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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

  • 해석과판단비평공동체
  • |
  • 산지니
  • |
  • 2011-12-30 출간
  • |
  • 269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654516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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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한국문학의 위기가 사실은 비평의 위기’라는 성찰적 진단을 바탕으로 출발한 비평지성 공동체 <해석과 판단>은 『2000년대 한국문학의 징후들』(1집), 『문학과 문화, 디지털을 만나다』(2집), 『지역이라는 아포리아』(3집), 『일곱 개의 단어로 만든 비평』(4집)에 이어 다섯 번째 결과물인 『비평의 윤리, 윤리의 비평』을 내놓았다. 2011년 한 해 동안 ‘폭력’, ‘실재’, ‘공동체’라는 세 가지 키워드를 중심으로 치열하게 사유한 결과물이다. 이 세 가지 키워드는 한국 현대 사회에서 본격적으로 제기되기 시작하는 ‘타자성’의 윤리적 접점들을 찾아보고자 찍은 방점으로 각각의 글들은 지금-이곳의 현실성에 대한 비평적 개입이자 가장 치열한 방식으로 현재를 사유한 글들이다.

고은미 「폭력의 스펙터클과 윤리적 되갚음」
고은미의 「폭력의 스펙터클과 윤리적 되갚음」은 <아저씨>, <김복남 살인사건의 전말>, <악마를 보았다>를 중심으로 2010년 한국영화 속에 두드러지게 나타났던 잔혹한 폭력 이미지와 복수의 의미를 고찰한다. 대중의 피해 의식과 불안, 배설 욕망을 포착하였지만, 이들 영화 속 폭력 이미지는 자본주의적 교환 의지를 바탕으로 전시 욕망의 스펙터클을 위해 활용될 뿐이다. 앙갚음을 원하는 복수극 안에서 분개심의 정의를 넘어 윤리적 되갚음을 고민하는 영화적 시선이 필요함을 역설하고 있다.

김필남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김기덕론」
김필남의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김기덕론」은 김기덕 감독의 영화들을 분석하고 있다. 김기덕 영화는 관객들에게 ‘구역질’을 유발하는데 이 의미는 몸에서 받아들여질 수 없는 것을 게워내려는 가역반응이다. 봉합하고 감추기 급급한 이 사회의 지배이데올로기를 적나라하게 보여주는 영화이기 때문에 구역질이 일어날 수밖에 없다는 뜻이다. 다시 말해 영화는 사회 규칙과 규범 등을 부정하기 때문에 관객들과의 소통에 실패했으며 이 지점이 바로 개인들에게 윤리적 존재가 되게끔 강요하는 사회를 똑바로 직시하게 만든다는 것이다.

박정민 「고통의 심연」
박정민의 「고통의 심연」은 이창동의 영화 <밀양>(2007)과 <시>(2010)가 고통을 다루는 방식에 주목한다. 이창동은 자극적인 사건의 재현을 생략한 채, 인물들의 고통을 반복되는 일상 속에서 무대화하고 있다. 피해자와 가해자라는 서로 다른 두 입장은 시선의 작용과 반복의 구조 속에서 손쉬운 이해와 연민으로 남기를 거부하며, 형식의 문제를 관객에게 돌리려는 이창동의 안간힘 앞에서 ‘본다’는 행위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과 마주하게 된다.

오선영 「환상은 없다-황정은론」
오선영의 「환상은 없다-황정은론」은 황정은 소설에서 나타나는 ‘환상’의 배치와 맥락화에 초점을 두고 있다. 궁극적으로 황정은의 환상은 베일에 가려진 진실의 이면을 들추어내면서 예외적 존재들의 자기 목소리를 들려준다고 필자는 주장한다. 거기서 삶의 진실에 대한 앎이 아닌 행동의 문제를 제기할 때 주체의 윤리적 태도는 나타날 수 있다는 것이다.

