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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나 걷는다

다시 일어나 걷는다

  • 모토나가도모히로
  • |
  • 돌베개
  • |
  • 2018-09-14 출간
  • |
  • 220페이지
  • |
  • 122 X 186 X 20 mm /271g
  • |
  • ISBN 978897199899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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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 실패 후에도 삶은 계속된다
『다시 일어나 걷는다』는 처절한 실패담이면서 새로운 길을 찾아 나선 사람들의 치열한 도전기다. ‘드래프트 1위’라는 타이틀을 안고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꿈의 구장에 진입한 루키들이 이내 가파르게 추락한다. 이유는 제각각이다. 누군가는 결정적인 순간마다 찾아온 부상의 여파로, 누군가는 높다란 프로의 벽을 뛰어넘지 못해서, 누군가는 지는 것에 익숙한 약체 팀에 입단한 탓에……. 자기 고집을 끝까지 고수하다가 실패하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반대로 고집을 너무 쉽게 꺾은 탓에 실패하는 사람도 있다. 이처럼 실패의 이유와 양상은 다르지만, 그들에게는 공통점이 있다. 실패 후에도 포기하지 않고 자기 길을 찾아냈다는 것이다.
여섯 명의 주인공들은 ‘드래프트 1위’라는 과거의 영광을 내려놓고 갖은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셰프로, 마케팅 매니저로, 스카우터로, IT 영업자로, 독립리그 감독으로, 야구 해설자로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 그들의 굴곡 많고 고난에 찬 여정이 담담하면서도 힘 있는 문장으로 서술된다. 야구 선수에서 출판사 편집자로, 지금은 야구 전문 작가로 변신한 저자는 체험의 힘을 바탕으로 주인공들의 속 깊은 이야기를 끌어내어 독자들에게 큰 울림을 안겨 준다.

“저는 마지막까지, ‘더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만큼 끝까지 하고 싶었습니다. 부상이 이어지는 게 힘들기는 했지만 몸이 고장 나서 던질 수 없어지는 건 비참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스피드가 떨어져도, 체력이 떨어져도 던질 수 있다고 했죠. ‘타자를 제압할 수 없다’는 말은 하고 싶지 않았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더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야구를 한다는 목표를 이룰 수 있었습니다. 이제 야구에는 미련이 없습니다.”
_149~150쪽(가와하라 준이치, 1994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드래프트 1위)

■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야구를 통해 실패를 성찰하는 책
실패는 도처에 늘려 있지만, 실패가 무엇인지 우리는 잘 알지 못한다. 그저 피해 가고 싶은 것, 미리 입에 올리기 꺼림칙한 것, 닥치고 나서야 비로소 분명해지는 것에 가깝다. 이 책은 ‘야구’라는 흥미로운 소재를 통해 실패가 무엇인지 이야기한다. 등장인물들이 실패에 어떻게 대처했고, 그 결과가 어떠했는지를 보여 줌으로써, 막연하기만 한 실패에 대해 생각하게 하고 실패 이후의 삶을 그려 보게 만든다. 아무리 두렵고 주저되더라도 우리는 실패에 대해 더 많이 말해야 하고, 더 많이 배워야 한다. 실패에 더욱 익숙해지고, 더욱 마음을 열어야 한다. 그래야 우리 삶이 무사히 계속될 수 있을 것이다.
‘머리말’에서 저자는 이렇게 말한다.

패배에서도 배울 수 있는 것이 인간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슨 일이든 처음부터 끝까지 술술 풀리는 사람은 어디에도 없죠. 실패하건 성공하건 거기서 끝이 아닙니다. 해낼 수 없다고 애태울 필요도 없고 포기할 일도 아닙니다. 나이가 몇이건 늘 ‘인생은 지금부터’죠.
_14~15쪽(머리말)

이 말은 곧 실패의 순간에 또다시 새로운 길이 열린다는 의미일 것이다. 그러나 새로운 길이 성공을 보장하지는 않는다. 또 다른 실패를 향해 열려 있을 가능성도 크다. 주인공들의 삶이 그것을 분명히 보여 준다. 가와하라 준이치는 1994년에 드래프트 1위 중 단연 돋보이는 루키로 무적군단 요미우리 자이언츠에 입단했지만, 최고의 팀에 입단했다는 점이 오히려 독이 되어 루키 시절엔 변변한 기회를 얻지 못했다. 이후 팔꿈치 부상, 어깨 부상에 시달리며 선발·중간계투·마무리로 보직을 거듭 변경하면서 10년 동안 25승 40세이브를 올리는 데 그쳤다. 세이부 라이온스와 주니치 드래건스를 거쳐 독립리그 에히메 만다린 파이러츠로 이적했을 때는 이미 마흔 살. 덜컹거리는 버스에 실려 장거리를 이동하는 것만으로도 체력이 바닥날 지경에 이르러 마침내 야구공을 내려놓는다. 이처럼 가와하라 준이치는 성공보다는 실패에 익숙한 선수였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목표를 이루었다고 말한다. ‘더는 하고 싶지 않다는 생각이 들 때까지 야구를 하는 것’이 실패에 맞서는 가와하라만의 방식이었던 것이다. 나머지 다섯 인물들도 실패에 대처하는 자기 나름의 방식을 보여 준다.
저자가 궁극적으로 말하는 것은 실패를 피해 가거나 완벽하게 극복하는 길은 없다는 것이다. 그저 ‘노력하는 수밖에’ 없다. 마지막 7장에는 1988년 긴테쓰 버팔로스 드래프트 2위이자 지금은 은퇴 선수들에게 새로운 길을 안내하고 있는 나카네 히토시의 조언이 담겨 있다.

