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모바일-사물 커뮤니케이션 환경은 정보사회의 고도화를 넘어 초연결사회로의 근본적인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초연결사회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제반환경을 한 발 앞서 진단하고 이에 참여하는 플레이어들의 역할 및 사회변동에의 함의에 관한 심층적 접근이 필요한 시점이다. 일부에서는 우리 사회의 준비가 연결의 속도와 양에만 집중하고 연결의 질에는 상대적으로 소홀해 ‘네트워크의 실패’를 보완할 장치를 마련하지 못한 채 초연결사회를 맞을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도 있다. 따라서 초연결사회의 시스템 위험 및 사회조직과 구성원의 점증하는 불안에 주목하고 초연결사회로 가는 길에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문제에 대비함과 동시에 신뢰에 기반한 건강한 연결망을 갖춘 지속가능한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을 모색해야 할 필요가 있다.
본 연구는 3개연도로 기획되어 2015년부터 진행되었다. 3차 연도인 올해 연구의 결과는 총 3권의 보고서로 이루어졌다. 제1권은 총괄보고서로서 2개 세부과제별 연구결과를 종합적으로 정리하고 인공지능, 빅데이터와 같은 와해적 기술의 확산이 초래할 충격과 갈등을 수용하고 해소함으로써 초연결사회의 상부구조의 지속가능성을 담보할 수 있는 새로운 규범정립 방향을 제시하였다. 제2권은 “초연결사회의 안전성과 사이버 복원력 확보를 위한 대책”연구로서 초연결사회의 정보 시스템들이 지속적인 외부 공격을 견디면서도 정상적으로 작동하는 초연결사회의 물리적 기반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는 연구를 진행하였다. 제3권인 “초연결사회의 기술기반 창작도구의 활용에 따른 사회문화제도 고찰”연구는 새로운 기술이 열어가는 새로운 문화가 기존의 가치관과 조화를 이루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갈 수 있는, 즉 초연결사회의 새로운 문화의 지속가능성을 위한 사회문화 제도를 모색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생각한다.
이러한 다학제적인 접근을 통해 초연결사회로의 전환에 대한 우리 사회의 준비사항 및 예상되는 부작용을 사전에 진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커뮤니케이션 환경을 제안하고자 한다. 또한 본 연구에서 다루는 다양한 주제들이 초연결사회의 도래에 따른 변화를 사전에 포착하는 데 도움이 되고 유연하고 통합적인 정책의 틀을 확보 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