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의 역사

세계화, 전 지구적 통합의 역사

  • 나얀찬다
  • |
  • 모티브북
  • |
  • 2007-08-14 출간
  • |
  • 574페이지
  • |
  • 153 X 224 mm
  • |
  • ISBN 9788991195165
판매가

25,000원

즉시할인가

22,5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250원 적립(1%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22,5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현대의 인권 운동가들이 과거 선교사들의 역할을 이어받았다”

우리나라의 개신교는 올해 아프가니스탄에 200여 개의 선교 단체를 파견하였다고 한다. 현재 탈레반이 억류하고 목숨을 앗은 샘물교회의 선교단을 구하기 위한 노력이 성과가 없어 안타깝기만 하다. 그렇다면 세계화의 역사에 등장하는 선교사들의 행적은 어떠했을까?
미국-멕시코 국경에서 검거된 불법 이민자들
과거의 선교사들은 새로운 땅과 항로를 찾아 떠난 탐험가이기도 했지만 선교 활동의 임무도 부여받았다. 1521년 필리핀의 세부 섬에 상륙한 마젤란과 선원들은 원주민들에게 그리스도교도로 개종할 것을 강요하자 원주민들은 마카탄 섬의 해변에서 그의 목을 베었다. 콜럼버스는 카리브 해의 섬에 도착해 산살바도르(‘거룩한 구세주’라는 뜻)라 이름 짓고 복음 전파의 임무를 다했다는 증표로 24명의 인디언을 스페인으로 끌고 갔다(6명만 살아 돌아왔음). 아프리카로 간 스코틀랜드의 선교사 리빙스턴은 아프리카 부족 추장 1명만을 개종시키는 데 성공했으나 그마저 일부일처제의 고통 때문에 믿음을 저버리자 탐험가로 변신하였으며, 노예제 폐지 운동가로 활약했다. 중국으로 간 마테오 리치는 심오한 학식과 중국 지식인층의 예의범절을 익혀 짧은 동안이나마 중국의 수도에서 선교에 성공했다. 그럼, 우리 개신교의 선교 활동은 이 부류 중에 어디에 속하는 걸까?
이 책의 저자 나얀 찬다는 많은 사람들이 찬양과 비판을 동시에 제기하는 ‘세계화’의 계보를 밝히는 글을 쓰면서 편의상 세계화의 주역을 무역상, 선교사, 전사, 탐험가로 분류했다. 이들은 더 나은 삶과 안전을 찾는 인간의 욕망에 충실하여 고향 땅을 떠나 교역을 확대했으며, 타인을 개종시키고, 외국 땅을 점령하고, 새로운 땅과 항로를 개척했다. 이제 이들은 현대적 세계화가 이루어지는 시대에 다른 모습으로 변모하였다. 이민자와 관광객은 과거의 탐험가들을 대체했고, 인권과 환경 문제의 여론을 조성하고 해결책을 찾는 비정부기구와 인권 운동 활동가들은 신념을 전파한다는 면에서 선교사를 대체했다. ‘황제가 없는 제국’인 미국이 세계 정세를 쥐락펴락하고, 무역상을 대신한 기업가들과 다국적 기업은 이윤을 좇아 중심지를 옮겨 다닌다. 또한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 소비자는 최근 등장한 세계화의 주역이다.
현대의 세계화는 기술의 진보에 힘입어 생산품과 아이디어가 전달되는 속도가 더욱 빨라지고 대량화하고 있다. 이것의 결과로 과거에 의식할 수 없었던 세계화 과정이 적나라하게 드러나고 있으며, 사상 처음으로 재화의 생산과 서비스의 수송, 정보 전달이 전 대륙에서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이것은 준비된 집단에는 유례없는 기회이지만 준비되지 않은 사람에게는 도전과 시련이 되었다. 현재 세계 인구의 3분의 1이 무역상, 이민, 소비자로서 세계화의 네트워크에 합류하려 애쓰지만, 세계의 규칙과 자신들이 뽑은 통치자들에 의해 방해를 받으며 소외되고 있다.
세계화가 수천 년 이어온 인류 역사의 과정이라고 한다면 우리도 받아들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이 책을 통해 전 지구적 세계화의 역사를 통찰하면서 우리의 일방적인 개방 정책이 방향 설정을 제대로 한 것인지 재점검하고, 앞으로 진행될 세계화의 방향을 예측하고 대안 세계화에 동참하는 데 지침서로 도움이 되고자 한다.

