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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학의 천지마음

동학의 천지마음

  • 김재형(역해)
  • |
  • 모시는사람들
  • |
  • 2018-10-20 출간
  • |
  • 304페이지
  • |
  • 139 X 207 X 29 mm /390g
  • |
  • ISBN 979118876527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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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3·1혁명의 시작은 1919년이 아니었다
“유구한 역사와 전통에 빛나는 우리 대한국민은 3·1운동으로 건립된 대한민국임시정부의 법통과 불의에 항거한 4·19민주이념을 계승하고…”

대한민국 헌법 전문(前文)에는 대한민국의 기원을 삼일혁명에서 시작된 임시정부에 두고 있다. 대한민국을 만들어낸 삼일혁명은 그 의미를 조금 더 읽어 보아야 한다.
삼일혁명은 천도교, 기독교, 불교의 33인 지도자들이 중심이 된 비폭력 해방 혁명이다. 실제 기여도를 보면 당시 조선에서 가장 큰 교세를 가지고 있던 천도교가 조직과 자금, 준비 기획 등 거의 모든 부분을 맡고 기독교와 불교를 초대한 모양새다.
삼일혁명의 지도자 손병희는 수운 최제우, 해월 최시형에 이은 동학의 세 번째 스승으로 그의 삼일혁명 기획의 기초는 대부분 수운과 해월 두 분 스승에 의해 만들어졌다. 특히 해월은 38년간 지명 수배를 받는 가운데에도 당시 조선 인구 3분의 1인 300만을 동학의 이름으로 조직하였다. 100년 전의 사회 구조와 소통 방식을 생각해 볼 때 거의 불가능에 가까운 일을 그것도 숨어서 몸을 피해 다니며 해냈다. 해월은 대단히 지혜로웠고 인간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고, 과학적이고 합리적이었다.

버려졌던 동아시아의 지혜, 다시 해월
동학을 천도교라는 종교로만 보아서는 전부 다 보이지 않는다. 동학은 동아시아의 오래된 논리와 철학 체계에 기반한 과학적 세계 인식이다.
지난 100년간 우리는 서구의 철학과 과학성을 배우기 위해 우리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동아시아인의 합리적인 생각 대부분을 포기하거나 잊어 버렸다. 물론 동아시아의 철학에도 극복해야 할 모순이 있었지만 버리지 않아도 좋을, 혹은 버리지 말아야 할 것들까지도 버려졌다. 목욕물 버리면서 아이도 같이 버린 셈이다.
우리가 만들어내고, 살고 있는 사회가 바로 그 결과다. 누구나 이렇게 하려던 것은 아닌데 하는 생각이 들지만 어디서 어떻게 새로 시작할 수 있을지 찾기는 쉽지 않다.
해월은 동아시아의 고대 지혜를 몸으로 체득했으면서 동시에 새로 시작되는 시대의 변화를 읽고 합리적인 길을 찾아내는 데 성공한 사람이다. 해월의 세계 인식인 천지이기(天地理氣), 천지부모(天地父母), 향아설위(向我設位), 개벽운수(開闢運數), 삼경(三敬), 대인접물(待人接物), 영부주문(靈符呪文) 같은 여러 사상은 한문으로 쓰인 글을 조금만 벗겨내면 놀라운 지혜를 담고 있다. 그것을 알고 있는 여러 동학 연구자들이 이미 해월에 관한 많은 연구 논문을 발표하고, 소설과 영화가 만들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왜 다시 해월인가?

북으로, 아시아로, 해월을 다시 읽다
이 책 『동학의 천지마음』은 해월의 말을 그대로 다시 읽었다.
해월은 청년 시기에 농민으로 살다 동학의 지도자가 되었고, 체계적인 작문 수업을 받지 못했다. 해월은 깊은 성찰과 기도를 통해 오래된 가치와 새로운 사회적 변화를 연결하는 지점을 찾아냈지만, 그 내용을 글로 쓰지 않고 말로 설교했다. 해월의 설교는 함께한 제자들이 기록으로 남겼고, 사후에 책으로 편집되었다. 이런 방식은 동아시아의 여러 성현들에게서도 볼 수 있는 사례이다.
다만 문제는 그 기록이 한문이란 점이다. 해월의 말을 듣기 위해서는 한문을 읽어야 한다.
천도교에서 50여 년 전에 번역을 했지만, 그동안 말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다. 한문을 읽고 해석하는 새로운 기법과 관점도 생겼고 다시 번역해야 할 필요성이 생겨났다.
이 책은 가능한 한 현대적 언어로 쉽게 이해되는 번역 방식을 택했다.

