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바구니 담기 close

장바구니에 상품을 담았습니다.

왕으로 만나는 위풍당당 영국 역사

왕으로 만나는 위풍당당 영국 역사

  • 이케가미순이치
  • |
  • 돌베개
  • |
  • 2018-10-12 출간
  • |
  • 304페이지
  • |
  • 141 X 197 X 31 mm /430g
  • |
  • ISBN 9788971999103
판매가

16,000원

즉시할인가

14,400

카드할인

0원(즉시할인 0%)

적립금

800원 적립(5%적립)

배송비

2,300원

(제주/도서산간 배송 추가비용:3,000원)

추가혜택

네이버페이 무조건 1%적립+ 추가 1%적립

수량
+ -
총주문금액
14,400

※ 스프링제본 상품은 반품/교환/환불이 불가능하므로 신중하게 선택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출판사서평




“군주제는 언제라도 사회적 기반에 의존하지 않으면 존립할 수 없다. 따라서 사회에 적응해 모습과 입장을 바꿔 가면서 나라와 국민을 통합해야 한다. 결국 군주제는 본질적으로 상상력의 제도다.” ― 버넌 보그다너(영국의 정치학자)

포털 사이트 검색창에 영국 왕족의 이름을 입력하면 패션, 결혼식, 그가 사용하는 제품 상표 등이 연관 검색어로 줄줄이 뜬다. 한때 ‘해가 지지 않는’ 대영제국의 절대 군주로 세계 위에 군림하던 영국 왕실이 오늘날에는 세계인의 관심 속에 유행을 선도하는 대중 스타가 된 듯하다. 그렇다고 해서 영국 왕의 정치적 영향력이 사라진 것은 아니다. 엘리자베스 2세가 브렉시트에 찬성하는 발언을 했는지, 여왕이 옷깃에 단 브로치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향한 경고의 메시지가 담겨 있는지에 영국 국민은 물론 전 세계 이목이 집중되고 국내외 정치가 들썩인다. 영국 사회에서 왕권은 의회에 밀려 사라져 버린 것이 아니라 오히려 사회 문화 전반으로 이전 내지 확장된 것으로 보인다.
이렇듯 영국은 근대 민주주의가 꽃핀 본고장이면서 현존하는 왕과 왕실이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독특한 나라다. 공화정도 절대왕정도 결국 실패한 영국에서는 온 국민이 왕관 아래 결속하는 한편으로 왕이 소집한 의회가 왕을 내치기도 했다. 고대부터 대륙 이곳저곳에서 건너온 여러 민족 간에 피비린내 나는 싸움이 벌어졌고, 이는 왕좌 전쟁으로 줄곧 이어져 왔다. 새롭게 왕좌를 꿰찬 인물은 자신과 가문의 정통성을 입증하기 위해 민중을 하나로 묶고 충성하게끔 만드는 다양한 문화를 양성했다. 정복왕 윌리엄 1세, 해적왕 엘리자베스 1세, 악마학자 제임스 1세, 농부왕 조지 3세 등 개성 넘치는 영국 왕들은 의회와 더불어 고유한 정치제도를 확립시켰다. 봉건적 군주에서 전제군주를 거쳐 사회적 군주이자 정서적 지도자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매번 새로운 역할을 담당해 온 역동적인 왕의 역사를 통해 영국 사회와 영국인의 심층을 들여다본다.
『왕으로 만나는 위풍당당 영국 역사』는 『파스타로 맛보는 후룩후룩 이탈리아 역사』와 『과자로 맛보는 와삭바삭 프랑스 역사』에 이어 유럽 역사를 주도해 온 나라들의 역사, 문화, 사회, 국민 전반을 그 나라를 대표하는 소재로써 풀어 나가는 이케가미 ?이치의 친절하고 명쾌한 유럽사 시리즈의 새 타래다. 오늘날까지 굳건하게 이어진 영국 왕실의 숨은 역사와 흥미진진한 영국인 이야기를 만나 보자.

■ 모순이 공존하는 흥미로운 영국 사회
영국 사회에서는 왕정과 의회제, 어울리지 않는 두 가지 정치제도가 자연스럽게 공존하며 민주주의의 초석을 다졌다. 왕과 의회는 서로 견제하고 때로는 협력하면서 영국 정치를 발전시켰다. 이처럼 영국과 영국인은 언뜻 모순되는 것처럼 보이는 다양한 특성들을 모순 없이 드러내 보이곤 한다. 계급제도가 사라진 오늘날에도 영국에서는 비단 상류층이 아니라 일반 노동자들 역시 계급을 신성한 것으로 여기고 계급의식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귀족의 권위와 신용, 관계망은 지금도 커다란 힘을 갖고 있습니다. “그들이야말로 지도자가 되어 나라를 이끌어야 해. 왜냐하면 그들은 그 일을 위해 오랫동안 훈련받았거든.” 계급의식이 있기 때문에 지도층이 비속해지지 않고 민주주의와 자유주의의 참뜻이 지켜진다는 생각, 한마디로 계급제도가 민주주의의 기초라고 하는 모순된 사고방식이 버젓이 통용되고 있습니다.

