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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처럼

소설처럼

  • 다니엘페나크
  • |
  • 문학과지성사
  • |
  • 2018-11-05 출간
  • |
  • 234페이지
  • |
  • 120 X 188 mm
  • |
  • ISBN 9788932035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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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소설은 그냥 소설로, ‘소설처럼’ 읽자!”
교사 출신 프랑스 국민 작가 다니엘 페나크의
애정과 위트로 가득 찬 독서 교육론

정말 골 때리는 책이다. 영원히 끝날 것 같지 않은 영겁의 돌덩이, 지겨움 그 자체다. 그게 책이다. 그냥 ‘책’ 말이다. 아이는 논술 과제를 쓸 때 책을 ‘책’이라고밖에 달리 뭐라 이름붙일 수가 없다. 이 책이든 저 책이든 아이에게는 그저 그렇고 그런 책일 뿐이다._24쪽

영화, 드라마뿐 아니라 유튜브, 웹툰, SNS 등 눈과 귀를 자극하는 콘텐츠가 쏟아지고, 아이들은 이미 그것에 마음을 빼앗긴 지 오래다. 그럴수록 더욱더 독서의 필요성과 당위성이 강조되지만, 시대와 국적을 막론하고 아이들에게 “책을 읽어야 한다”는 구호가 공허한 외침으로 철저히 외면당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말로센 시리즈’ ‘까모 시리즈’로 잘 알려진 프랑스 작가 다니엘 페나크의 독서 에세이 『소설처럼』이 새롭게 리뉴얼된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로 독자들에게 선보인다. 저자는 30여 년간의 교사 생활을 통해 아이들에게 실제 독서 지도를 해온 경험을 토대로, 가정과 학교에서 어른들에 의해 엄숙하고 강압적인 분위기 속에 “신성불가침”의 영역이 되어 온 독서 교육의 문제점을 유머러스하게 꼬집으며, 아이들이 책 읽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온전히 누리도록 깨우쳐주는 방법을 일러준다. 이로써 자발적이고 자유로운 책 읽기 교육의 획기적인 방향을 제시하며, 학부모와 교사를 비롯해 그간 독서에 흥미를 느끼지 못했던 모든 이들에게 독자로서 즐거움을 찾아나서는 새로운 길을 열어준다.

아이들은 왜 책 읽기를 싫어하게 되었을까?
“아이들은 단지 잊고 있었을 뿐이다, 책 읽기의 순수한 즐거움을!”

단지 아이들은 책이 무엇이며, 무엇을 줄 수 있는지 잊고 있었을 뿐이다. 이를테면 소설이란 무엇보다 하나의 이야기라는 사실을 까맣게 잊고 있었다. 소설은 ‘소설처럼’ 읽어야 한다는 사실을, 다시 말해 소설 읽기란 무엇보다 이야기를 원하는 우리의 갈구를 채우는 일이라는 것을 몰랐던 것이다._151쪽

책 읽기는 아이들에게 기피하고픈 대상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책을 읽지 않게 된 것은 전적으로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말한다. 분명 어렸을 때는 잠들기 전 아이가 책을 들고 와 읽어달라고 귀찮을 만큼 졸라대던 시절이 있었다. 그런데 대체 무엇이 아이들을 책과 멀어지게 했을까? 문자를 깨치기 시작하면서 아이들은 “깨알 같은 글자가 빼곡히 들어찬” 책과 홀로 씨름하게 된다. 잠이 들 때까지 다정하게 책을 읽어주던 목소리는 사라지고, 읽어야 하는 도서 목록에 둘러싸인 채 이 “엄청난 노역에 지레 압도당한 상태”가 되는 것이다. 저자는 아이들이 책이 주는 즐거움이 무엇인지 미처 느끼기도 전에, 부모와 교사의 다그침에 좌절하며 더 멀어지게 만든다고 진단한다. 즉 우리가 ‘독서 교육’이라 부르는 것이 외려 역효과와 부작용을 불러오는 셈이다.
사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아무런 목적도 대가도 없는 “무상성을 전제로 한다.” 저자는 책은 ‘즐겁기 위해 읽는 것’이라는 단순하고도 자명한 사실을 상기시킨다. 그렇다면 아이들이 책에 관심을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책으로부터 소외된다는 것은
-읽지 않아도 사는 데 조금도 지장을 주지 않을 책일지라도-
그보다 더한 고독은 없을 만큼 절대적인 고독이자 크나큰 슬픔이다”

독서는 인간에게 동반자가 되어준다. 하지만 그 자리는 다른 어떤 것을 대신하는 자리도, 그 무엇으로 대신할 수 있는 자리도 아니다. 독서는 인간의 운명에 대해 어떠한 명쾌한 설명도 제시하지 않는다. 다만 삶과 인간 사이에 촘촘한 그물망 하나를 은밀히 공모하여 얽어놓을 뿐이다. 그 작고 은밀한 얼개는 삶의 비극적인 부조리를 드러내면서도 살아간다는 것의 역설적인 행복을 말해준다._225쪽