“현재와 미래의 세계화는 ‘인간의 얼굴’을 가질 수 있을 것인가”

세계화는 수천 년 전에 시작되어 현대까지 부단히 계속되고 있는 상호 연결성[Interconnectedness]과 상호 의존성[Interdependence]이 증대되는 과정이다. 고독한 탐험가가 새로운 교역로를 개척하는 것에서 대제국의 야망이 확대되는 것까지 결국 세계화는 무수한 열망과 이해의 산물이다. 우리 삶의 모든 면을 규정하는 것들, 먹는 것, 입는 것, 타는 것, 소유하는 것 모두가 인간의 수천 년에 걸친 노력과 고난의 산물이다. 오늘날 세계화에 작용하고 있는 경제적?기술적 힘들은 또 얼마나 위력적인가.
다음의 두 글은 현재 진행되는 세계화를 바라보는 시각의 양극단을 보여준다.
2003년 멕시코 칸쿤에서 열린 세계무역기구 각료회의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는 이경해(사진 왼쪽). 그는 세계화의 최초의 순교자였다.
“세계화는 기록된 역사를 통틀어 계속 진행된 과정이고, 막대한 이익을 주어온 과정이다. 세계화에는 변화가 수반되기 때문에 두려움을 낳고, 수혜자들조차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그러나 세계화는 호흡과도 같은 것이다. 인간의 힘으로 막을 수도 없고, 막으려는 시도를 해야 하는 과정도 아니다.”(앤 크루거 국제통화기금 수석 부총재, 2002년)
“세계화는 통합된 세계라는 그릇된 희망을 실어 나르기 위해 날조된 단어다. 현실은 그 반대다. 21세기 자본주의는 생산과 소비에 기여도가 적거나, 거의 기여하지 않는 수백만의 사람들을 거부하고 소외시키며 쓸모없는 사람들로 치부한다.”(수잔 조지, 2004년)
세계화 반대자들은 증가하는 빈곤과 불평등, 무자비한 천연자원 개발, 범죄와 질병의 확산, 세계적 테러리즘, 환경 재앙, 이 모든 것의 원인을 세계화로 파악한다. 그리고 신자유주의 정치 철학과 그 철학을 바탕으로 하는 국제통화기금과 세계은행, 세계무역기구를 세계화의 배후 조종 세력으로 규정한다. 이에 따라 노동자 단체, 농민 단체를 비롯한 각종 단체, 환경운동론자, 인권 운동 활동가들은 홍콩, 리우, 칸쿤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회담장 밖에서 현대 세계화의 사악한 결과에 문제를 제기하는 시위를 벌여왔다.
한편 세계화의 비판자들은 ‘대안 세계화[alter-globalization]" 또는 돌이킬 수 없는 세계화의 흐름을 다루기 위한 대안적 접근 방법을 새로이 주장하고 있다. 그들이 내건 슬로건은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Another World is Possible!]”이다. 즉 가난한 국가들이 자신들의 운명을 스스로 개척하고, 부유한 국가들의 착취에 저항하는 ‘다른 유형의’ 세계를 건설하려는 대안을 찾고 있는 것이다. 현재 대안 세계화 운동은 WTO 협상에서 개발도상국 대중들이 의약품에 확실히 접근할 수 있도록 영향력을 행사하거나, 섬유 산업 분야의 노동력 착취 근절 등의 특정 사안을 놓고 정부와 기업에 로비 활동을 벌이는 데 집중하고 있다.
아이러니하게도 세계화에 대한 비판은 세계화의 혜택을 받은 사회와 국가의 의식 있는 구성원들이 먼저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이들은 상호 연결과 상호 의존의 과정에 언제나 존재해온 불평등과 부정을 바로잡으라고 외치고 있다.


목차


서문

1장 기원-아프리카 인
DNA로 인류의 이주 경로를 재구성하다 / 아프리카 인 이브와 아담 / 오스트레일리아행 급행열차 / 홍해에서의 저녁식사 / 나의 아프리카 인 증조할아버지 / 중국 황제의 검은 어머니 / 인류의 아메리카 도착 / 기후에 따른 피부색과 체형의 변화 / 무화과나무의 뿌리 / 새로운 이주 / 무역 커넥션 / 제국의 공세 / 선교의 사명감

2장 낙타 대상에서 전자 상거래까지
우리는 언제 더 큰 집에 살게 되나요? / 사막의 배 / 달콤한 포도주, 말린 무화과, 학자들 / 무임 승차로 인도양을 건너다 / 이탈리아에서 온 차갑고 향기로운 포도주 / 아랍의 삼각돛대와 중국의 러더 / 말라바르 해안의 유대 인 무역상 / 베네치아의 목을 죄는 멜라카의 손 /“그대는 악마에 사로잡혔구나, 무엇 때문에 여기까지 왔는가?” / 금화에서 페이팰까지 / 은, 섬유, 향신료의 삼각 무역 체계 / 점토판에서 인터넷으로 / 멜라카에서 멤피스로 / 우리 시대의 계절풍