관습법을 중시하는 영국에서 계급제도나 귀족주의는 차별적인 정책이나 강제적인 군사력의 결과가 아니라, 오랜 역사 속에서 경험적으로 만들어진 산물이다. 말하자면 영국 사회의 계급의식은 “민주적으로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 밖에도 영국인은 식사 자리에서조차 대화를 즐기지 않고 사적인 영역을 지극히 중시하는 비사교적 개인주의자이면서 중세의 형제회나 길드 등을 필두로 수많은 협회와 동호회를 결성해 왔고 유럽 어느 나라보다 파티를 자주 열며 ‘영국식 유머’라는 말이 있을 만큼 유머를 즐긴다. 복지와 자선을 중시하고 “Manners maketh man”(예절이 사람을 만든다)을 외치는 영국 신사들의 호전성은 “싸움 좀 한다고 으스대면 정직한 남자, 사람을 죽일 수 있고 노상강도질에 나설 수 있으면 훌륭하고 용감한 남자라고 여긴다”는 16세기 설교사의 한탄에서 엿볼 수 있다. 이렇듯 복잡다단한 영국인의 특성은 한편으로 정치를 선진화하는 데 한몫했고, 다른 한편으로는 ‘백인의 책무’라는 미명 아래 식민지 내에서 선주민 간의 분란을 조장하며 제국주의를 확장하는 토대가 되기도 했다.

■ 시대마다 다른 모습으로 천 년을 이어 온 왕좌의 게임
고대 로마의 속국 시절과 칠왕국 시대의 정신없는 주도권 전쟁을 거쳐 이민족 노르만 왕의 정복으로 통합을 일궈 낸 이래 영국 왕들은 왕권을 유지하고 왕위의 정통성을 입증하기 위해 부단한 노력을 거듭해 왔다. 앞서 언급한 영국인의 호전성은 이러한 치열한 왕위 다툼 속에서 권력을 지키려 한 왕과 귀족계급의 생존 본능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린 결과일지 모른다. 「왕좌의 전쟁」이라는 텔레비전 드라마로도 만들어져 전 세계에서 마니아를 양산한 ‘장미전쟁’ 등 잔혹하고 피비린내 나는 전쟁으로 자리를 차지한 왕들은 국가의 발판을 넓히고 백성을 하나로 모으기 위해 대내외적으로 숱한 전쟁을 직접 이끌며 ‘기사 군주’의 역할을 수행해 왔다. 이 과정에서 아서왕 전설과 같은 기사도 문화나 성인 숭배 문화를 왕실로 끌어들였다. 한편으로는 ‘왕의 손길’로 병자를 고친다는 미심쩍은 치료 행위를 베풀어 백성의 지지를 얻으려고도 했다.
점차 실질적인 정치를 의회가 대신하고 직접적인 전투와 전쟁이 줄어들면서, 영국 왕들은 가난한 백성에게 긍휼을 베풀고 각종 자선단체를 설립하는 ‘복지 군주’, 일반 가정에 모범이 되는 ‘도덕 군주’로서 점차 사회적인 입지를 다져 나갔다. 오늘날 자연환경 보호에 앞장서는 찰스 황태자는 자신의 영지를 이용해 ‘더치(duchy) 오리지널’이라는 유기농 생활용품 브랜드를 창시해, 이른바 ‘에콜로지 군주제’의 기수가 되었다.
노르만 정복 이래 오늘날 의회의 기원이라 할 ‘위테나예모트’(현인 회의)의 견제 속에서 영국을 이끌어 온 왕들은 시대 변화에 재빨리 적응하고 그 요구에 부응하면서 오히려 전통적인 권위를 지켜 낼 수 있었던 것이다.

