 같은 시골 농가-화장기 없는 중년 여인의 이미지
간이역과 시골 읍내에 남은 나이의 힘

15. 대림미술관, 성곡미술관 | 누나 같은 평범함
도심 속 ‘누나 같은 건물’-낡아서 위로를 받다
1960~1970년대 양옥-평범함 속에 담긴 생활의 내공
한국 문학 속의 누나, 〈엄마야 누나야〉
한국 동요 속의 ‘시집간 누나’, 〈과꽃〉

16. 장충동 태극당 본점 | 누나 같은 위로
「국화 옆에서」-화장기 없는 수수한 중년 여성
장충동 태극당 본점-‘누나의 이미지’를 닮은 건물
태극당 본점, 장충동의 역사적 의미에 작은 보탬이 되다
내 기억 속의 누나

17. 에필로그 | ‘나이 먹은 건물’의 좋은 점은 누가 만드는가
‘나이 먹은 건물’의 가치를 쌓는 것은 우리 자신이다
건물은 생각보다 강력한 매체이다
‘잘 늙은 건물’은 사람보다 건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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