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많은 아저씨와 꿈 많은 형의 진짜 사업가 되는 법
독서지도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은 없지만 청소년과 부모를 대상으로 독서지도를 하고, 글쓰기 교육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지만 글쓰기·논술을 가르치면서 책을 네 권이나 썼고, 강사 수업을 한 번도 받은 적이 없지만 강사로 생활하고 있는 별난 저자와, 비스니스 리모델링을 하면 평소보다 절반만 일하고 평소보다 두 배를 더 벌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서 경영난을 겪고 있는 이 땅의 자영업자와 개인사업자에게 컨설팅을 해주는 별난 저자가 의기투합하였다.
문제의식의 출발은 21세기를 살아가는 우리 청소년들이 여전히 화석화된 20세기 교육 시스템 속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는 데에서 시작한다. 아직도 우리 청소년들은 줄 세우기 교육인 입시 경쟁에 매몰되어 자기 정체성을 찾지 못하고 개성을 살릴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 이 책 《대학 가게? 그냥 사장 해!》는 그런 십 대들의 모습을 안타까워하는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있다.
문제 해결의 핵심은 자기를 객관화해서 보는 것과 세상을 객관화해서 보는 것이다. 그랬을 때 나의 즐거움인 놀이 같은 일이 세상을 이롭게 하고 그것이 돈을 벌 수 있는 사업이 된다고 저자들은 말한다.
대학과 학점을 버리면 가능성은 와우!
한 명의 저자는 강사라는 직업을 통해서 청소년들을 만나고 있고 다른 한 저자는 십 대 청소년을 키우는 아빠인 관계로 요즘 청소년들의 사정을 잘 이해하고 있다. 그래서 십대들 눈높이에 맞게끔 그들이 알아들을 수 있는 언어로 쉽게 다가가는 장점이 있다. 그렇지만 그들이 청소년들에게 하는 얘기는 사실 그 부모들에게 더 필요한 이야기로 들린다.
저자들은 먼저 청소년들이 처한 당면 문제의 핵심을 건드려서 그들을 무장해제해버린다. 성장의 기회가 되어야할 대학이 성장에 방해가 된다면 과감히 대학을 포기하는 것도 필요하다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을 포기했을 때 오는 두려움을 보듬어주며 자기를 그랜드화 하는 시대에 어울리는 사업가가 될 수 있음을 적극적으로 이야기해준다. 그것은 타인과 경쟁을 통해서 획득할 성질의 것이 전혀 아니다. 오히려 경쟁을 하지 않음으로 획득할 수 있는 자기만의 독특한 것이다.
그 진행과정을 살펴보면 쉽게 수긍이 간다. 획일화 된 주입식 시스템에서 벗어나야 한다. 그러려면 먼저 자기가 생각을 하며 사는지 아니면 사고를 주입당하고 있는지 알아야 한다. 그래야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 정확히 알 수 있고 꿈도 찾을 수 있다. 청소년 시기는 그렇게 대학준비 대신 사업을 준비하는 기간으로 삼을 수 있다. 그렇게 자신을 객관화 하는 것이 가능해지면 이제 세상을 객관화 하는 것이다. 그것은 가슴 뛰는 일을 찾는 것이고 그것은 세상 어디에나 있을 누군가의 불편함을 개선하는 아이템이다. 그렇게 타인에게 도움이 되며 나의 즐거움인 것을 사업으로 승화시킨다는 과정은 참신함과 가슴 벅찬 감정을 느끼게 한다.
그 과정에서 생겨나는 고난과 시련은 당연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그 고난과 시련은 단순히 사업의 진행을 막는 장애물이 아니다. 오히려 그것은 사업에 꼭 필요한 에너지로 적극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창의적이다.
결론은 서른한 가지 아이스크림 중 어떤 아이스크림을 먹을까 고민하는 만큼만 자신에 대해서 생각해본다면 누구나 얼마든지 행복한 선택을 할 수 있다는 의식의 전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