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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여기에 없었다

너는 여기에 없었다

  • 조너선에임즈
  • |
  • 프시케의숲
  • |
  • 2018-10-01 출간
  • |
  • 152페이지
  • |
  • 114 X 189 X 16 mm /189g
  • |
  • ISBN 9791189336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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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성매매업소에 납치된 열세 살 딸을 제발 찾아주세요.”

치매 어머니와 단 둘이 살고 있는 전직 FBI 요원 조. 그는 어린 시절 학대로 인한 자살 충동에 시달리지만, 비밀스러운 일을 하며 생활을 이어간다. 바로 성매매업소에 인신매매당한 여성들을 사적으로 의뢰받아 구출해주는 것.
조는 큰 키에 다부지고, 민첩하며, 과단성 있다. 그리고 ‘특별한 무기’로 신속하게 악당들을 제압한다. 그는 의뢰인들이 경찰에게 맡기지 못하는 납치 사건을 언제나 신속하고 완전하게 해결해준다.
그런 조는 어느 날 연락책인 식료품점 주인에게 의뢰 중개소로 와달라는 메시지를 받는다. 중개소는 전직 형사가 운영하고 있다. 그는 중요한 사건이 있다며 조에게 말한다.

“상원의원의 딸이 납치되어 성매매업소로 넘겨졌어.”
“아직 아이야. 13살. 변태 소아 성매매업소라는군.”

조는 더 자세한 이야기를 듣기 위해 의뢰인인 상원의원을 직접 만나러 간다.

“익명의 문자를 받았어요. 제 딸이 감금당해 있다고.”
“지금 마약을 먹이고 강제로 성매매를 시키고 있대요.”
“아이 엄마는 충격으로 자살했어요. 제발 제 딸을 찾아주세요.”

그날 오후, 조는 성매매업소를 은밀히 탐문한다. 근처 철물점으로 가서 생수와 강력 접착테이프, 수술용 장갑, 그리고 망치를 구매한다. 망치는 살인을 막아주면서도, 상대에게 즉각적인 공포를 불러일으키기 때문에 조가 선호하는 무기다.

마침내 밤. 조가 움직인다.
조의 망치가 폭발한다.

그리고 허옇고 살찐 나체의 남자 밑에 깔려 있던 상원의원의 딸, 리사를 구출한다. 이제 임무는 거의 끝났다. 상원의원에게 딸만 데려다주면.
그러나 그때부터 이상한 사건이 벌어지기 시작한다. 아이를 인계하기로 한 약속 장소에 들어서자 상원의원은 자리에 없고 수상쩍은 경찰만 있다. 그것도 셋이나. 조에게 총을 겨누고.
그들은 리사를 데리고 어디론가 가버리고, 조를 죽이려 든다.

‘상원의원은 살해당한 걸까?’
‘소녀는 누가, 어디로 데려간 걸까?’
‘이 음모의 배후는 누구일까?’

조의 목숨을 건 탈주와 잃어버린 소녀를 찾기 위한 집요한 추적이 이제 시작된다. 그의 분노한 망치와 함께.


[작품 해설 중에서]
작가 조너선 에임즈는 조가 뛰어드는 사건 현장을 조밀하게, 숨 가쁘게, 바싹 뒤에 붙어서 추적한다. 작가가 주시하는 대상은 오로지 주인공 조다. 아일랜드와 이탈리아의 혈통이 반반씩 섞인, 신체 자체가 무기처럼 되어 있는 이 남자. 가정폭력의 희생자였으며 거의 항상 자살을 꿈꾸는 남자. “괜찮아. 그냥 가면 돼. 넌 원래 여기 없던 거야.”

그는 자신이 미처 구해내지 못했던, 남자들의 더러운 욕망에 희생당한 어린 여자아이들, 점점 기억을 잃어가는 어머니, 혹은 자신의 정체를 눈치 챘다는 이유만으로 무자비하게 ‘처형’당한 열네 살짜리 소년 모두에 대해 죄책감을 느낀다. “자기혐오를 가장한 자아도취”라고 할 수도 있을 그 편집증 때문에 그는 속죄하듯이 망치를 휘두르고 악당을 죽이며 전진한다. 아마도 결말에 이르면, 그가 택한 이 방식은 허드슨강에 몸을 던지는 것보다 좀더 과격한 ‘청소’가 아닐까 하고 짐작하게 된다.

또한 흥미로운 것은, 이 소설에서는 거의 의도적이라 할 만치 여성 캐릭터들에게 언어가 주어지지 않는다는 점이다. 남자들은 지나치게 수다스럽다. 실제로 내뱉는 언어든, 머릿속에서만 둥둥 떠다니는 독백이든. 그러나 여성들은, 이 비천한 세상의 사랑스러움과 따뜻함과 연약함을 담당하고 있는 여성들은 비참하게 희생되는 역할에 갇혀 있다. 조의 어머니는 젊은 시절 남편의 무자비한 폭력에 시달렸지만 남편이 죽고 나서도 그를 계속 기다리고, 지금은 치매에 걸려 있어 거의 입을 열지 않고 미소만 짓는다. 열세 살 소녀는 강간당하는 와중에 숫자를 중얼거리며 견딘다. 소녀의 엄마는 모든 진실을 알고 난 다음 미친 듯이 남편을 할퀸다.

그들은 자신들의 사랑을 받을 자격이 없었던 남자들의 더러운 세계에서 부당하게 거래되고, 그 어떤 항변도 허용되지 않은 채 끔찍한 성욕과 지배욕의 제물로 바쳐진다. 그리고 사라진다. 영영. 그들은 주인공 조의 머릿속에서 어마어마한 연민과 죄책감을 불러일으키는 대상으로, 세상에 아무런 흔적도 남기지 않고 깨끗하게 자살하고 싶어 하는 해결사에게 유일한 삶의 동력(그러니까 그들을 그렇게 만든 놈들을 처치하는 것)으로 존재한다. 여성들로부터 철저하게 언어가 제거되고 완벽한 희생자의 위치만 허용된 것은, 어떻게든 악당들로부터 그녀들을 멀리 떨어뜨려놓겠다는 작가의 의도였을지에 대해서는 알 수 없다.

말없는 해결사 조에게 있어서는, ‘소녀를 찾아라’라는 단 하나의 목적이 해피엔딩이든 파멸이든 어쨌든 그 자신을 구원하는 유일한 방법일 것이다. 죄책감에 짓눌려 질식해버릴 것 같던 순간, 조는 드디어 몸을 돌려 그 죄책감의 목을 단단히 휘어잡고 망치를 휘두르기 시작한다. 당신도 그 망치의 움직임에서 눈을 떼기는 어려울 것이다.


목차


너는 여기에 없었다_007
작품 해설(김용언 <미스테리아> 편집장_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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