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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는 남자

웃는 남자

  • 빅토르위고
  • |
  • 더클래식
  • |
  • 2018-10-20 출간
  • |
  • 902페이지
  • |
  • 140 X 195 X 63 mm /1021g
  • |
  • ISBN 979115903976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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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 웃는 남자
오늘날을 사는 그윈플렌에게 바치는 작품!

웃는 남자는 늘 입이 귀에 걸려 있다. 슬픔도, 아픔도, 화가 나도 그는 웃음을 멈출 수 없다. 입의 양쪽 가장자리가 찢어져 영원히 지워지지 않은 미소를 가진 채 살아가야 하는 세상에서 가장 처절한 인간. 웃음을 강요받아야 하고, 미소를 늘 달고 살아야 한다면 어떤 기분일까. 《웃는 남자》의 그윈플렌은 우리에게 웃음과 삶을 연결 지어 반추하게 한다.

‘다른 이들은 그 어깨에서 괴물을 보았지만, 그녀는 천사를 보았다. 눈이 먼 데아는, 영혼을 알아볼 수 있었으므로.’ 본문 중에서

그의 얼굴만 웃고 있었다. 그의 생각은 웃지 않았다. 이 얼마나 그로테스크한 웃음인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그의 웃음에 매료되고 만다. 21세기, 그가 환생하여 곳곳의 거리에서 우리를 붙잡고 있기 때문이다. 백화점이나 은행, 음식점, 매일 지나치게 되는 계산대와 거의 모든 서비스업에서 최선을 다해 웃고 있는 여러 그윈플렌이 있다. 힘들고 버겁지만 벗어날 수 없는 처절한 현실을 수많은 그윈플렌은 견디고 있다. 분명한 것은 악마인 듯, 천사인 듯, 알 수 없는 웃음을 가졌지만 그윈플렌들은 인간의 가치를 지니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들은 지금 누군가에게 웃음을 선물하고 위안을 건네며 도움을 준다.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도 그윈플렌이 아닐까.

[줄거리]
찬바람이 불어오는 1690년 1월, 포틀랜드만의 삭막한 해변에 한 소년이 버려진다. 자신이 누구인지, 누가 버렸는지도 모른 채 소년은 눈보라를 맞으며 목적 없이 걷는다. 그러던 중 소년은 죽은 어미의 품에 안겨 죽어 가는 젖먹이 갓난아기를 발견한다. 소년은 어린것을 품에 안고 구원의 손길을 찾아 나선다. 그러나 겨우 발견한 마을사람들은 냉혹하다. 오직 사람을 혐오하며 늑대를 친구 삼아 살아가는 우르수스만이 버려진 두 영혼에게 친절을 베푼다. 15년 후, ‘사람’이라는 이름을 가진 늑대와 자신을 ‘곰’이라고 자처하는 남자, 지워지지 않는 상처를 얼굴에 입고 항상 기괴한 웃음을 지어야 하는 소년, 앞을 볼 수 없으나 순수하고 아름다운 소녀로 자라난 아이가 서로를 의지하며 산다. 웃는 남자는 그윈플렌이요, 앞을 보지 못하는 여자는 데아인데…….


목차


제1편 바다와 밤
예비 이야기
제1부 인간보다 덜 어두운 밤
제2부 바다 위의 우르카
제3부 어둠 속의 아이

제2편 왕의 명령에 의해서

제1부 인류의 영원한 과거가 인간을 보여 준다
제2부 그윈플레인과 데아
제3부 균열의 시작
제4부 지하 고문실
제5부 바다와 운명은 같은 숨결에 따라 움직인다
제6부 우르수스의 다양한 모습
제7부 타이탄 여신
제8부 의회와 그 주변
제9부 붕괴

결말 밤과 바다

경비견은 수호천사일지도 모른다
바킬페드로, 독수리를 겨냥했으나 비둘기를 쏘았다
낮은 곳에서 다시 찾은 낙원
아니, 천국에

작품해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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