3장 월드 인사이드
목화가 화폐보다 더 현금 가치가 있다 / 인도산 면직물이 유럽에서 대유행하다 / 목화 왕과 아프리카 노예들 / 불 태워, 태워버리라고! / 상품 공급망과 노동 착취형 공장 / 기운이 나는 아랍의 검은 음료 / 커피 문화를 즐기는 곳, 커피하우스 / 커피콩은 사랑을 싣고 / 굶주림을 잠재우는 살인자 / 커피와 MP3와 인터넷을 한 곳에서 즐기다 / 영의 개념이 성립하기까지 / 탈레스의 호박 / 콜로서스에서 마이크로칩으로

4장 선교사의 세계
신앙과 함께 여행하라 / 황금을 찾아서 / 부처의 발자취를 따라서/비단 무역 / 나사렛의 목수 / 선교 포도 / 아프리카에 ‘하느님의 고속도로’를 개통하다 / 아랍 어로 꾸란을 들으라 / 아시아로 확산된 성전 / 모든 길은 메카로 통한다 / “악마의 자식이여, 펄펄 끓는 물에 익어버려라!” /“어둠을 욕하기보다 촛불 하나를 밝히는 것이 낫다” / 지구적 각성의 고속화

5장 움직이는 세계
한노 장군과 하마 / 기린을 본국으로 실어가며 / 마르코 폴로는 중국에 갔을까? / 마르코 폴로보다 앞선 스페인 랍비의 여행 / 이븐바투타의 중국과 아프리카 여행기 / 신세계로, 신세계로 / 필리핀 마카탄 섬에서 최후를 맞은 마젤란 / 통치는 곧 거주민을 늘리는 것 / 노예, 쿨리, 나리 / 카리브 해로 가는 영구선 / 구세계로 향하는 노동 이민 / 이민의 속도: 세비야에서 사이공까지

6장 제국의 형성
세계 제국 건설의 꿈 / 우상 숭배자를 죽이라 / 아프리카의 매혹 / 몽골 인의 자손들 / 정복과 식민 / 언어의 거미줄 / 신의 도구로서의 제국 / 제국의 법 / 몽골의 선물: 바지와 현악기의 줄 / 중국의 화약, 페르시아의 공학 / 한국인, 매운 김치를 얻다 / 노아의 방주 / 빅토리아 여왕의 세계 케이블

7장 노예, 세균, 트로이 목마
유러피언 드림 / 가장 오래된 무역 / 노예: 병사, 노동자, 말동무 / 노예-설탕 복합체 / 아시아와 신세계의 연결/산업 혁명의 영향력 / 저 먼 곳의 보이지 않는 위험 / 죽음의 고속도로 / 검역의 탄생 / 군인, 증기선, 스페인독감 / 국경 없는 질병 / 바이러스 사냥꾼 / 러브 바이러스 / 제로데이 바이러스의 등장 / 인터넷 범죄 시장

8장 세계화: 실체 없이 요란한 유행어에서 저주의 말이 되기까지
스푸트니크와 국제사면위원회 / 세계화가 보호무역주의를 의미했던 시절 / 국제 무역은 과거요, 세계화가 미래다 / 블랙 먼데이 / 세계로! 세계로! / 세계화가 가져온 ‘대나무 효과’ / WTO는 죽음이다, WTO를 죽여라 / 세계사회포럼의 “다른 세계는 가능하다” / 반세계화에서 대안 세계화로 / 아웃소싱의 위협

9장 누가 세계화를 두려워하는가?
무역이 초래한 문제들 / 추락 / 일등석으로 여행하는 암소와 빅맥 / 장거리 오염 / 부조리극 / 해고 통지서와 월마트 / 일자리 도둑들의 침입 / 저임금, 고대역폭 / 살찐 고양이와 미용사의 국가 / 폴란드의 배관공의 망령 / 전체 화면에서 바라본 승자와 패자 / 라틴아메리카와 아프리카의 진보는 가능한가

10장 우리 앞의 길
빈곤에서 벗어난 많은 사람들 / 고삐 풀린 자본, 실직한 노동자 / 부자들을 위한 파티 / 세계적인 전염병의 검은 구름 / 문제 많은 제국의 유산

연대기

찾아보기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