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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리마 2

바리마 2

  • 국학자료원편집부
  • |
  • 국학자료원
  • |
  • 2013-12-14 출간
  • |
  • 400페이지
  • |
  • 153 X 223 X 30 mm
  • |
  • ISBN 97889279037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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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바리마’는 ‘바리데기’의 ‘바리-’와, 이 단어의 의미에 상응하는 아프리카의 ‘상고마’의 ‘-마’를 결합한 것이다. 이는 온갖 고초를 겪는 가운데 맺힘과 풀림이 한데 어우러지면서 ‘해원(解寃)’과 ‘상생(相生)’의 우주적 가치를 실현하는 일종의 영매(靈媒)의 역할을 앞으로 잡지 ?바리마?가 우직하게 하기를 바라는 염원을 담고 있다.

책 소개
21세기의 인류는 지구화 시대를 실감하며 살고 있다. 전례가 없을 정도로 경이로운 첨단 과학기술을 등에 업고 동과 서 그리고 남과 북을 자유자재로 넘나들면서 비동시성의 동시성이 현현하는 일상의 혁명을 경험하고 있다. 이는 지구 반대편에서 벌어지는 일상이 또 다른 반대편에서 아무런 거리낌 없이 체감될 수 있음을 뜻한다. 바야흐로 근대와 탈근대의 가치들이 국경이라는 인위적 경계 너머로 이합과 집산을 거듭하면서 새로운 세계의 출현 가능성을 기투하는 시대를 살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여기서 근대와 탈근대의 착종 혹은 혼효가 신묘한 자태로 구현되고 있는 지구화 시대의 만화경에 대해 근본적인 의문을 던지지 않을 수 없다. 지금, 이곳에서 실현되고 있는 지구화 시대의 가치는 어떤 모습을 띠고 있는가? 근대를 넘어 실현하고자 하는 탈근대의 가치는 어떤 성격을 관철해야 하는가? (탈)근대를 추구하는 일은 항상 옳은 것인가? 이러한 물음을 둘러싼 시시비비에 일말의 성찰과 혜안을 제공하고자 하는 욕심으로 우리는 비서구의 지혜와 통찰을 벼린 ?바리마? 2호를 조심스럽게 세상에 내놓고자 한다.

한때는 진리와 보편이라는 이름으로 전 세계를 눈부시게 장악했던 구미중심주의가 지금은 다소 옹색한 모습으로 위축되어 가고 있다. 혹자는 이러한 현실인식에 동의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렇다손 치더라도, 문제의 핵심은 바뀌지 않는다. 구미중심주의가 항상적 혹은 (반)영구적 진리의 전범으로 인정될 수 없는 한, 작금의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가 제출하고 있는 “저 새롭고 놀랍도록 풍성한 서사들의 축제”(소잉카)가 새로운 유형의 근대와 탈근대를 궁구하는 데 나름의 공헌을 할 것이라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다는 사실 말이다.

?바리마?는 이러한 문제의식을 가슴에 새기고 탄생하게 되었다. 우리는 구미중심주의에 기반한 지구화 시대의 가치들이 얼마나 허망한 것인지를 논구할 것이다. 구미중심주의가 인류의 유일한 보편적 가치라는 주장은 또 얼마나 왜곡된 편견에 가까운 것인지도 거론할 것이다. 나아가 서구가 주도면밀하게 은폐한 비서구의 가치들이 얼마나 소중한 인류의 유산인지도 되물을 것이다. 이를 통해 인류가 추구해야 할 보편적 가치들이 비서구의 문화와 어떻게 결합할 수 있는지를 탐색해 볼 것이다.

뿐만 아니라 ?바리마?는 문학을 비롯한 다양한 분야의 담론들을 비서구의 관점으로 심문하고 갱신할 것이다. 영미권 중심의 문학 및 문화 담론들이 전일적인 권력을 행사하고 있는 기왕의 기형적인 관행을 수정하는 데도 나름의 공력을 집중할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가 담론적으로 회통하고 실천적 으로 연대하는 모델을 구축할 것이다. 서구를 배척하지는 않지만, 서구에 함몰되지 않는, 말 그대로 전 지구적 담론들이 수평적으로 화합하고 말을 섞어 다양한 지역과 인종과 언어와 계급과 성차가 조화롭게 유지되고 상생하는 ‘공생의 불가마’를 건설할 것이다.

이번 2호에서는 [특집 : 서발턴이 말했던 적이 있었는가]라는 주제하에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 서사의 특장인 ‘하위주체’를 다루었다. 또한 카리브해 출신의 동성애자로서 캐나다에서 활동 중인 디오네 브랜드(Dionne Brand)의 시편을 분석한 카밀 윌커슨의 글은 서발턴의 위치에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대한 대답으로 의미 있는 글이라고 할 수 있다. 구미 서발턴 연구에 있어 중요한 위치에 있는 스피박의 명제에 대한 우리 잡지의 응답 격으로 읽어 보는 것도 독자들에게 재미가 있겠다. 그리고 <새로운 세계문학들>에서는 아직 국내 독자들에게는 생소한 장르라고 할 수 있는 라틴아메리카의 ‘증언 서사’인 볼리비아 출신 ‘도미틸라 충가라’의 작품을 실었다. ‘문자’중심의 문학에 대한 생각을 재고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더불어 세계화와 관련한 다양한 목소리도 담았다.

이는 서구의 가치들을 창조적으로 초극하여 아시아와 아프리카 그리고 라틴아메리카와 같은 비서구가 지닌 창조적 가치들을 적극적으로 섭취함으로써 인류에게 잠재된 새로운 유형의 (탈)근대적 지평을 탐구해보려는 의지를 반영한다. 모쪼록 ?바리마?가 구미중심주의 담론의 ‘이후’ 혹은 ‘너머’의 모습을 목마르게 찾는 이들에게 소박한 해방구의 역할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목차


특집 : 서발턴이 말햇던 적이 있었는가?
가장 오래된 서발턴 : 저항할 수 업ㅅ는 아이들 - 콜레 오모토소
서발터니티로부터 말하기(두 가지 사례) - 존 베벌리
디오네 브랜드 연구 : 경계와 장벽 - 카밀 월커슨

새로운 세계문학들
에티오피아인의 귀향 / 무덤을 파는 사람들 / 꿈과의 작별 - 실 체니 코거
대도시 / 어머니 인도,1997년정 - 마카란드 파란자페
내가 말하는 게 허락된다면… - 도미털라 충가라

새로운 세계문학 읽기
인도-아시아 연구 : 대안적 세계주의를 위한 단상 - 마카란드 파란자페
만일 "동방의 등불"에 새로운 불이 켜진 것이라면 / 후에 라빈드라나드가 상상한 아시아와 오리엔트는 어디로 가고 있는 중일까? - 자밀 아흐메드
"존재의 신비"를 에워싼 과학과 예술의 만남 , 성찬경의 시 세계 - 고명철

다시 읽는 세계문학
살다 / 재희 - 시마키 겐사쿠
잃어버린 "신념"은 되돌릴수 없는가 , 시마키 겐사쿠의 "전향문학" - 곽형덕

이 시간 지구 어젠더
전지구적 이슈에 관한 전문성의 활용과 정당성 문제 - 김소영

새로운 세계문학을 찾아서
광산도시 오루로에 가다 - 조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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