■ 영국 왕과 영국인의 매력에 빠지는 시간
영국을 최초로 통합한 노르만족 왕인 윌리엄 1세 정복왕부터 머리끝부터 발끝까지 프랑스인으로 오로지 전투에만 몰두한 리처드 1세 사자심왕, 혼인 무효 소송을 종교개혁으로 끌고 간 헨리 8세, 해적왕 엘리자베스 1세, 악마학자 제임스 1세, 자신이 소집한 의회로부터 참수당한 찰스 1세, 독일인으로서 오늘날 영국 왕가의 시조가 된 조지 1세, 백성들이 소박한 농부에 비유한 조지 3세, 해가 지지 않는 제국의 여왕 빅토리아, ‘라디오 프린스’ 에드워드 8세 등 개성 강한 왕들의 흥미로운 왕조사가 촘촘히 이어지는 가운데, 영국인과 영국 문화에 관한 재미 요소도 풍부하게 담겨 있다.
오늘날 세계적으로 유머 소재가 되어 버린 ‘영국 요리’가 맛없는 까닭을 역사적으로 짚어 보기도 하고, 왕실에서 시작된 홍차 문화와 맥주 애호, 애틋한 가족애 대신 쉴 수 있는 가정(home)을 중시하는 문화, 신사답지 않은 호전성에서 탄생한 각종 스포츠와 죽음에 매혹되는 멜랑콜리로 인해 발전한 탐정소설 등 소소한 사회 문화적 이야기들을 곳곳에 펼쳐 놓았다. 이를 통해 왕조와 전쟁 이야기만으로는 알 수 없는 영국과 영국인의 다양한 면모를 속속들이 살펴볼 수 있다.
영국을 처음으로 통합한 왕은 프랑스인(노르만족)이었고, 오랫동안 프랑스인과 독일인이 영국 왕가의 혈통을 이었다. 그러나 영국은 꾸준히 ‘반프랑스 반가톨릭’(양차 대전 이후로는 반독일)을 외치며 그 양가적인 성정에 맞는 독자적인 문화를 이끌어 왔고, 이를 활용해 전 세계를 이끄는 제국으로 성장하기도 했다. EU 탈퇴 등 최근의 행보 역시 “영원한 동지도 영원한 적도 없다”며 유럽 안에 있지만 결코 자신들을 유럽으로 인정하지 않는 영국인의 공리주의적 특성이 반영된 것이다. 『왕으로 만나는 위풍당당 영국 역사』를 통해, 끊임없이 진화하며 존재감을 지켜 온 영국 왕실과 유럽 안의 영국 혹은 유럽 밖의 영국의 미래를 조심스럽게 짐작해 볼 수도 있을 것이다.


목차


들어가는 말 9

1장. 난립하는 왕국 ― 앵글로색슨 시대부터 에드워드 참회왕까지[400년경~1066년] 15
브리타니아의 지배자ㆍ칠왕국 시대ㆍ바이킹 침공과 알프레드 대왕ㆍ크누트의 북해제국ㆍ스코틀랜드의 알바왕국ㆍ앵글로색슨 시대의 기독교

2장. 프랑스어로 말하는 ‘제국’의 왕들 ― 윌리엄 1세부터 존 결지왕까지[1066년~1216년] 33
노르만 정복ㆍ집권적 봉건제ㆍ둠즈데이북ㆍ헨리 1세의 치적ㆍ스티븐vs마틸다ㆍ앙주제국ㆍ헨리 2세의 정치기구ㆍ아일랜드와 웨일스 정복ㆍ타자를 보는 영국의 시선ㆍ십자군에 열중한 사자심왕ㆍ영국 왕은 프랑스인ㆍ마그나카르타의 의의ㆍ농민의 살림살이ㆍ스코틀랜드의 움직임ㆍ아서왕 전설과 영국 왕의 정통성ㆍ기적을 일으키는 ‘왕의 손길’

3장. 의회와 입헌군주 ― 헨리 3세부터 헨리 7세까지[1216년~1509년] 71
옥스퍼드 조례ㆍ‘프린스 오브 웨일스’와 스코틀랜드 침공ㆍ기사도에 열중한 왕ㆍ성 게오르기우스 숭배ㆍ모범의회ㆍ함부로 날뛰는 총신들ㆍ백년전쟁의 시작ㆍ와트 타일러의 난ㆍ백년전쟁의 결말ㆍ장미전쟁 ? 끝없는 살육ㆍ도시의 상인과 기술자ㆍ로빈 후드 전설

4장. 절대주의의 확립과 르네상스 ― 헨리 8세부터 제임스 1세까지[1509년~1625년] 105
헨리 8세의 대외 정책ㆍ잉글랜드 국교회의 탄생ㆍ수장령과 예배 통일령ㆍ엘리자베스 왕조의 르네상스ㆍ해적 여왕ㆍ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ㆍ악마학자 제임스 1세ㆍ젠틀먼의 대두ㆍ계급을 긍정하는 사회ㆍ구빈법과 게으른 가난뱅이