저자는 말한다. 아이들에게 그저 책을 읽어주기만 하면 된다고. 분량은 아이들이 원하는 만큼, 기간은 아이들이 스스로 책을 읽으려 할 때까지. 저자는 “모든 독서에는 읽기의 즐거움이 자리하기 마련”이라며, 끝없는 인내와 사랑으로 아이들이 책 읽기를 즐거운 경험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여유를 가지고 느긋하게 기다릴 것을 당부한다.
또한 이 책에는 저자가 직접 교육 현장에서 책 읽기에 전혀 관심이 없던 아이들에게 시도한 실제 지도 사례가 생생하게 제시되어 있다. 교사가 책을 읽어주는 동안 학생들이 하나둘 책 읽기에 관심을 보이며, 적극적으로 책과 어울리게 되는 학생들의 변화가 흥미진진하게 그려진다.
특히 책의 말미에 제시된 ‘침해할 수 없는 독자의 열 가지 권리’(독서 권리 장전)는 “책을 어떻게 읽을 것인가”에 대한 구체적인 지침이라고 할 수 있다. 저자의 말대로 우리는 ‘학교에서 읽기를 배우지만, 책읽기를 좋아하는 법은 배우지 못한다.’ 더 이상 ‘의무’가 아닌 ‘권리’로, 어른들이 앗아간 책 읽기의 즐거움을 아이들이 적극적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독서 교육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1. 책을 읽지 않을 권리 / 2. 건너뛰며 읽을 권리 / 3.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 4. 책을 다시 읽을 권리 / 5.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 6. 보바리슴을 누릴 권리 / 7.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 8.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 9. 소리 내서 읽을 권리 / 10.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저자는 ‘반드시 책을 읽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 ‘책을 읽지 않아도 된다’는 자유로운 분위기 속에서 독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한다. 청소년들이 자연스럽게 책을 접할 수 있는 기회와 환경을 먼저 제공함으로써 책 읽기에 자발적으로 흥미를 느낄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이러한 시각이야말로 출간된 지 20년이 지났음에도 이 책이 여전히 유의미한 독서 교육 지침서로 굳건히 자리 잡고 있는 이유일 것이다.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

문지 스펙트럼은 빛의 파장처럼 세계 문학과 사상의 고전들을 펼쳐드립니다.
문학의 섬세함으로 혹은 사유의 힘으로.

“작지만 확실한 고전”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 1차분 다섯 권 출간!

1996년 황순원의 『별』을 시작으로 한국 문고판 시장의 르네상스를 주도해온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는 2011년까지 모두 101권의 책을 펴내며 독자들에게 시대와 영역을 가로지르는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펼쳐 보였다. 그동안 보여준 많은 독자들의 관심과 성원에 힘입어 문학과지성사는 새로운 시대에 걸맞은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의 새로운 시작을 알린다.
<문지 스펙트럼>은 오래도록 독자들 곁을 지키며 사랑받아온 책, 현재에도 유의미하며 앞으로도 계속 읽힐 책들을 엄선하여 1차분 다섯 권을 먼저 독자들 앞에 선보인다. 이제 우리는 시간의 타래처럼 오랜 세월의 무게로 더 깊고 두터워진 고전의 세계를 만나게 되었다. 기실, 고전은 우리 삶 가까이에 있다. 시간과 공간의 벽을 뛰어넘어 인류의 보편적 정서를 아우르는 우리 인간의 이야기이므로. 이렇듯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는 우리 삶 속에, 삶 가까이에 자리한 고전의 가치를 현재적 의미로 새롭게 되새기는 목록들로 더욱 풍성해질 것이며, 더 작고 더 강하고 더 가까이 독자들 곁에 다가갈 준비를 마쳤다. 다양한 주제와 문제의식을 보여주는 다양한 언어권의 작품들이 보다 많은 독자들과 만날 수 있게끔 하는 접점이 될 것이다.
가장 먼저 독자들을 찾아갈 이 다섯 권의 작품들은 세심한 개정 작업을 거쳐 모던하고 세련된 장정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앞으로도 계속해 <문지 스펙트럼> 시리즈는 빛의 파장처럼 다채로운 세계 문학과 사상의 고전들을 독자들에게 펼쳐줄 것이다. 문학의 섬세함으로 혹은 사유의 힘으로.
다양한 빛깔과 무늬로 우리 삶과 사회의 면면을 비출 ‘문지 스펙트럼’의 앞날을 기대해본다.

1. 마르그리트 뒤라스, 『모데라토 칸타빌레』 (정희경 옮김)
2. 볼프강 보르헤르트, 『이별 없는 세대』 (김주연 옮김)
3. 에드거 앨런 포, 『도둑맞은 편지』 (김진경 옮김)
4. 오에 겐자부로, 『새싹 뽑기, 어린 짐승 쏘기』 (유숙자 옮김)
5. 다니엘 페나크, 『소설처럼』 (이정임 옮김)


목차


연금술사의 탄생
책을 읽어야 한다―신성불가침의 원칙
읽을거리를 주어라
무엇을 어떻게 읽든―침해할 수 없는 독자의 권리
1. 책을 읽지 않을 권리
2. 건너뛰며 읽을 권리
3. 책을 끝까지 읽지 않을 권리
4. 책을 다시 읽을 권리
5. 아무 책이나 읽을 권리
6. 보바리슴을 누릴 권리―책을 통해서 전염되는 병
7. 아무 데서나 읽을 권리
8. 군데군데 골라 읽을 권리
9. 소리 내서 읽을 권리
10. 읽고 나서 아무 말도 하지 않을 권리

옮긴이의 말
작가 연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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