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비파괴적인가?
첫째, 기존의 질서를 파괴하지 않고 상생 협력하면서 새로운 플랫폼이나 가치를 창조하기 때문이다. 즉 우월한 기술에 의한 시장창출이다.
둘째, 어디까지나 기존의 토대 위에서 혁신의 변화를 가져다주는 도구이며, 안주하지 않고, 새로운 역량으로 기존의 패러다임을 변화시키면서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낸다.
변화에 소극적인 기존의 기득권적인 조직은 사라지고 혁신에 성공한 기업들만 살아남게 된다.
그러므로 블록체인의 핵심은 기존 비즈니스 모델을 절멸시키는 파괴성이 아니라 변화, 개선시키는 혁신성에 가치를 지닌다고 볼 수 있다.
유럽인의 시각으로 본 블록체인, 베스트셀러!
저자 롤랑 를루는 프랑스인이다. 이 책은 출간이 후 데이터베이스분야 베스트셀러를 기록 중이다. 우리는 현재 이 신기술의 출현에 대해서 미국이 아닌 유럽인의 시각은 어떤 것이지 궁금했다. 저자는 핀이어 그룹(Finyear Group)을 설립한 이래 일간 뉴스레터 『핀이어(Finyear)』, 『블록체인 데일리 뉴스(Blockchain Daily News)』를 발행하고 블록체인에 대한 재무컨설팅과 법률적인 자문도 하면서 다수의 관련 행사를 주관해왔다.
저자는 불록체인이 무엇인지에 대한 개념을 설명할 때도 『기본적 정의』와 『일반적 정의』, 『문자 그대로의 정의』 그리고 『기술적 정의』로 세분화해서 언급한다. 그는 “우리들 스스로가 아직 체감하지 못하고 있을 뿐, 블록체인 기술은 우리 삶의 실생활 구석구석까지 이미 스며들고 있다”고 말한다. 우리는 먼 미래가 아닌 현실에서 블록체인 기술이 적용되고 있는 환경에서 살고 있는 것이다.
블록체인은 왜 이토록 주목받는가?
기술이 혁명 그 자체가 되면 인간이 기술에 지배될 우려가 있다. 블록체인은 혁명을 구현하는 도구이자 수단의 개념??이라고 저자는 말한다.
언론과 여러 매체에서 블록체인에 대한 개념과 구현 방법에 대해 소개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블록체인이 무엇인가에 대한 물음은 여전히 유효하다. 일반 독자들은 이 용어를 많이 접하긴 했어도 이 용어에 대한 개념 정리가 쉽게 다가오지 않는다. 주로 먼저 떠오르는 것이 가상화폐(디지털화폐)인 비트코인에 한정해서 연결 짓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이다. 그러다 보니 블록체인을 투기자본과 연결된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보는 경우가 많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같은 가상화폐는 블록체인을 기반으로 하는 수많은 기술 중의 한 부분일 뿐이다.
세계 각국도 블록체인 관련 창업에 열풍이다. 중국은 블록체인 관련기업수가 미국과 영국을 훨씬 능가하고 있어 이 분야에서 단연 앞서가고 있다. 세계는 이처럼 여태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신기술 분야를 선점하기 위해서 국가의 사활을 걸고 있다.
블록체인 기술은 왜 4차 산업혁명의 가장 핵심적인 기술로 각광 받는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가상화폐 때문에 사람들의 관심이 많아졌지만 본도서는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어떻게 활용될 것인지, 앞으로 우리 사회를 어떻게 변화시켜 나갈 것인지에 대해 설명한다. 저자는 블록체인이 나오기 까지 역사를 훑어보고 전문적 용어와 내용 때문에 독자들이 쉽게 접하기 어려웠던 사례들을 알기 쉽게 풍부한 해설을 덧붙여 설명하고 있다.
책을 읽다보면 블록체인의 신기술은 향후 금융,부동산,보험,교육,지식재산권,영화,물류,유통 등 산업전반에 걸쳐 일대 혁신을 몰고 올 것 같고, 우리 미래에 실로 중대한 역할을 수행하여 사회 전반에 막대한 파급 효과를 미칠 것 같다.
결론
저자는 1990년대 인터넷이 출현할 무렵 일대 혁명을 예견했듯이 블록체인 기술은 사회, 경제, 기술 전반에 대대적이고 급격한 변화를 몰고 올 것이며, 그 결과 우리는 일자리를 빼앗기고 일상의 모습 또한 전폭적이고 다각적으로 변모할 것으로 내다봤다.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이후로 은행과 금융기관은 물론 정치인, 국가를 향한 대중의 불신이 깊어졌다.
이제 새로운 세상이 열릴 것으로 보인다. 탈중앙화, 독립성, 신속성이 강화된 인터넷 미디어를 기반으로 정보의 투명성이 실현된 세상, 소셜 네트워크와 협업 공간을 토대로 모든 정보를 공유하는 세상이 도래할 것이라는 저자의 견해가 정확한 시기를 가늠하기 어렵지만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 보일 변화의 지점에 우리는 서 있다.
네트워크와 모바일로 인해 사회 구석구석에서 우리의 사생활이 침해받는 점은 있지만, 바야흐로 블록체인 기술에 힘입어 그 새로운 활용 방안을 모색함으로써 신뢰를 공유하는 시대를 맞이하고 있는 것이다.
지금부터 그 목표를 완수하기 위해 우리 손으로 그런 세상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는 것이 저자가 이 책에서 주장하는 핵심 주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