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서는 요세푸스의 전집, 즉 그의 [유대 고대사], [유대전쟁사], [자서전], [아피온 반박문]을 윌리엄 휘스톤이 1737년에 영어로 번역
한 영역판 (Grand Rapids:Kregel Publication, 1981)에서 한글로 중역한 것이다..
요세푸스는 구약과 율법의 근거 위에 서 있었으면서도 당시의 유대교의 좁은 경계에서 벗어나려고 노력했고, 예루살렘과 성전의 멸망
을 하나님의 형벌로 해석한 점에서 기독교 저술가들과 공통점이 있었다. 이런 점에서 초대 변증가들이 그의 저서를 자주 인용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
"멸망의 가증한 것이 서지 못할 곳에 선 것을 보게 되는 날 예루살렘의 멸망이 가까운 줄 알고 예루살렘을 떠나라"고 하신 예수님의 예
언이 전율할 정도의 생동감으로 우리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우리는 요세푸스를 통해 살펴볼 수가 있다. 유대인 열심당이 이두메아인들
을 성전으로 불러들이고 그곳에서 살상을 빚어 8500명 이상이 피를 흘리는 엄청난 일이 생생하게 묘사되고 있는 모습 속에서, 우리는
예수님의 예언이 문자 그대로 성취되는 것과 생명의 주인 그리스도를 거부한 유대 민족의 비참한 말로를 마치 현장에서 보듯 생생하게
볼 수가 있다. 이런 점에서도 우리는 요세푸스의 현대적 가치를 찾아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 역자 서문 중에서
요세푸스는 유대동족들에게는 변절자로 지탄을 받았지만 기독교인들 사이에서는 위대한 저술가로 명성을 떨쳤다. 그가 자기 민족
을 옹호하고 유대주의를 수호하기 위해 저술한 이 전집은 유대주의와 헬레니즘을 종합하고 로마의 세속 세계와 성경의 종교적 유
산을 연결시켜 유대의 역사를 설명하고 있다. 특히 예수님 탄생 이전시대와 기독교 1세기 동안 걸쳐 일어났던 팔레스틴과 디아스
포라 유대인 역사를 알려주는 유일한 역사서라는 점에서 요세푸스가 차지하는 위치란 거의 절대적이다. 또한 요세푸스는 유대인
뿐 아니라 로마제국 치하의 다른 여러 민족들의 정신세계를 이해하는 데 없어서는 안될 정보들을 제공해 주고 있다. 이 책의 영
문 역자 헨리 스테빙은 이 책이 현존하는 것은 하나님의 섭리라고 말했다. 왜냐하면 이 책을 읽다 보면 성경의 장엄한 진리와 하
나님의 심판의 확실성에 대해 전율할만큼 확실하게 느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