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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꽃이다

꽃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꽃이다

  • 유종이
  • |
  • 이인북스
  • |
  • 2018-11-15 출간
  • |
  • 240페이지
  • |
  • 139 X 209 X 22 mm /386g
  • |
  • ISBN 97889937085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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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서평




부제에서 엿볼 수 있듯이 이 책은 저자가 10년 이상의 기간 동안 스무 번 남짓 네팔을 오가며 교류한 네팔 시인들의 삶과 시에 대한 탐방기이다.
미주나 유럽 시인들에 대한 정보는 비교적 쉽게 찾아볼 수 있지만 제3세계나 다름없는 네팔의 시인들을 소개한 책은 전무하다고 해도 지나치지 않을 정도로 접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이 책의 진가는 바로 그 지점에서 빛을 발한다.
네팔은 히말라야를 등정하거나 인도를 여행하는 등 주로 여행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곳이지 그곳의 문화나 시인들에게는 거의 관심을 갖고 있지 않다.
우리나라와 네팔 간의 문화교류도 활발하지 않고 더군다나 문학인들과의 교류는 그보다 더한 환경에서 태어난 이 책은, ‘네팔병’을 앓고 있는 시인 유정이의 네팔에 대한 알 수 없는 이끌림에서 태어난 귀중한 자료이다. 그래서 더욱 특별한, 아니 특별함을 넘어 신비하고 생생한 현장의 언어가 담겨 있다.

전체 내용을 3부로 나누어, 네팔어뿐 아니라 소수민족의 언어인 네와르어로 시를 쓰는 시인 두르가 랄 외에 네팔 최고의 문학상을 수상한 사루벅터, 네팔 최고의 국민 시인으로 일컬어지는 마더 기미레, 스케일이 넓은 시세계를 보여주는 띨 비크람 넴방, 신세대의 대표주자 머누 먼질, 음악성을 살리는 낭송으로 큰 매력을 발산하는 메밀라 조시 등 네팔을 대표하는 스무 명의 네팔 시인들의 삶과 시를 소개한다.

“시간이 흘러도 변하지 않는 첫사랑의 기억처럼 네팔은 말로 설명하기 어려운, 설명하기 싫은 그리움이다. 나는 더울라기리(안나푸르나 같은 히말라야 고봉 중 하나)의 극렬 신자가 되었다.”
저자의 말처럼, 가난하지만 행복지수가 높은 나라 네팔의 매력은 종교처럼 심오하고 히말랴야 고봉들처럼 숭고하기까지 하다.
네팔의 시인들뿐 아니라 네팔 사람들은 모두 히말라야 산맥이 뿜어내는 신비한 기운을 운명처럼 몸에 지니고 산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산맥의 숭고한 기운은 그들이 호흡하는 산소이자 영혼을 채워주는 특별한 음식인 셈이다.

가시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가시이다
내 마음 거룩하기를 바라네
내 목소리 부처 목소리 되길 바라네
아름다운 눈에는 세상이 모두 아름답고
가시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가시이다
어두운 밤에 빛나는 달 보기를 바라네
마른 낙엽에도 생명의 음악 들리길 바라네
맑은 마음에는 맑은 세상
가시의 눈에는 가시
원수도 사랑하길 바라네
원수도 사랑이길 원하네
애인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애인이고
가시의 눈에는 세상이 온통 가시이네
─「꽃의 눈에는 세상이 모두 꽃이다」

이 시는 네팔어와 소수민족 언어인 네와르어로 시를 쓰는 두르가 랄의 시로서, 노래하는 여승 아니의 노래로 먼저 널리 알려진 시이다. “어두운 밤에 빛나는 달 보기를 바라네/ 마른 낙엽에도 생명의 음악 들리길 바라네”와 같은 구절은 잠언처럼 마음 깊은 곳으로 녹아들어 몸에 신비한 기운을 불어넣어준다.

손택수 시인은 이 책을 이렇게 평한다.
“네팔 시인을 따라 유정이를 그냥 하나의 장르라고 하자. 어느 하나의 장르로 굳어짐이 없이 액체처럼 흘러가는 문장들을 통해 우리는 마치 회복기의 환자처럼 모든 사물을 대문 밖에 첫발을 내딛는 아이의 경이와 설렘으로 경험하게 된다. 그리하여 지상의 모든 땅이 경배해야 할 성지이고 경전의 페이지들임을 알게 된다.”

마음속에 평화와 사랑을 간직한 그쪽 사람들의 경건한 인사말 “나마스떼!”로 글을 연 저자는 사랑을 부르는 진언 “옴 흡흠나 사바하!”로 글을 닫았다. 그 이유는 아마도 책에서 소개한 스무 명의 시인들이 품고 사는 히말라야 산맥의 숭고한 기운이 이 책을 손에 든 독자들에게까지 스며들기를 바라는 마음의 간절한 표현일 것이다.
히말라야의 맑고 순수한 기운은 원인 모를 불안이라는 병을 앓고 있는 현대인들에게 분명 편안한 힐링을 선물하는 성지임에 틀림없으니.
그런 기원으로 말미암아 스무 명의 네팔 시인들의 삶과 시를 접하는 모든 독자의 마음속에 이 세상 어느 곳에서도 만날 수 없는, 히말라야보다 더욱 숭고한 설산이 자리하게 될 것이다.


목차


프롤로그

제1부
1. 네팔, 전생을 건너다
2. 포카라 가는 길
3. 시와 결혼한 남자 사루벅터Sarubhakta
4. 롯지 담푸스, 레이크 사이드의 어깨동무
5. 다시 카트만두, 그리고 계속되는 우정을 위하여

제2부
1. 100세 소년 마더 기미레Madhav Gimire
2. 근내리 이장님 같은 띨 비끄람 넴방Til Bikram Nembang
3. 전임 교수가 된 헬멧 선생 마헤쉬 파우델Mahash Paudyal
4. 천부적 실수 공장 공장장 모헌 까끼 체트리Mohan Karki Chetri
5. 반전 신사 마헨드라 구릉Mahendra Grung
6. 섬세한 거인 프롤라스 신두릴리야Prollas Sindhuliya
7. 중심을 거부하고 중심에 선 신세대 시인 머누 먼질Manu manjil

제3부
1. 시끄럽다는 것, 살아 있다는 것─탕카 유프레티Tanka Upreti
2. 여자에게 빠져 시詩에 빠진 네와르어의 족장 두르가 랄Durga lal
3. 사랑을 위해 계급을 버리다─비스마 유프레티Bhisma Upreti
4. 그녀는 여성 시인이 아니다─모밀라 조시Momilla Jhosi
5. 작은 서점에서 거대한 에베레스트를 파는 남자 유유츠Yuyuts
6. 그녀의 긴 생머리, 기타 트리파티Gita Tripathi
7. 낙천 시인 람바부 수베디Rambabu Subedi
8. 마지막으로 만난, 만나지 못한 시인 야그야 니디히 다할Yagya Nidhi
Dahal

에필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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