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스토예프스키 Fyodor Mikhailovich Dostoevskii
러시아의 심리학자이자 소설가이다. 인생의 궁극적인 목적과 세계에 존재하는 불변의 진리를 종교·철학·사상적 관점에서 예술적으로 승화시켜 20세기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톨스토이와 함께 19세기 러시아 리얼리즘 문학을 대표하며 인간 심성의 가장 깊은 곳까지 꿰뚫어 보는 심리적 통찰력으로, 특히 영혼의 어두운 부분을 드러내 보임으로써 20세기 소설 문학 전반에 심오한 영향을 주었다.
모스크바 말린스키 시립병원 의사의 아들로 태어난 그는 사형선고를 받은 사형수로서 사형 집행 몇 분 전에 특사를 받은 바 있었고, 4년간의 시베리아 유형생활과 불치의 간질병 등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인간이 겪을 수 있는 모든 질곡과 고난을 다 겪으며 살았다. 절망적인 인생을 살아왔던 그였지만, 인간 내면의 추악함에만 집착하지 않고 영혼의 아름다움과 궁극적인 정화에 대한 기대를 포기하지 않았다. 그가 집필한 전 작품을 통해 알 수 있는 사상적 기조는, 인간 생활에 있어서 모순되는 선과 악의 투쟁에 있다고 할 수 있다.
장한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체호프 연구로 문학 석사, 박사 학위를 받았다. 현재 한국외국어대학교에서 러시아어와 러시아 문학을 강의하며 초빙 연구원으로 활동 중이다. 주요 논문으로 「안톤 체홉의 ‘초원’ 연구」(1994) 「체홉의 심리묘사 연구」(1999) 「체홉 산문에 나오는 깨달음의 테마」(2000) 「체홉의 문학과 생태공경 사상」(2000) 「체홉 소설에 나타난 자연과 자연관 연구」(2000) 「체홉의 롯실드의 바이얼린 연구」(2001) 「불가코프의 거장과 마르가리타: 풍자와 알레고리의 환상소설」(2006)이 있다. 번역서로는 『톨스토이의 세 가지 질문』 『신의 입맞춤, 도스토옙스키 소설 번역집』 『초원, 체홉 소설 번역 선집』, 저서로는 『러시아문학사』 『러시아어, 이제 동사로 표현하자』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