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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청 산문 강의

명청 산문 강의

  • 천핑위안
  • |
  • 소명출판
  • |
  • 2018-09-10 출간
  • |
  • 471페이지
  • |
  • 152 X 225 mm
  • |
  • ISBN 9791159052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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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현대문학 전공자의 고전 읽기
이 책은 대학원의 강의록이지만 연구용 책은 아니고, 어떤 의미에서는 마냥 쉽지만은 않은 ‘입문서’에 가깝다. 천핑위안 교수는 굳이 말하자면 중국 고전 문학이 아니라 20세기 초 현대문학을 연구하는 학자이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해서 비전공자가 썼으므로 정확성을 담보할 수 없다는 뜻은 아니다. 천핑위안 교수의 주된 연구대상인 20세기 초의 문인들은 전통적인 문언문 교육을 받았던 사람들로, 고전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갖추고 있었다. 일례로 ?광인일기?, ?아큐정전?으로 유명한 루쉰도, 루쉰의 동생으로 전근대 문학을 비판하고 휴머니즘 문학을 제창하여 신문학의 방향을 제시한 저우쭤런도 전근대 문학에 대해 깊은 관심을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었다. 천핑위안 교수는 이들을 통해 현대문학으로부터 명대와 청대 산문으로 관심을 확장시켰다고 볼 수 있다.
이런 입장에 서면 고전 전공자가 그 안에서 자연스럽게 고전 작품에 대해 애정을 가지는 것과는 달리, 명대와 청대를 보다 냉정하고 거시적으로 조망할 수 있다. 나아가 천핑위안 교수는 현대문학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또 현대문학을 전공으로 하는 대학원생에게 강의를 하는 입장에서 명대와 청대 문인과 그 사회를 끊임없이 근현대 문학과 연결시킨다. 그래서 이 책을 읽다 보면 어느 순간 전근대 사회가 지금 우리와 단절된 어떤 고립된 사회가 아니라 부단히 현재와 이어져 있는 ‘가까운 과거’라는 사실을 자각하게 된다. 천핑위안 교수는 전근대 문학에 대해 비판하던 20세기 전반의 기류를 일신하고, 비판되기만 했던 명대와 청대 문학을 재조명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는데, 이 점은 고전 문학에 대해 낡고 고루하고 시대에 뒤떨어졌다고 생각하는 우리에게도 생각해 볼 만한 문제이다.

문학의 보편적인 문제들
이 책에 나온 산문가 9인은 명대의 이지李贄, 진계유陳繼儒, 원굉도袁宏道, 명말 청초의 장대張岱, 황종희黃宗羲, 고염무顧炎武, 청대의 전조망全祖望, 요내姚?, 왕중汪中이다. 각 인물을 따라가면서 천핑위안 교수는 우리가 생각해 볼 만한 주제들을 제시했다. 남과 다른 생각을 한다는 것의 의미와 위험성, 문인이 독립적인 생계를 영위할 수 있는 직업이 되기 위해 갖추어야 하는 요건들, 문인에게 있어 비속한 것과 우아한 것이 어떻게 양립할 수 있는가 하는 문제, 나라가 망한 뒤에 남은 사람들이 삶을 이어나가고 좌절감을 극복하려는 여러 시도들, 좋은 글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나름의 해답 등 이들이 당면한 상황과 고민은 우리 생각처럼 고루하거나 비현실적인 것이 아니다.

산문과 산문 주변의 지형도 읽기
천핑위안 교수는 해박하고 분석적이다. 이 책에서는 산문가의 삶을 다루면서 동시에 주요 작품 구절들을 발췌해서 그 구절의 의미가 무엇인지 나름의 설명을 한다. 또 단순한 인상비평이나 감상의 나열이 아니라, 이전의 텍스트와 연결시켜 어떻게 변주하고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여러 시대를 넘나들면서 관련 자료와 일화들을 통해 그 의미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수많은 자료들을 종횡무진하지만 이 책은 비전공자나 일반 대중이 읽기에 결코 어렵지 않다. 독자와 마찬가지로 ‘명청 산문’의 전공자가 아니었던 대학원생들이 대상이었던 만큼, 충분히 깊이 있는 동시에 충분히 친절한 강의이기도 하다. 천핑위안 교수의 입담을 따라가다 보면 그 능청에 슬며시 웃음이 나고 강의에 몰입하게 될 것이다. 각 작가의 여러 선택은 상식에 기대고 있으며, 전문적인 내용이 나오는 경우에는 상당히 친절하게 관련 내용을 언급하고 있다. 자세하면서도 어렵지 않고, 유쾌하지만 동시에 상당한 깊이를 갖추고 있다는 점에서 이 책은 특별하다. 한국에서는 아직 생소한 명청시대 산문가와 산문의 매력에 대해 소개해 줄 가장 좋은 입문서라 자신있게 말할 만하다.

문인의 글에서 학자의 글로
이 책은 본래 책 제목은 ‘從文人之文到學人之文(문인의 글에서 학자의 글로)’이다. ‘문인의 글’은 무엇이고 ‘학자의 글’은 무엇인가? 이 단어들은 구체적으로 범위를 한정시키는 전문 용어가 아니다. ‘문인의 글’이 감성적이고 문예적인 글이라면, ‘학자의 글’은 규범을 중시하고 광범위한 주제의 글이라고 직관적으로 분류한 것이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갈래는 단순한 산문 분류가 아니라 명대와 청대의 사회 변화와 문인들이 처한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것이기도 하다. 그래서 이 책은 명대와 청대 산문에 관한 것이자 동시에 명대와 청대 사회와 문화를 설명하는 입문서 역할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목차


목차

역자 서문
서문

제1강 남다른 방식과 담대한 마음 _ 이지李贄
제2강 문인의 생계유지와 운치 _ 진계유陳繼儒
제3강 운치와 성색聲色 _ 원굉도袁宏道
제4강 기이하고 당당한 도시 시인 _ 장대張岱
제5강 스케일에 감정을 더한 역사가 _ 황종희黃宗羲
제6강 글은 잘 쓰지만 문인은 아니다 _ 고염무顧炎武
제7강 ‘강남의 글’을 넘어서 _ 전조망全祖望
제8강 문학 유파, 선집과 강학講學 _ 요내姚?
제9강 학술이 근본, 문예는 말단 _ 왕중汪中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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