5장. 혁명이 가져다준 것 ― 찰스 1세부터 조지 3세까지[1625년~1820년] 137
왕을 처형한 혁명ㆍ크롬웰의 공화제ㆍ식민지를 발판 삼아ㆍ왕정복고ㆍ명예혁명으로ㆍ그레이트브리튼연합왕국의 성립ㆍ의원내각제의 발달ㆍ영국 왕은 독일인ㆍ농민 조지ㆍ프랑스 반대ㆍ‘영국 국민’의 형성ㆍ아일랜드가 걸어온 길ㆍ홍차를 마시는 영국 숙녀ㆍ좋은 술과 나쁜 술ㆍ인클로저에서 산업혁명으로ㆍ훌륭한 정원ㆍ플랜트 헌터의 활약ㆍ왕실과 동물원ㆍ개인주의자의 사교ㆍ자선의 심층ㆍ복지 군주제ㆍ용맹하고 무자비한 사람들ㆍ군대를 이끄는 왕ㆍ담백한 영국인ㆍ죽음에 매혹된 사람들ㆍ퍼블릭스쿨의 역할ㆍ관념보다 경험ㆍ존 로크에서 찰스 다윈까지ㆍ유머가 넘치는 영국인ㆍ윌리엄 호가스의 풍자화ㆍ풍자의 시대ㆍ신사들의 신사답지 못한 취미ㆍ영국인의 애완견 사랑ㆍ국민성 창조의 시대

6장. 대영제국의 건설 ― 조지 4세부터 에드워드 7세까지[1820년~1910년] 209
가톨릭 해방으로ㆍ선거법 개정ㆍ빅토리아 시대의 제국 건설ㆍ도덕적 군주제ㆍ영광의 뒤편ㆍ늦어진 여성 해방ㆍ백인의 책무ㆍ‘상상의 제국’과 영예ㆍ특기는 분열 통치ㆍ여성 여행가ㆍ맛없는 영국 요리ㆍ미식은 악마의 덫?ㆍ런던 만국박람회ㆍ영국 남자들의 작은 쉼터ㆍ홈 스위트 홈ㆍ아름다운 영국 풍경ㆍ페어플레이 정신ㆍ근대 스포츠의 발상지ㆍ고딕소설에서 추리소설로ㆍ로열 워런트ㆍ양복의 탄생

7장. 대중매체를 따라 달리는 대중왕 ― 조지 5세부터 엘리자베스 2세까지[1910년~ ] 261
제1차 세계대전과 노동당의 대두ㆍ아일랜드 문제ㆍ목소리를 전하는 국왕ㆍ제2차 세계대전과 제국의 해체ㆍ복지국가의 행방ㆍ철의 여인과 새로운 영국ㆍ열린 왕실을 향해ㆍ스코틀랜드 독립운동과 EU 탈퇴ㆍ영국의 정치제도와 왕의 역할ㆍ영국 국민을 대표하는 왕

나오는 말 293
영국 왕실의 가계도 298
영국 연대표 300

교환 및 환불안내

도서교환 및 환불
  • ㆍ배송기간은 평일 기준 1~3일 정도 소요됩니다.(스프링 분철은 1일 정도 시간이 더 소요됩니다.)
  • ㆍ상품불량 및 오배송등의 이유로 반품하실 경우, 반품배송비는 무료입니다.
  • ㆍ고객님의 변심에 의한 반품,환불,교환시 택배비는 본인 부담입니다.
  • ㆍ상담원과의 상담없이 교환 및 반품으로 반송된 물품은 책임지지 않습니다.
  • ㆍ이미 발송된 상품의 취소 및 반품, 교환요청시 배송비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 ㆍ반품신청시 반송된 상품의 수령후 환불처리됩니다.(카드사 사정에 따라 카드취소는 시일이 3~5일이 소요될 수 있습니다.)
  • ㆍ주문하신 상품의 반품,교환은 상품수령일로 부터 7일이내에 신청하실 수 있습니다.
  • ㆍ상품이 훼손된 경우 반품 및 교환,환불이 불가능합니다.
  • ㆍ반품/교환시 고객님 귀책사유로 인해 수거가 지연될 경우에는 반품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 ㆍ스프링제본 상품은 교환 및 환불이 불가능 합니다.
  • ㆍ군부대(사서함) 및 해외배송은 불가능합니다.
  • ㆍ오후 3시 이후 상담원과 통화되지 않은 취소건에 대해서는 고객 반품비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품안내
  • 마이페이지 > 나의상담 > 1 : 1 문의하기 게시판 또는 고객센터 1800-7327
교환/반품주소
  • 경기도 파주시 문발로 211 1층 / (주)북채널 / 전화 : 1800-7327
  • 택배안내 : CJ대한통운(1588-1255)
  • 고객님 변심으로 인한 교환 또는 반품시 왕복 배송비 5,000원을 부담하셔야 하며, 제품 불량 또는 오 배송시에는 전액을 당사에서부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