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기문
서울대학교에서 역사교육과를 졸업하고 같은 대학 서양사학과에서 로마사 연구로 박사 학위를 받았다. 지금은 군산대학교 사학과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친다.
“역사학이란 의미 있는 삶을 살려는 데 도움을 주는 학문”이라는 말이 백번 지당하다고 생각하지만, 실은 ‘역사는 재미난 옛날이야기’라고 생각하여 새로운 역사가들을 만날 때마다 재미난 이야기를 해달라고 조르곤 한다.
하지만 정작 그가 주목하는 것은 ‘그 이야기가 재미있는 이유’다. 그것은 이를테면 허무맹랑하고 비상식적으로 보이는 당시 사람들의 행동이, 사실은 어떤 사회문화적 배경과 맥락에서 이루어졌는지 앎으로써 느끼는 지적 통찰의 재미다. 그렇게 혼자만 알기 아까운 이야기와 그 뒷이야기를 하나둘 써서 모아, ‘역사는 재미난 이야기’라고 믿는 사람들을 위해 이 책을 내놓게 되었다.
지은 책으로 《역사학자 정기문의 식사(食史)》, 《역사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 《역사를 알면 세상이 달라 보인다》, 《한국인을 위한 서양사》, 《내 딸들을 위한 여성사》, 《역사란 무엇인가?》, 《로마는 어떻게 강대국이 되었는가?》, 《왜 로마 제국은 기독교를 박해했을까?》, 《그리스도교의 탄생》 등이 있고, 옮긴 책으로 《성인숭배》, 《청소년의 역사 1》, 《지식의 재발견》, 《고대 로마인의 생각과 힘》, 《인문정신의 역사》, 《아우구스티누스》 등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