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란한 태양이 있고, 공기가 맑으며, 일 년 내내 춥지 않고, 꽃이 많이 피는 천국의 땅, 시칠리아!
인생 노을, 그 끝자락에서 만난 시칠리아를 조용하고 느긋하게 조망한다. 85세 아마추어 여행가가 들려주는 시칠리아와 이탈리아 이야기로, 그리스와 로마 문화를 탐색하는 문명 기행기.
“괴테는 팔레르모를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라 말했고, 핀다로스는 아그리젠토에 같은 찬사를 보냈으며, 모파상은 타오르미나를 예찬했다!”
저자는 자신의 마지막 시칠리아 방문이 될지도 모르는 이 여행을 준비하며 많은 현실적 문제들을 고민해야 했다. 자신이 집을 비우는 동안 혼자 있을 남편에 대한 미안함, 집안일에 대한 걱정, 마음처럼 따라주지 않는 건강… 그러나 여행을 사랑하는 저자는, 그 축복의 땅에 도착하자 마치 기적처럼 컨디션을 회복하여 마음껏 신들이 살던 곳을 누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