드래프트 1위로 지명되는 선수는 워낙 소질이 있어 거의 좌절하는 일 없이 엘리트 가도를 달립니다. 그러나 실패한 적이 없는 사람은 벽에 부딪혔을 때 의외로 쉽게 부서집니다.
“벽에 부딪힌 다음에 더욱 성장하는 선수는 모두 자기 머리로 생각하고 스스로 행동합니다. 시킨 것만 하는 선수, 수동적인 선수에게는 언젠가 한계가 찾아옵니다. 아무리 능력이 있어도 힘들죠. 프로에 들어와 바로 주전 멤버가 되는 선수는 아주 적습니다. 다른 선수들은 실패하고 벽에 부딪히며 스스로에게 절망하죠……. 하지만 거기서부터 다시 노력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_198쪽(나카네 히토시, 1988년 긴테쓰 버팔로스 드래프트 2위)

■ 고시엔에서 메이저리그까지, 열혈 소년들의 분투기
비유하자면 이 책은 아다치 미츠루의 만화 『H2』『터치』의 소년들이 꿈에 그리던 고시엔을 거쳐 다다를 수 없는 산처럼 느껴졌던 프로야구의 세계에 스포트라이트를 받으며 데뷔하자마자 나락으로 떨어진 뒤 우여곡절 끝에 새로운 삶을 향해 묵묵히 걸어가는 이야기다. 여섯 명의 주인공들의 사연은 한 편 한 편 만화나 영화로 연출해도 좋을 만큼 극적이다.
첫 번째 주인공 미즈오 요시타카에게는 일찌감치 비극과 불운이 따라다녔다. 메이토쿠기주쿠고교 3학년 여름, 고치현 대회 결승 9회말 투아웃 상황. 한 타자만 잡아내면 고시엔에 출전하지만, 미즈오가 던진 안쪽 높은 공은 경쾌한 소리와 함께 담장을 넘어간다. 굿바이 홈런. 고시엔을 눈앞에서 놓친 것이 예고편이기라도 하듯이 미즈오의 야구 인생에는 끝없는 불운이 이어져 연신 탄식을 흘리게 만든다. 그리고 이제 그는 먼 길을 돌고 돌아 이탈리아 레스토랑 셰프로 일하고 있다.

“열여덟, 열아홉 살이라면 ‘놀고 싶다’ ‘이 길이 맞나?’ 하는 방황도 했을 테지만 제겐 이미 선택지가 없었으니까요. 뭐든 시키면 무조건 ‘예’라고 했습니다.
‘요리 세계는 만만하지 않다’ ‘프로야구 세계와는 다르다’고들 이야기하지만 실제 겪어보니 육체적으로는 프로야구가 훨씬 힘들어요. 열 시간 내내 서 있어도 괴롭지는 않습니다. 몇 시간씩 줄창 뛰어야 하는 야구 쪽이 힘들죠(웃음).”
_42쪽(미즈오 요시타카, 1990년 요코하마 다이요 웨일스 드래프트 1위)

이처럼 이 책은 야구라는 스포츠가 가지고 있는 특유의 드라마를 잘 담아내고 있어서 흥미진진한 읽을거리로 손색없다. 아울러 우리에게는 낯설 수밖에 없는 일본 야구를 사실감 있게 그리고 있어서 한국 상황과 비교해 보는 즐거움을 안겨 준다. 저자와 주인공들의 진술을 통해 노모 히데오, 마쓰자카 다이스케, 이치로 등 익숙한 선수들의 이야기를 짤막짤막하게나마 만날 수 있는 것도 예상 못한 재미를 안겨 준다.


목차


한국 독자 여러분께 5
머리말 8
1장. 서른여덟 나이에 배우기 시작해 이탈리아 요리 셰프가 되다―미즈오 요시타카 19
2장. 상처투성이 드래프트 1위―마토바 간이치 49
3장. 마쓰자카 세대 첫 메이저리거―다다노 가즈히토 75
4장. IT기업의 비즈니스맨으로 화려한 변신―에지리 신타로 103
5장. 하고 싶지 않을 때까지 야구를 한다―가와하라 준이치 131
6장. 한신 암흑시대의 절대 에이스―야부 게이이치 157
7장. 드래프트 1위의 그 후―나카네 히토시 181
맺는말 203
추천사_이용균(경향신문 기자, 『야구의 인문학 9』 저자) 207
찾아보기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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