이 책이 한반도의 남측과 북측에서 평화의 기운이 일어나는 시기에 나온 것은 축복 같은 일이다. 북측의 제일 큰 종교는 천도교이고, 여전히 동학을 잘 이해하고 싶어 하는 사람들이 남아 있어서 남측과 북측이 같이 읽는 책이 될 수 있을 것이다.
이 책에 실린 글들은 1920년 창간한 잡지 『개벽』의 현대적 복간을 목표로 발행하는 월간 『개벽신문』에 2년여 동안 연재되었다. 과거 『개벽』은 한국의 근대 계몽 운동을 상징하는 동시에 조선의 오래된 가치와 새로운 근대 사회의 변화를 연결하는 다리와 같은 잡지였다.
삼일혁명 100주년을 앞두고 삼일혁명을 기획한 사람들이 마음에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무엇이었을지 생각해 보면, 그들 중 다수는 수운과 해월의 말씀을 읽고 또 읽어서 몸과 마음에 새기고 새겼던 사람들이었다.
100년의 시간을 넘어 우리가 다시 읽게 된다. 우리 시대의 언어로 읽으면 해월은 우리에게 오래된 동아시아의 지혜를 몸에 지니고 인류 보편의 사랑으로 나아가라고 권유한다.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읽은 해월 최시형
이 책의 저자 김재형은 오랫동안 보따리학교라는 이름으로 어린이 청소년들과 만나 왔다. ‘보따리’는 이름은 해월 선생님의 별명이다. 저자는 보따리학교를 통해 청소년들에게 늘 해월을 읽어주고 이야기를 나눠 왔고 그 과정에서 해월을 읽기 위한 쉬운 번역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고 한다.

“이 책은 그 마음을 품고 오랫동안 공부하고 기도한 결과입니다.”

여러 사람들이 해월을 ‘동학교주’라는 직책으로 부르고자 했지만 그는 삶의 마지막 순간까지 수운 스승에게 받은 ‘북접주인’이라는 지위를 유지한다. 겸손함의 표현임과 동시에 동학이 한반도에 멈추지 말고 북으로 나아가길, 동아시아의 보편 정신이 되길 바랐던 것이다.
저자는 그런 해월의 마음을 읽었고 지금도 일년에 3-4개월을 중국에서 지내며 동아시아의 오래된 지혜를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부제는 ‘동아시아인의 눈으로 읽은 해월 최시형’이다.


목차


제1부 해월 선생님의 진리 이야기
천지이기(天地理氣) 천지부모(天地父母)
도결(道訣) 천지인·귀신·음양(天地人·鬼神·陰陽)
허와 실(虛, 實) 심령지령(心靈之靈)
대인접물(待人接物) 영부주문(靈符呪文)
수심정기(守心正氣) 성경신(誠敬信)
독공(篤工) 성인지덕화(聖人之德化)
천도와 유불선(天道와 儒佛仙) 오도지삼황(吾道之三皇)
개벽운수(開闢運數) 수도법(修道法)
부화부순(夫和婦順) 부인수도(婦人修道)
향아설위(向我設位) 용시용활(用時用活)
삼경(三敬) 천어(天語)
이심치심(以心治心) 이천식천(以天食天)
양천주(養天主) 내수도문(內修道文)
내칙(內則) 십무천(十毋天)
임사실천십개조(臨事實踐十個條) 명심수덕(明心修德)
수도(修道) 삼재(三災)
포덕(布德) 오도지운(吾道之運)
제2부 잠언 / 해월시
해월잠언 1. 일상적인 삶이 진리의 길입니다
해월잠언 2. 한울님 말씀과 사람 말이 달라지는 기로
해월잠언 3. 우리 도는 정성·공경·믿음으로
해월잠언 4. 한울과 사람이 하나가 되는 자리
해월잠언 5. 한울의 조화, 마음먹기 나름이다
해월잠언 6. 성경신을 닦고 시정지를 따라 믿으라
해월잠언 7. 환난은 환난대로, 곤궁함은 곤궁함대로
해월잠언 8. 궁을(弓乙)을 그림으로 그리다
해월시(강서) 1. 한울님을 돕는 사람들
해월시(강서) 2. 마음의 주인이 있으니
해월시(강서) 3. 어둠과 밝음 사이와 너머
해월시(강서) 4. 마음 수련하듯이 일하라
해월시(강서) 5. 사람의 무지와 동물의 지혜
해월시(강서) 6. 그에게서 난 것이 그에게 돌아간다
해월시(강시) 7. 정성으로 마음을 지키자
해월시(강시) 8. 태백산에서 49일 공부를 하고
해월시(강시) 9. 바라봄(觀)
해월시(강시) 10. 또 무엇을 알게 될까?
해월시(강시) 11. 통(通)하다
해월시(강시) 12. 온 세상 사람들 모두 친구입니다
해월시(강시) 13. 때는 그 때가 있습니다
해월시(강시) 14. 그날이 언제인지
해월시(강시) 15. 당신을 기다립니다
해월시(강시) 16. 집중하는 마음, 그 마음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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