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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리의 심판

파리의 심판

  • 로스킹
  • |
  • 다빈치
  • |
  • 2008-12-12 출간
  • |
  • 680페이지
  • |
  • 148 X 210 mm
  • |
  • ISBN 97889909854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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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낙선전이 열린 1863년과 첫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가 열린 1874년 사이 십 년간 과거 신봉자와 현대 생활의 옹호자 사이의 투쟁이 벌어졌다. 이는 그림을 그리는 방법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세상을 보는 방법을 두고 벌어진 경쟁이었고, 이탈리아 르네상스 이래 시각 예술에 있어서 가장 위대한 혁명이었다.”

학문에서든 문화에서든 시대를 너무 앞서가는 진보적인 경향이나 사조는 널리 인정받기 전까지 고통의 시간을 감내해야 한다. 소위 주류 경향의 것들이 배척하며 그들의 자리를 내주지 않으려 할 때에도 꿋꿋해야 하고, 분야 전문가들의 혹독한 비평과 대중의 몰이해도 버텨내야 한다. 견디기 어려워 좌절하고 자신의 정체성마저 확신하기 힘들더라도 흔들리지 않고 나아가다 보면 어느 순간 그 위치가 견고해지며 손가락질 당하던 사조를 중심으로 분위기가 변화되어 간다. 정체되어 있고 자리 유지에 급급한 보수 세력에 맞서 그러한 진보 세력이 결국 사회, 문화, 학문의 발전을 이끌어간다.

전세계적으로는 물론 우리나라에서 가장 인기 있는 미술 사조인 ‘인상주의’가 바로 진보적이고 급진적인 경향으로 뒤늦게 인정받은 대표적인 경우다. 인상주의의 탄생 드라마는 마치 전쟁터가 배경인 것처럼 치열하다. 그 무대는 19세기 말, 정확히 1863년 낙선전 이후 첫 번째 인상주의 전시회가 개최된 1874년 사이 십 년간의 프랑스 파리이다. 그 배경에는 산업혁명에 이은 급변하는 사회, 과학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나폴레옹 3세의 제2제정과 프랑스-프로이센 전쟁, 파리 코뮌으로 이어지는 격동적인 정치 상황이 있다. 그리고 이 미술 사조의 선두에는 ‘에두아르 마네’가, 당시의 주류로서 가장 인기 있고 가장 비싼 가격으로 그림을 주문받고 팔던 ‘에르네스트 메소니에’와 대비되어 등장한다. 소설가의 능숙함과 역사가의 통찰력을 고루 갖춘 저자 로스 킹은 이러한 인상주의의 극적인 등장과 전개 과정을 파노라마처럼 펼쳐 보인다.

이 이야기의 중심축은 ‘예술의 양 극단’, 즉 19세기에 최고로 인기 있고 성공한 화가인 전통주의자 ‘에르네스트 메소니에’와 당대에는 한없이 매도당했으나 르네상스 이래 미술사에서 가장 급진적인 변화를 예고한 ‘에두아르 마네’의 대비되는 삶과 예술이다.

뭘 해도, 무슨 그림을 그려도 인정받고 ‘잘 되는’ 에르네스트 메소니에는 치밀한 준비 작업과 세심한 붓질로 성실하게 화폭을 채웠다. 그는 나폴레옹 황제를 찬양했으며 새로운 과학 기술의 영향을 받지 않은 이전 시대의 향수를 그림에 담았다. 그의 작품이 선보일 때마다 비평가들은 환호했고 대중은 서로 어깨를 밀치며 그림을 보러 몰려들었다. 그의 서명은 프랑스 은행의 것보다도 더 가치 있을 정도였고, 그의 인기와 명성은 영원할 것만 같았다.

뭘 해도, 무슨 그림을 그려도 욕을 먹고 ‘안 되는’ 에두아르 마네는 자신이 살고 있는 시대, 보들레르가 “현대성”이라고 부른 시대를, 변화하고 발전하는 사회만큼 빠른 붓질로 그렸다. 그러면서 그의 그림은 레오나르도 다 빈치 이후로 당연하게 여겨진 명암법과 원근법이 모두 사라진, 평평한 평면이 되었다. 이런 그의 작품이 선보일 때마다 ‘파도처럼 모욕이 쏟아졌고’, 심지어 캔버스로 향하는 채찍질로부터 그림을 보호해야만 할 정도였다. 이해받지 못하고 인정받지 못하는 그는 울분에 차고 의기소침해지고 좌절하면서도 자신의 스타일을 고집했다.

