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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아웃 2

블랙아웃 2

  • 코니윌리스
  • |
  • 아작
  • |
  • 2018-09-13 출간
  • |
  • 432페이지
  • |
  • 137 X 197 mm
  • |
  • ISBN 9791189015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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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아직 젊고 활기찬 옥스퍼드의 역사학도 세 명이 제2차 세계대전을 향해 강하합니다. 한 명은 독일군의 공습에 대한 런던 시민들의 반응을 보기 위해서, 다른 한 명은 런던 지하철의 공습 대비 시스템을 직접 조사하기 위해서, 또 다른 한 명은 ?케르크 철수 때 보통 사람들이 얼마나 열심히 활약했는지 직접 확인하기 위해서(사실 이 친구는 진주만에 가려고 미국식 억양을 쓰게 하는 뇌 임플란트까지 했는데 일정이 꼬였습니다). 그리고 늘 그랬듯 예상치 못했던 일들이 벌어집니다. 아니, 어쩌면 예상 가능했던 일인지도 모릅니다.

시간 여행을 하는 역사학자들이 지켜야 할 첫 번째 규칙은 과거의 인물들과 가능한 접촉을 줄여서 역사의 인과관계에 변수를 만들지 않는 것이죠. 그러나 폭탄이 떨어지고 사람들은 죽어가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아직 바이러스가 뭔지도 모르는 1940년대를 방문한 당신은 눈앞에서 죽어가는 아이가 아스피린만 먹으면 낫는다는 걸 아는 유일한 사람입니다. 그 아이에게 약을 몰래 먹이겠습니까? 아니면 역사 속의 사신이 아이를 데려가는 모습을 학자로서 지켜보겠습니까?

젊고 활기찬 역사학도들은 코니 윌리스가 창조한 주인공들이 늘 그러하듯이 상황 속으로 뛰어들고 말 것입니다. 그리고 그때부터 뭔가가 잘못되기 시작했습니다. 블랙아웃. 등화관제입니다. 네트는 대정전이라도 일어난 듯 작동하지 않습니다. 세상은 조금씩 어두워지고 있습니다….

코니 윌리스의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는 SF의 역사에 오래도록 남을 예정입니다. 꼼꼼하게 설정된 시간 여행 규칙이 있고 과거의 역사에 대한 고증도 착실하며, 극적인 구조를 잘 살리는 작가의 스토리텔링 능력 또한 뛰어나기 때문이죠. 설정에 흠잡을 데가 딱히 없다는 점도 즐겁고 이야기 자체는 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는 일종의 보증수표입니다. 믿고 구입하셔도 좋다는 뜻이죠.

시리즈의 신작 《블랙아웃》의 제목은 직접적으로는 등화관제를 뜻합니다. 작품의 주요 배경은 독일 공군이 영국을 폭격하던 시절, 좀 더 정확히는 ?케르크 철수를 둘러싼 때입니다. 옥스퍼드 시간 여행 시리즈의 서막을 알리는 단편 <화재감시원>의 배경과 가까이 있죠. 그다음 작품인 《둠즈데이북》은 거대한 비극이었고, 그다음 작품인 《개는 말할 것도 없고》는 유머와 개그로 가득했습니다. 이 시리즈의 새 책이 어떤 분위기일지는 열어보기 전에는 종잡을 수가 없습니다. 《블랙아웃》은 다시 비극으로 돌아갈까요? 아니면 코니 윌리스 특유의 수다 개그가 그 비극을 감싸서 따뜻하고 유쾌한 분위기를 만들 수 있을까요?

《블랙아웃》은 둘 모두에 도전합니다. 각 인물의 시점 변경이 이뤄질 때 기어변경을 하듯이 비극성과 희극성 사이의 균형이 재조정됩니다. 대단히 야심 찬 시도죠. 이 작업은 차기작 《올클리어》에서 완성될 예정입니다. 준비되셨습니까? 최고의 시간 여행 SF 시리즈의 가장 야심 찬 최신작이 여러분의 탑승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 2011년 휴고상 수상
★★★★★ 2011년 네뷸러상 수상
★★★★★ 2011년 로커스상 수상
★★★★☆ 2011년 캠벨상 노미네이트
★★★★☆ 2013년 프랑스 이마지나르상 노미네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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