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아 문명사에 빛나는 가치, 백제역사유적지구
백제는 기원전 18년부터 서기 660년까지 약 700여 년간 한반도에 있던 고대 국가이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백제의 왕도와 관련된 고고학적 유적이다. 백제 후기의 유산으로 왕성, 사찰터, 왕릉 그리고 외곽성으로 이루어져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문화 발전이 절정에 이르렀던 백제의 문화를 대표하는 유산이자 동아시아의 문명 형성에 기여한 백제의 역할을 생생히 확인할 수 있는 곳이라는 점에서 가치와 의미가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그 가치를 인정받아 2015년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다.
백제역사유적지구는 도시별로 살펴보면 이러한 특징이 있다.
공주 왕이 머물렀던 공산성과 63년간 왕과 왕족들의 무덤이었던 송산리고분군이 있다.
부여 사비 왕궁이 있었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평지에 만들어진 사찰의 원류를 보여주는 정림사지, 사비 시대 왕과 왕족의 무덤인 능산리고분군 그리고 도읍을 방어하는 나성이 있다.
익산 고대 동아시아 왕궁의 구조를 보여 주는 왕궁리유적, 그리고 동아시아에서 가장 규모가 큰 절이었던 미륵사지가 있다.
《백제역사유적지구》의 특징
백제역사유적지구 제대로 보기
백제역사유적지구는 현장에서 직접 발굴하고 연구하면서 얻은 고고학자의 새롭고 다시 되짚어 보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주, 부여, 익산순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를 답사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기본적으로 세계유산으로 등재된 유적지를 자세히 소개하였으면 이외에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지는 않았지만 백제의 모습을 잘 간직한 유적지와 국립박물관 등도 소개하여 한 권만으로 백제역사유적지구뿐 아니라 후기 백제의 면모를 자세히 보여준다. 또한 유적지뿐만 아니라 발굴된 유물을 통해 알 수 있는 생활상에 대해서도 자세히 소개하고 있다.
백제 700년의 역사와 세계문화유산을 소개
백제는 700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이 책에서는 한성 시대 이후의 후기 백제 시대의 역사를 주로 소개하고 있다. 고구려의 침략으로 급하게 웅진으로 도읍을 옮긴 백제가 외세의 침략을 대비해 만든 공산성, 웅진시기 왕릉군인 송산리고분군, 이후 안정기에 들어선 백제가 도읍의 지리적인 한계 때문에 다시 옮긴 사비(부여), 사비시기의 백제 왕궁이 있던 관북리유적과 부소산성, 수도의 중심에 세워진 정림사지, 그리고 수도를 방어했던 외곽성 나성과 왕과 왕족이 잠들어 있는 능산리고분군, 마지막으로 자신의 고향에서 새 역사를 쓰고 싶었던 무왕의 꿈이 담긴 익산의 왕궁리유적, 왕궁리유적은 사비 후기의 화려한 백제 왕궁 구조를 잘 보여준다. 백제의 독창성을 잘 보여주는 동아시아 최대 규모의 절터 미륵사지에 이르기까지 차근차근 따라가다 보면 백제의 역사 속에 들어가 있는 자신을 발견할 것이다.
아이들 눈높이에서 보다
교과 내용을 분석해 백제역사유적지구에 관한 내용을 초등학교 어린이의 눈높이에 맞췄다. 그래서 백제역사유적지구 답사 코스에 따라 마치 현장을 둘러보는 것처럼 페이지마다 풍부한 현장 사진과 문화유산을 분석한 사진 및 이해를 돕는 그림으로 아이들이 손쉽게 백제역사유적지구를 이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 효과를 얻도록 내용을 구성했다. 또한 <여기서 잠깐> 코너에서 백제역사유적지를 답사하면서 놓치기 쉬운 부분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넘어갈 수 있도록 해 아이들이 효과적으로 답사할 수 있도록 유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