자, 지금은 어떤가. 그렇게 논란이 되고 혹독한 비판 세례를 받은 마네의 <풀밭 위의 점심식사>는 파리 오르세 미술관의 커다란 홀을 당당히 차지하며 전세계에서 온 관람객의 찬사를 받고 있다. 메소니에의 그림은? 메소니에의 그림커녕, 그 이름조차 생소하게 여기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비평가와 미술사가들 또한 메소니에에 대해서는 매우 혹독한 평가를 내리는 반면, 마네는 ‘현대 미술’의 선구자이며 개척자로서 그 위대함을 인정하고 있다. 평생 성실하게 노력하고 장인 정신으로 그림을 그린 메소니에로서는 사후에 받게 된 이러한 대접에 억울할 것만 같다. 마네 또한 생전에 크게 인정받지 못했음에 억울할 것만 같다. 한 사람은 시대를 너무 앞서 나갔고, 한 사람은 시대에 너무 뒤떨어졌으나, 그 둘은 모두 대단한 예술가였다.

한때 젊은 메소니에가 그 시대의 보수 세력을 경멸하던 진보적인 세대였음을 알고 보면, 그리고 그렇게 급진적이던 마네의 그림이 지금 우리의 눈에는 또 하나의 ‘전통’이 된 것을 알고 보면, 이 역사의 아이러니는 필연이 아닐까.

저자의 이야기 풀어나가는 솜씨는 실로 대단하다. 철저한 자료 조사에 따른 역사적 고증을 곁들인 파노라마 전개는 19세기 파리 한복판으로 독자를 순간이동시킨다. 메소니에, 마네와 더불어 그들 주위에서 서로 영향을 주고받은 졸라, 들라크루아, 쿠르베, 보들레르, 휘슬러, 모네, 위고, 드가 등의 작품과 그들의 행적도 함께 어우러져, 당시의 격렬함, 혁명적 세태가 더욱 생생하게 전달된다. 책을 읽는 동안 단순히 예술적인 표현에 대한 문제를 넘어 정치적인 역학 관계, 기술의 발달, 개인적인 자유로 인해 급변하던 세계에 맞서서 ‘시각’에 대해 이야기하는 예술가들과 함께 19세기 말 파리의 소용돌이치는 분위기에 빠져들 것이다.

1860년대와 70년대 파리 살롱 주위에서 벌어진 예술 혁명에 대해, 로스 킹보다 더 열정적으로, 더 생생하게, 더 노련하게 이야기할 수 없으리라. -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작가 로스 킹이 각종 일화, 증거 자료는 물론, 역사적인 사건들과 문헌의 생생하고 흥미진진한 세부들을 나열하고 엮은 이 책은 시각, 특히 예술에 있어서 시각의 혁명적인 변화에 대한 폭넓고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준다. - 라이브러리 저널

『파리의 심판』은 인물들로 가득 찬 캔버스이다. 다양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마네의 <튈르리 음악회>와 같다. - 선데이 텔레그라프

인상주의의 등장에 대한 매혹적인 이야기이다. 속도감 있는 전개와 세밀한 세부 묘사, 주인공들과 관련된 스캔들, 소란스럽고 흥미로운 줄거리로 인해 역사책이 아닌 스릴러를 읽는 듯하다. - 내셔널 포스트

이 책 자체가 걸작이다. 로스 킹은 풍부한 지식과 노련함으로 요동치던 십 년간을 이야기한다. 다양한 인물들과 세상을 떠들썩하게 한 사건들을 명확하고도 재치 있게 풀어내고 있다. - 에드먼턴 저널


목차


감수의 글
Chapter 1. 메소니에의 집
Chapter 2. 현대 생활
Chapter 3. 완벽함의 유혹
Chapter 4. 마드무아젤 V.
Chapter 5. 천재의 꿈
Chapter 6. 젊은이의 대담함
Chapter 7. 캔버스로 만든 당황스러운 미로
Chapter 8. 비너스의 살롱
Chapter 9. 바보들의 대소동
Chapter 10. 눈부신 승리
Chapter 11. 젊은 프랑스
Chapter 12. 심사
Chapter 13. M 전시실
Chapter 14. 야외
Chapter 15. 더러운 진창
Chapter 16. 추함의 사도
Chapter 17. 거장 벨라스케스
Chapter 18. 암살자 심사단
Chapter 19. 모네냐 마네냐
Chapter 20. 칼날의 번쩍임
Chapter 21. 경이, 놀라움, 기적
Chapter 22. 친구의 장례식
Chapter 23. 군사훈련
Chapter 24. 신출내기들의 살롱
Chapter 25. 바닷가에서
Chapter 26. 베르트 양
Chapter 27. 나는 듯한 갤럽
Chapter 28. 바티뇰의 멧돼지
Chapter 29. 솟구치는 야심
Chapter 30. 프러시아의 공포
Chapter 31. 파리 최후의 날
Chapter 32. 피의 축제
Chapter 33. 시련의 나날
Chapter 34. 불화의 사과
Chapter 35. 금반지
Chapter 36. 순수한 하를렘 맥주
Chapter 37. 완벽함, 그 이상
Chapter 38. 파리의 해방
Epilogue 마지막 붓질

POLITICAL TIMELINE
NOTES
BIBLIOGRAPHY
ACKNOWLEDGEMENT
INDE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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