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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멸의 묵시록

파멸의 묵시록

  • 에롤E.해리스
  • |
  • 산지니
  • |
  • 2009-12-28 출간
  • |
  • 312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223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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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낡아버린 사유의 범주가 초래한 지구 문명의 위기

새해 벽두부터 파멸의 묵시록 운운하니 세상이 너무 암울하게 느껴진다. 하지만 연일 쏟아지는 국내, 국제 관련 뉴스를 들여다보면 온 세상이 갈등의 연속이고,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만 이전 투구하는 양상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지구 온난화가 가속화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코펜하겐에서 열린 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는 각 국가들이 서로의 이익을 양보하지 않음으로써 별 성과도 없이 막을 내렸다. 이라크에서, 아프가니스탄에서, 세계 곳곳에서 전쟁은 끊임없이 계속되고 있고, 세계 각국은 자국의 이익을 위한 것이라면 전 지구에 미치는 피해쯤은 전혀 아랑곳하지 않는다. 흔히 인간은 지적인 동물이라고 말한다. 그렇다면 지적인 동물인 인류가 <성서> 속 ‘가다라(Gadara) 지방의 돼지떼’처럼 재앙의 구렁텅이로 돌진하는 근본적인 이유는 무엇인가?

▶ 뉴턴 패러다임의 잔재가 아직도 현대문명을 지배

현재 우리는 다양한 분야에서 다양한 종류의 위기 현상을 목도하고 있다. 인문사회과학의 위기, 교육의 위기, 생태계의 파괴, 사회윤리의 파괴 등등. 이 책은 그런 위기가 발생하는 가장 근원적인 원인을 17세기의 낡은 서구의 근대 세계관이 아직도 세계 문명을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진단한다. 코페르니쿠스 혁명에서 시작된 근대 자연과학적 뉴턴 패러다임은 20세기 초엽 아인슈타인 등이 주도한 과학혁명을 계기로 완전히 붕괴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인류의 공공정책이나 ‘상식적’ 세계관을 지배하는 관성을 지니고 있다. 그리고 그러한 낡은 사유의 습관은 과학을 제외한 철학, 윤리학, 경제학, 정치학 같은 모든 영역에서 여전히 통용되고 있다. 따라서 기존의 낡은 세계관을 그대로 유지한 상태에서 제시되는 어떠한 처방도 결국은 실패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 21세기의 새로운 과학적 패러다임에 대한 진지한 성찰

이 책에서 저자 에롤 E. 해리스는 기존의 낡은 세계관의 내용이 구체적으로 무엇이고, 그처럼 낡은 세계관 위에서 건설된 낡은 문명의 모습은 무엇이며, 그것을 대체할 수 있는 세계관과 새로운 문명은 어느 방향에서 어떻게 모색해야 하는지를 구체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해리스는 먼저 화이트헤드가 주목한 근본전제를 자신이 선호하는 개념적 도식(conceptual scheme)이란 용어로 대체하고, 인류 문명에서 그것이 차지하는 중요성을 강조한다(제1장).

이어서 근대 인문사회과학의 심층에 깔인 개념적 도식(뉴턴 패러다임)을 천착해서 우리가 쉽게 확인할 수 있는 형태로 제시하는 한편, 그런 개념적 도식에 입각해서 근대 인문사회과학의 개별 분과학문이 구성된 모습을 검토한다(제2장).

바로 이렇게 형성된 인문사회과학이 20세기 초엽의 2차 과학혁명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살아남아 인류 문명의 파멸을 끊임없이 조장하는데, 그런 역기능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검토한 것이 제3장과 제4장의 주제다.

제5장에서는 먼저 2차 과학혁명의 핵심적 메시지를 검토한 다음, 그런 메시지를 철학적으로 수용하면서 17세기의 개념적 도식을 대체할 새로운 개념적 도식을 설계한다. 해리스가 수행한 이 작업은 대단히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20세기에 활동한 대부분의 인문사회과학자가 근대학문의 장벽을 넘어서지 못한 채 임시방편 가설의 메들리만을 반복했던 결정적 이유는 해리스가 제5장에서 수행한 작업을 방기했기 때문이다.

제6장에서는 제5장에서 설계한 새로운 개념적 도식에 입각해서 인문사회과학의 다양한 분과학문을 새롭게 구성할 수 있는 전략을 제시했는데, 바로 이런 과정을 거쳐 구성한 학문이 근대학문의 한계를 진정으로 넘어설 수 있는 대안이었다. 그러나 인문사회과학을 혁신했다고 해서 인류가 처한 위기가 곧바로 해소되는 것은 아니다. 역사적 경험으로 볼 때 인문사회과학의 혁신적 메시지가 인류의 생활습관에 녹아들어가서 인류의 집단행동을 교정하기까지는 수백 년이 소요될 것이기 때문이다. 바로 여기에 인류가 처한 딜레마가 있는데, 인류의 눈앞에 닥친 위기와 대단히 느리게 변하는 인간 행동 간의 격차가 바로 그것이다.

제7장에서는 그런 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인류가 해결해야 할 과제를 제시한다. 이렇게 볼 때 <파멸의 묵시록>은 근대 인문사회과학의 패러다임 위기를 해소할 수 있는 방법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하나의 성과라고 할 수 있다.

▶ 철학자와 과학자의 역할

인류가 지금까지 범하고 있는 가장 근원적인 오류는 원자론적으로 사유하는 습성이다. 따라서 현재 철학자의 임무는 20세기 자연과학적 패러다임을 철학적으로 해석하여 그곳에서 성취된 결과를 윤리학, 경제학, 정치학 등에 적용하고, 대중의 일상적 사유양식과 정치적 행동양식에 스며들도록 만드는 것이다. 개개의 국가들이 과도한 민족주의에 빠지거나 주권개념에 입각해서 자국의 이익만을 챙길 때 인류의 위기는 더욱 극대화할 수밖에 없다. 에롤 해리스는 세계연방정부를 대안으로 제시한다. 하지만 낡은 사유양식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사람들은 이를 단순히 ‘학문적인’ 혹은 ‘비합리적인’ 아이디어로 치부해버리고 마는데 그래서 철학자의 역할은 더욱 중요하다고 하겠다.


목차


한국어판 머리말
머리말

제1장 개념적 도식의 중요성
제2장 뉴턴 패러다임
제3장 20세기 문명과 뉴턴 패러다임의 잔재
제4장 국가 주권 문제와 국제관계
제5장 20세기 과학혁명
제6장 새로운 패러다임을 찾아서
제7장 포스트모던 시대를 어떻게 개척할 것인가 - 인류가 직면한 딜레마

해제 『파멸의 묵시록』과 한국 인문사회과학 _ 이현휘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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