조춘희 「노동하는 사람들-박현덕 시조(時調)를 읽는 한 방식」
조춘희의 「노동하는 사람들-박현덕 시조(時調)를 읽는 한 방식」은 궁극적으로 폭력 상황에 놓인 생존의 현장을 목도하는 일에 닿아 있다. 박현덕의 시조는 노동의 정치적 구도에 내재한 폭력의 속성을 폭로함으로써 자본주의가 은폐하고 있는 균열의 지점들을 포착한다. 이러한 박현덕의 작업은 시조의 외연을 확장함으로써 오늘의 시조가 서야 할 자리에 물음을 던진다. 과연 노동이 우리를 자유롭게 할 수 있는가, 라는 역설적인 물음 앞에 오늘에 복무하고 있는 우리가 던질 수 있는 답변이 있을까. 현대시조가 설 자리를 탐색하는 하나의 방식은 노동의 오늘을 진단함으로써 가능하다는 것을 박현덕의 시조에서 찾을 수 있다.

손남훈 「르포르타주와 글쓰기의 윤리-김곰치의 르포·산문론」
손남훈의 「르포르타주와 글쓰기의 윤리-김곰치의 르포·산문론」은 허구문학과 일별되는 것으로 여겨지는 ‘르포르타주 문학’의 현실태를 점검하고, 김곰치의 르포르타주에서 글쓰기의 가능태를 보고자 하는 욕망을 보여준다. 작금에 일어나는 르포르타주 글쓰기는 당대 현실의 부조리에 반하는 실재를 향한 충동의 결과인데, 김곰치의 르포르타주는 ‘직각’과 ‘의심’의 글쓰기를 통해 궁극적으로 글쓰기=행동에 근접하고자 하는 양태를 보여주고 있다.

장수희 「죄의식의 정치, 윤리의 기술(Art)」
장수희의 「죄의식의 정치, 윤리의 기술(Art)」은 지금까지 스타일리스트로 평가되어온 소설가 이기호를 읽는 다른 방법을 제시하고 있다. 이기호가 화두로 삼아온 ‘죄의식’이라는 키워드에 주목하고, 근대 체제를 만들어온 이 죄의식을 벗어나기 위한 이기호의 전략을 분석하는 것이 주요 내용이다. 그것은 이기호의 근작(近作) 「밀수록 더욱 가까워지는」과 『사과는 잘해요』에 잘 드러나고 있으며, 끊임없는 수행을 통해서 죄의식의 틀에서 벗어나려고 하는 소설과 소설가의 작업 내용은 소설가 이기호의 다음 행보를 기대하게 한다.

이희원 「‘아무도 아닌 자들’의 윤리―배수아의 『북쪽거실』을 읽는 어떤 시선」
이희원의 「‘아무도 아닌 자들’의 윤리―배수아의 『북쪽거실』을 읽는 어떤 시선」은 배수아의 장편소설 『북쪽거실』을 통해 공동체의 윤리적 가능성을 타진해보고 있다. 새로운 공동체에 대한 상상이 작품 내에서 하나의 세계로 형상화되기 위해서는 새로운 가치, 그것을 내재화하고 있는 일군의 구성원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가는 역사가 있어야 할 것이다. 필자는 이 작품에서 동일성의 논리로는 계산해낼 수 없는 복잡하고 미묘한 진실과, 그것에 충실하기를 멈추지 않는 자들을 만난다. 그리고 그들이 만들어내는 정념과 소통의 방식, 그 속에서 흔적으로 남는 아이러니한 역사를 좇아가면서 공동체의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하고 있다. 현실의 역사는 권력자가 제출하는 동일성의 논리가 개체를 포획해내는 방식을 벗어난 적이 한 번도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러한 틀에 대한 전복적 윤리 의식의 결과가 이 작품에서 새로운 공동체로 형상화되고 있는 것이다.


목차


1. 폭력
폭력의 스펙터클과 윤리적 되갚음 고은미
폐쇄된 세계 역류하는 신체-김기덕론 김필남
고통의 심연-이창동의 <밀양>(2007)과 <시>(2010)를 중심으로 박정민

2. 실재
환상은 없다-황정은론 오선영
노동하는 사람들-박현덕 시조를 읽는 한 방식 조춘희
르포르타주와 글쓰기의 윤리-김곰치의 르포·산문론 손남훈

3. 공동체
죄의식 정치, 윤리의 기술-이기호론 장수희
‘아무도 아닌 자들’의 윤리-배수아의 『북쪽거실』을 읽는 어떤 시선 이희원
경계, 불안, 눈(seeing)-영화 <황해>, <무산일기> 김수현
불화의 공동체-지역학문공동체와 지역학의 윤리 박형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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